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민주당의 분열 미국민주당 내부의 좌파 세력이 분열 중이다. 힐러리 클린턴으로 대표되는 기존 정계의 엘리트들이 공화당에 맞서기 위해 버니 샌더스를 비롯한 사회주의자, 환경론자, 페미들, 인종팔이 등 SJW(social justice warriors: 한국으로 치면 깨시민) 세력을 끌어들였는데 현재는 ‘용병’들이 ‘옛 주인’들을 밀어내고 자기들이 좌파의 헤게모니를 잡으려고 한다. 그리고 깨시민 세력이 기존 민주당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그린뉴딜(Green New Deal)이라는 것이다. 오바마-클린턴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엘리트들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언론 엘리트,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엘리트들과 강력하게 결탁하고 있었고, 거기에 오바마가 성공적으로 이용한 흑인, 인종팔이 및 동성애팔이를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의 대선 승리, 그리고 미국 경제의 호황 등이 부각되면서 오바마-클린턴식 선거 전략에 회의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버니 샌더스를 시작으로 기존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과격파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즉, 현재의 민주당은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존나게 씨뻘개졌는데 진짜 빨갱이들 입장에서 보면 아직 충분히 붉지 않은 것이다. 레이건 시절에는 낙수효과를 지지하던 공화당이 ‘부자들의 정당’으로 알려졌고 민주당은 서민의 정당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6년 이후부터는 그 포지션이 뒤바뀌었다. 진짜로 서민들을 챙기는 정당이 공화당, 부자들만 꿀빨게 해주던 정당이 민주당이다. 미국 좌파 과격 세력이 공화당보다도 민주당을 더 바꾸려고 하는 이유는 오바마-클린턴 민주당이 엘리트주의 집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사진에서처럼 지금까지 민주당 지지세력으로 분류되던 환경론자들이 이제는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자기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기존 민주당이 위기에 몰려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다. 2. 선동가 AOC의 등장 환경론자들의 취향에 맞춘 그린뉴딜은 예전부터 존재했던 주장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소수당인 녹색당 정도가 주장하는 것이었고 무엇보다도 (한국의 탈원전처럼) 너무나 비현실적인 정책들이 많아서 공화당과 민주당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반기문도 UN시절 그린뉴딜 찬성론자였다. UN이 환경론자들에게 장악된 것도 반기문 때부터였다. 미국에서는 “9.11을 CIA가 일으켰다” 같은 소리와 동급으로 취급되던 그린뉴딜이 미국에서 화제가 된 것은 2018년 중간선거 때부터였다.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의 직계로 알려진 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스가 뉴욕 하원 선거에서 당선될 때, 그린뉴딜을 내세우며 (기존 민주당 엘리트들에게 무시 받던) 깨시민 세력을 집결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스는 언론에서는 이름의 머릿글자를 따서 AOC로 통칭되는데, 고작 하원 초년생이 JFK(존 피츠제랄드 케네디)처럼 약자로 불린다는 사실 자체가 AOC가 그만큼 언론 노출이 잦다는 것을 의미한다. AOC가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지만 어쩄거나 AOC는 힐러리 쇼크를 대체할 대안으로 보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AOC의 선거 전략을 담당한 브레인이 이 인도계 미국인 사이캇 차크라바티라는 인물이다. 차크라바티 또한 AOC처럼 민주당 주류 출신이 아니다. 그는 과격좌파계열 정의민주당(Justice Democratic Party) 출신이다. 차크라바티는 그린뉴딜을 더욱 과격하게 만들어 환경론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즉, AOC가 일으키는 돌풍은 인종팔이(특히 히스패닉). 페미팔이, 사회주의팔이, 그리고 환경팔이들이 집결한 것이다. 그리고 현재 민주당 인사들도 자신의 유명세를 높이기 위해 차츰 그린뉴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그 덕분에 그린뉴딜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어김없이 빠지지 않는 소말리아계 하원의원 Ilhan Omar에 대해서는 미국 소말리아 의원 일란 압둘라히 오마르(Ilhan Abdullahi Omar)를 알아보자참조) 3. 그린뉴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2019년 2월7일, AOC가 발의한 그린뉴딜 결의안을 보면 미국은 재활용 에너지 사용 100%을 목표로 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과 고속철 건설, 10년 안에 ‘탄소세’로 알려진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세금 부과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친환경 인프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환경론 + 정부 주도 경기부양책은 에전부터 미국좌파들이 주장하던 것이고 오바마도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때 이미 드러낫듯이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는 막대한 정부 보조금만 잡아먹었고 아무 실적도 없었다. 그리고 오바마 정권에서 한 자리씩 해먹던 친환경 전문가(폴리페서)들은 오바마 정권이 끝나자 다시 대학교로 돌아갔다. 친환경 연구 지원은 얼핏 들으면 그럴싸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정권과 줄을 잘 댄 폴리페서들만 꿀빨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또한 그린뉴딜이 강조하는 것도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보조금이다. (?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건데, 태양광 보조금이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