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리스트를 볼때마다 모던 시네마라던지 고전 영화라는 개념은 사실 의미가 없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저 영화는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을 용이하게 변화시켰을 뿐인게 아닐까.
※순위별 정렬
100. <안개 속의 풍경> – 테오도로스 앙겔로풀로스(1988)/그리스
99. <재와 다이아몬드> – 안제이 바이다(1958)/폴란드
98. <햇빛 쏟아지던 날들> – 강문(1994)/중국
97. <체리 향기>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1997)/이란
96. <쇼아> – 클로드 란츠만(1985)/프랑스
95. <부운> – 나루세 미키오(1955)/일본
94.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1986)/이란
93. <홍등> – 장예모(1991)/중국
92. <결혼의 풍경> – 잉그마르 베르히만(1973)/스웨덴
91. <리피피> – 쥴스 다신(1955)/프랑스
1.00
90. <히로시마 내 사랑> – 알랭 레네(1959)/프랑스
89. <산딸기> – 잉그마르 베르히만(1957)/스웨덴
88. <마지막 국화 이야기> – 미조구치 겐지(1939)/일본
87. <카비리아의 밤> – 페데리코 펠리니(1957)/이탈리아
86. <방파제> – 크리스 마르케(1962)/프랑스
85. <움베르토 D> – 비토리오 데 시카(1952)/이탈리아
1.00
84.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 루이스 부뉘엘(1972)/프랑스
83. <길> – 페데리코 펠리니(1954)/이탈리아
82. <아멜리에> – 장 피에르 주네(2001)/프랑스
81. <셀린느와 줄리 배타러 가다> – 자크 리베트(1974)/프랑스
80. <잊혀진 사람들> – 루이스 부뉘엘(1950)/멕시코
79. <란> – 구로사와 아키라(1985)/일본
78. <와호장룡> – 이안(2000)/중국
77. <순응자>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1970)/이탈리아
76. <이 투 마마> – 알폰소 쿠아론(2001)/멕시코
75. <세브린느> – 루이스 부뉘엘(1967)/프랑스
1.00
74. <미치광이 피에로> – 장 뤽 고다르(1965)/프랑스
73. <카메라를 든 사나이> – 지가 베르토프(1929)/러시아
72. <이키루> – 구로사와 아키라(1952)/일본
71. <해피 투게더> – 왕가위(1997)/홍콩
70. <태양은 외로워> –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1962)/이탈리아
69. <아무르> – 미카엘 하네케(2012)/프랑스
68. <우게쯔 이야기> – 미조구치 겐지(1953)/일본
67. <절멸의 천사> – 루이스 부뉘엘(1962)/멕시코
66.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1973)/독일
65. <오데트> –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1955)/덴마크
64. <세 가지 색: 블루> – 크쥐스토프 키에슬롭스키(1993)/폴란드
63. <작은 마을의 봄> – 페이 무(1948)/중국
62. <투키 부키> – 디브릴 디오프 맘베티(1973)/세네갈
61. <산쇼다유> – 미조구치 겐지(1954)/일본
1.00
60. <사랑과 경멸> – 장 뤽 고다르(1963)/프랑스
59. <컴 앤 씨> – 엘렘 클리모프(1985)/러시아
58. <마담 드…> – 막스 오퓔스(1953)/프랑스
57. <솔라리스> – 안드래이 타르코프스키(1972)/러시아
56. <중경삼림> – 왕가위(1994)/홍콩
55. <쥴 앤 짐> – 프랑수아 트뤼포(1962)/프랑스
54. <음식남녀> – 이안(1994)/대만
53. <만춘> – 오즈 야스지로(1949)/일본
52. <당나귀 발타자르> – 로베르 브레송(1966)/프랑스
1.00
51. <쉘부르의 우산> – 자크 드미(1964)/프랑스
50. <라탈랑트> – 장 비고(1934)/프랑스
49. <스토커>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1979)/러시아
48. <비리디아나> – 루이스 부뉘엘(1961)/스페인
47. <4개월, 3주… 그리고 2일> – 크리스티안 문쥬(2007)/루마니아
46. <천국의 아이들> – 마르셀 카르네(1945)/프랑스
45. <정사> –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1960)/이탈리아
1.00
44.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 아녜스 바르다(1962)/프랑스
43. <아름다운 직업> – 클레르 드니(1999)/프랑스
42. <시티 오브 갓> – 페르난도 메이렐레스(2002)/브라질
41. <인생> – 장예모(1994)/중국
40. <안드레이 루블료프>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1966)/러시아
1.00
39. <클로즈 업>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1990)/이란
38.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 에드워드 양(1991)/대만
3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미야자키 하야오(2001)/일본
36. <거대한 환상> – 장 르누아르(1937)/프랑스
1.00
35. <레오파드> – 루키노 비스콘티(1963)/이탈리아
34. <베를린 천사의 시> – 빔 벤더스(1987)/독일
1.00
33. <플레이타임> – 자크 타티(1967)/프랑스
32. <내 어머니의 모든 것> – 페드로 알모도바르(1999)/스페인
31. <타인의 삶>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2006)/독일
1.00
30. <제 7의 봉인> – 잉그마르 베르히만(1957)/스웨덴
29. <올드보이> – 박찬욱(2003)/대한민국
28. <화니와 알렉산더> – 잉그마르 베르히만(1982)/스웨덴
27. <벌집의 정령> – 빅토르 에리세(1973)/스페인
26. <시네마 천국> – 쥬세페 토르나토레(1988)/이탈리아
25. <하나 그리고 둘> – 에드워드 양(2000)/대만
24. <전함 포템킨> –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1925)/러시아
23. <잔 다르크의 수난> –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1928)/프랑스
22.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 길예르모 델 토로(2006)/멕시코
21.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 아쉬가르 파라디(2011)/이란
1.00
20. <거울>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1974)/러시아
19. <알제리 전투> – 질로 폰테코르보(1966)/프랑스
18. <비정성시> – 허우 샤오시엔(1989)/대만
17. <아귀레 신의 분노> – 베르너 헤어초크(1972)/독일
16. <메트로폴리스> – 프리츠 랑(1927)/독일
15. <아푸 제1부 – 길의 노래> – 사티야지트 레이(1955)/인도
14. <잔느 딜망> – 샹탈 애커만(1975)/벨기에
13. <M> – 프리츠 랑(1931)/독일
12. <패왕별희> – 천카이거(1993)/중국
11. <네 멋대로 해라> – 장 뤽 고다르(1960)/프랑스
10. <달콤한 인생> – 페데리코 펠리니(1960)/이탈리아
09. <화양연화> – 왕가위(2000)/홍콩
08. <400번의 구타> – 프랑수아 트뤼포(1959)/프랑스
07. <8과 2분의 1> – 페데리코 펠리니(1963)/이탈리아
06. <페르소나> – 잉그마르 베르히만(1966)/스웨덴
05. <게임의 규칙> – 장 뤽 고다르(1939)/프랑스
04. <라쇼몽> – 구로사와 아키라(1950)/일본
03. <동경 이야기> – 오즈 야스지로(1953)/일본
02. <자전거 도둑> – 비토리오 데 시카(1948)/이탈리아
01. <7인의 사무라이> – 구로사와 아키라(1954)/일본
주요 포인트
•미조구치 겐지와 나루세 미키오의 영화는 순위 끝자락에 몰려 있는데 반해 오즈와 구로사와의 영화는 최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다. 동구권에서의 활발한 연구와 달리 여전히 서양에서 일본 영화는 오즈, 구로사와 이 두 사람만 주목받는 느낌.
•개인적으로 <라쇼몽>과 <7인의 사무라이>의 순위가 좀 놀랍다. 그 외에 <요짐보>가 없는게 아쉽다.
•독일 영화의 경우엔 표현주의 영화보다는 뉴웨이브 이후의 영화에 주목하는 듯하다. 그 중 무르나우의 경우에는 100편의 명단 중 단 한 편도 들어가지 못했다.
•명색에 영화사를 종합하는 리스트인데 로셀리니의 영화가 없다. 반대로 펠리니에 대한 사랑이 돋보인다.
•역으로 왕가위, 타르코프스키, 베르히만의 영화들은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리스트의 일관성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윗 순위로 올라갈수록 그냥 서구권에서 유명한 영화들을 모아놓은 느낌. 타임지 선정 100대 영화 쪽이 더 알차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유일하게 <올드보이>가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