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에어컨 기사 입니다 서론이 깁니다 길면 중간 부터 읽으세요 이글을 써논건 작년7월 초중반 이였으며 올릴까 말까 지금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에어컨 가스 얘기 잠깐한게 제 첫글이였는데 파급력이 그렇게 까지 커질줄은 몰랐거든요 이글 때문에 에어컨기사의 인식이 더 나빠질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쓰는 이유는 제가 부사수로 에어컨일을 배울때 있었던 일 때문 입니다 에어컨기사 특히 수도권기사는 서울전역뿐만 아니라 포천 일산 인천 수원 다 다닙니다 진짜 일이 없을땐 대전 강원도 까지도 내려가곤 합니다 그래서 여러동네 각기각색의 사람들을 다 만나보죠 저도 서울에서 가장 비싸다는 아파트도 들어가보고 신분증 맡기고 들어가는 뭐뭐팰리스 같은곳 허름한곳 논밭 닭키우는집 돼지키우는집 다 가봤습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분 집에도 많이 갔습니다 그래서 동네만 보고도 또는 아파트 이름만 들어도 특히 집안에 들어가서 한바퀴 둘러보면 까놓고 견적 나와요 여유가 있는집이네 여유가 없는집이네 에어컨기사들이 많이 하는말이 있습니다 ” 가스는 부사수 월급이다” 제가 부사수로 에어컨을 처음 배울때는 배관이 길면 길어서 짧으면 짧아서 1~2m정도는 뻥튀기로 부르고 돈 안나올거 같으면 괜히 말빨로 앵글이나 발판 펌프 끼워팔고 배관 1m 라도길게 불러서 돈 더 받을려고 하고 가스는 없으면 없는거고 가득차 있어도 없는거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이런게 관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다 그랬습니다 전 그렇게 배웠습니다 예전엔 설치 다 끝나면 가스 체크도 안하고 고객을 부릅니다 “여기 가스 보충 해야겠네요 거의 없어요” 이렇게 한마디만 하면 아 그래요? 그럼 가스 넣어주세요 10집중에 9집은 모르니 그냥 가스 넣어야 되는구나 생각하고 가스가 가득 있는데도 충전하는척 하면서 가스 게이지 물려놓고 5~10분 정도 게이지 밸브 만지면서 넣는 시늉하면서 3~6만원씩 받아갔습니다 전 부사수니까 아 이렇게 돈을 버는거구나 가스가 있으면 가스넣는척 하면서 가스도 안쓰고 꽁으로 몇만원이 생기네 이렇게 10집 돌면 최소 30~50은 버네 우와 나 이일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당시는 솔직히 양심의 가책 그런건 없었습니다 근데 어느집에 에어컨을 설치를 하러 갔죠 한참 더울때 였습니다 좀 언덕이 많은 집이였어요 서울인데 외곽쪽 흔히 말하는 달동네죠 설치하기로 한집을 방문해서 들어갔는데 딱 보면 알잖아요 아 형편이 그렇게 좋지는 않구나… 애기들도 있더라구요 이런 동네는 보통 방 바로 뒤나 거실뒤로 해서 실외기를 놓고 앵글이나 이런것도 안치기때문에 배관이 짧게 나옵니다 길어야 3~4m 정도 배관 5m 값이 6만원~7만원 이거든요 근데 3~4m나오면 솔직히 돈 안되요 5m 까는거랑 들어가는 시간은 비슷하고 설치가 간단한거지만 설치비에 배관비만 해도 10만원돈 나오니 바로 뒤에 설치하는건데 그렇게 비싸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