얼마전에 네이버와 넷플렉스에 올라온 영화 ‘날씨의 아이’ 3년 후의 도쿄 해수면에 대한 계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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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가 희생을 포기하면서 3년동안 비는 그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도쿄는 물에 잠기게 된다.
얼마나 높게 물이 차오르면, 도쿄가 날씨의 아이에 나오는 상태처럼 수몰 될 수 있을까?
1. 먼저 민물인가 바다(해수면)인가?
마지막쯤, 할머니의 ” 계속 비가 내려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라는 대사를 통해 바다가 되었다고 나온다.
민물이 아닌 바다 즉, 해수면이 높아져서 수몰 되었다는 뜻.
2. 작품 내에서 해수면이 얼마나 높아진 것인가?
상승된 해수면이 가장 잘 보이는 장면들을 모아 보았다.
이 세 장면 중에 분석에 가장 적합한 장면은 해수면과 평행한 시선과 자세히 보여주는 걸로 선정해
[하마마츠초역으로 가는 대중교통(배)]을 해수면 계산에 이용하기로 했다.
3. 그래서 3년 동안 해수면은 얼마나 올라간 것일까?
이 장면에서 알 수 있는 점이 많다.
첫째, 빨간색 동그라미가 도쿄타워이다.
둘째, 시선이 하마마츠초역과 바로 옆 역 사이 위치에서 도쿄타워를 향한다.
셋째, 다소 명확하게 보이는 해수면은 파란 건물 삼각형지붕 한 층 아래에 걸처져 있다.
이 점을 이용해 저 파란색 박스 건물을 찾고, 저 건물의 높이와 물이 차오른 높이, 저 건물이 있는 구역의 원래 고도를 분석하면 얼마나 해수면이 올라온 지 알 수 있다.
구글 맵스와 어스를 이용해 찾은 결과,
이 건물은 도쿄의 Shiba Park Building이였다. 도쿄에 가 본적이 없어 몰랐지만, 유명한 건물인 것 같다.
상당히 크고 긴 건물인 것을 알 수 있고, 이제 이 건물의 높이를 알아보자
건물 분석하는 웹사이트에서의 추정된 높이는 56.30m.
물이 차 오른 높이를 구하기 위해 그림판과 계산기를 이용해주자.
영화에서 물에 잠긴 부분을 파란색 선으로 구분해보았고, 이를 통해 건물의 총 높이와 잠긴 부분의 길이를 비교해서 물이 차오른 높이를 알 수 있다.
수직 파란색 막대 길이: 수직 노란색 막대 길이 = 물이 차오른 높이 : 56.30m
위의 비례식을 통해 계산 결과, 건물에 해수면이 차오른 높이는 36.04m
(구글 어스에도 같은 층을 찍어보니 36~39m 언저리가 나온다)
이제, 이 건물이 위치하고 있는 곳의 원래 고도만 알고 둘이 더해주면 된다.
구글 어스를 이용해 원래 고도는 2m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해수면은 건물의 고도와 차오른 높이까지 증가한셈이니 이 둘은 더해주면……
결론, 히나가 날씨의 아이를 포기함으로써 3년간 도쿄의 해수면이 약 38m나 증가하게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