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올리브영 죽돌이라(바이럴 아님) 6개월에 100만원 넘게 썼음. 그러니까 이것저것 많이 사봤다는 거..
요즘 아무리 남자도 꾸미는 시대가 됐다고 해도 아직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화장’이 아니라 ‘기초’화장만 해도 진짜 좋아질 수 있음.
정말 간단하게, 바이럴 소리 안 듣게 유명한 제품들 위주로 간단하게 추천할 거임. 어차피 길게 말해봤자 안들을 거 알아…
여기 나온 브랜드는 엄돈아산으로 구매한 것들이며(일부는 샘플로 받아서 씀) 나 따위가 바이럴하기엔 너무나도 큰 회사들이므로 바이럴 ㅇㅈㄹ해도 타격없다….ㅠㅠㅠ
1. 클렌징
일단 밖에 나갔다가 or 자다가 일어났으면 피부에 더러운 게 끼기 때문에 꼭 없애줘야 함. 여기서 쓰는 게 크게 클렌징 오일/워터/ 밤/폼/젤 로 구분됨. 추가로 필링젤까지.
대부분은 클렌징폼이랑 젤 선에서 해결됨. 앞에 두 개는 선크림이나 파데같이 더 상위(?)의 화장품을 발랐을 때 씀.
필링젤은 각질제거용.
또 클렌징폼은 일반/약산성으로 나뉘는데 일반 클폼은 알칼리성이라 약산성 상태인 얼굴 피부를 더 효과적으로 씻어냄. 비누 쓸 때 뽀드득한 느낌은 알칼리성이라 그런거.
반면 약산성은 매우 미끄미끈해서 거품을 다 씻어내도 얼굴 당김이 적고 촉촉하고 뽀드득하지 않고 부드러움. 다만 세정력과 거품양이 보통 적다는 단점이 있음. 약산성은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음.
근데 약산성을 잠깐 쓰면 피부 좋아지는 것도 팩트(개인적일 수 있음)라서 나는 두 가를 번갈아서 쓰는 편.
그래서 유-우명한 클렌징폼이랑 기타 클렌징 몇 개씩만 추천해 주겠음.
라운드어라운드 그린티 퓨어 클렌징 폼
19,500원 정가 150ml
꽤 유명한 템임.이름이랑 색에서 알 수 있듯이 녹차가 테마임. 약산성이고, 젤 타입임.
먹을걸 처넣다니…
장점: 좋은 향기. 저자극
단점: 거품 ㅈㄴ 안나옴(얼굴에 기름 좀 있으면 더 안나옴), 잘 안 닦이는 느낌, 약산성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폼
18,000원 150ml, 약산성
이것도 정말 유명함. 평소에 난 닥터지 클렌징 말고도 크림도 자주 애용함. ㄹㅇ 브랜드가 아주 수분크림 만드는 게 야무짐 군필들에겐 익숙한 브랜드일지도 모르겠음. px에서 파는 레드 블레미쉬 크림 만드는 회사거임. 이 친구임. 얘는 수분크림 편에서도 추천할 예정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라인이 피부 진정에 특화돼 있는건데 솔직히 피부에 한 30초 문지르고 씻어내는 클렌징폼으로 효과를 얼마나 느끼겠음? 그냥 다른 사용감으로 판단하는 거지.
얘도 약산성인데 라운드어라운드하고는 다르게 폼 타입임. 보통 약산성이라고 해도 브랜드 제품마다 거품 나는 정도가 다른데 젤보다는 폼이 훨씬 더 거품이 잘 나는 편임. 그중에서도 닥터지는 아비브하고 같이 거품 잘 나는 축에 속함.
장점이자 단점으로 향이 안나서 향이 나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별로일 수도 있음.
장점: 약산성이라 저자극. 거품 잘 남. 냄새 안 남
단점: 약산성
아벤느 네뜨와이앙 클리낭스 클렌징 젤. 200ml 18,000원, 약산성
이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유명한 제품 같음. 물론 국내에서도 꽤 유명하긴 한데..
일단 이름에서 보듯이 불란서에서 건너옴 놈들임. 유럽의 짱깨라는 달팽이 넘들이 화장품 하난 기가 맥히게 만들었단 말이여..
여튼 아벤느는 프랑스 아벤느의 온천수로 제품을 만드는 걸로 유명함. 모든 제품에 온천수가 들어가 있음. 온천수를 사용하는 또 다른 브랜드로는 유리아쥬, 라로슈포제가 있는데 아마 걔도 뒤에서 등장할듯.
제형은 젤 타입인데 우리가 아는 그런 젤보다도 훨씬 묽음. 주르륵 흘러내림. 그걸 문질문질 하면 거품이 생김.
나는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쓴 제품. 근데 단점이.. 향이 정말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음. 나는 불호에 가까운 중립이긴 한데.. 향에 민감하면 처음 맡아보고 기겁할수도 있음. 뭐랄까… 동양인의 정서에는 안맞는 엘랑놈들의 괴악한 취향이랄까;;;;
다른 아벤느 제품에서도 나는 향이지만 유독 난 이 제품에서 나는 향기가 강한 것 같음…
용량 작은 것도 파니 찍먹…아니 찍발 해보고 판단하는 거 추천
바이오더마 세비엄 젤 무쌍 200ml 15,900원, 약산성
이것도 엘랑놈들이 만든 거. 전체적으로 아벤느와 유사함. 색갈부터가… 근데 난 아벤느보단 바이오더마가 더 좋은 것 같음. 향이 더 내 취향이기도 하고 더 시원함.
세비엄(sebium)은 프랑스어로 피지란 뜻인데 말그대로 지성 피부용임.
맨소래담 아크네스 데일리 딥 클렌저 100g 13,500원, 알칼리
드뎌 처음으로 나온 일반 클렌징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크네(여드름)을 위해 만든 브랜드임.
난 피지가 진짜 참기름 짜는 것마냥 나오던 중학교때 간간히 이 제품을 썼는데 이거 진짜 세정력이 강해서 뽀득뽀득함이 장난이 아님.
색도 민트색에다가 초록, 파랑 알갱이들이 알알이 박혀있는 치약같은 제형인데 쿨링감도 장난이 아님. 민감한 사람은 입술이랑 눈 주위 따가울지도 모름. 근데 남자들은 대부분 쿨링감 좋아하더라. 나도 그렇고.
라 로슈 포제 에빠끌라 딥 클렌징 포밍 크림 125ml 22,000원
아까 말한 프랑스 온천수를 쓴 또 다른 브랜드, 라 로슈 포제임. 얼마 전까진 김선호가 광고하던 그 브랜드임.
일단 라로슈포제는 아이덴티티가 약국 화장품임. 약간… 화장품과 약국 사이에 위치한 브랜드랄까…?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굉장히 순함. 민감한 사람을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정말 엔간하면 탈 날 일이 없음. 나는 만족하면서 썼음. 다만 이것도 향이 거의 없기(라로슈포제 특유의 약?같은 이상한 향이 약하게 나긴 함.)떄문에 무향 싫어하면 별로일지도.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0 500ml 24,000원
이제 클렌징 워터임. 아까 말했듯 클렌징 워터는 화장을 지워내는 목적으로 쓰는 제품임.
나는 클렌징 워터를 선크림을 지우는 용도로 씀. 선크림도 그냥 폼클만 하면 안지워지는 제품들이 정말 많음. 귀찮겠지만 클렌징 워터로 가볍게 닦아주는 게 피부에 좋음.
이놈도 불란서에서 만든 거임. 근데 온천수는 안들어감.
보통 클렌징 오일>클렌징 밤>클렌징 워터 순으로 세정력이 강함. 하지만 세정력이 강할수록 피부가 답답하다는 단점이 있음. 하지만 워터는 진짜 말그대로 물 같은 제형이라 걍 화장솜에 적당히 덜고 토너처럼 슥슥 닦아주면 끝남.
유럽은 물이 석회수라 저런 클렌징 워터만 쓰고도 물세안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었지만 우리나라같이 물이 깨끗한 나라에선 클렌징 후 물세안이 기본이라.. 그냥 진짜 물로 슥 닦아내주기만 하면 매우 개운함.
심지어 파데바르고 지랄을 해놔서 ‘깨끗하게만’ 닦는다면 클렌징 워터로만 얼굴 닦고 물이고 비누고 필요없이 바로 침대에서 잘수도 있음.
좋나 귀찮을 때 유용함.
하여간 클렌징 워터는 솔직히 그게 다 그건데…. 어차피 써본 클렌징 워터도 별로 없고 제 유명한거라 가져옴.
아래에서부터 순서대로 라로슈포제, 유리아쥬, 아벤느 클렌징 워터.
워터 이상 쓰는 놈들은 어차피 파데쓰는 놈들일테니.. 이미 잘 알고 있을 거고… 그럼
샤워를 마치고 수건으로 물기를 턴다. 그런데 차가운 겨울 바람은 김펨붕의 피부를 건조하고 아프게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거울을 보며 그는 서랍을 열어 어떤 통을 꺼냈다. 병을 기울이자, 미끈미끈한 점액질이면서도 물 같은 액체가 나왔다. 잠시 향을 음미한 그는 그 액체를 얼굴에 바르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클렌징편에 이어 오늘은 토너편 으로 찾아왔습니다!
혹시 어제 올린 글을 보시고 실제로 구매하셨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2편을 볼 자격이 있습니다! 혹시 구매해서 사용해 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구매하신 제품이랑 짧은 후기 댓글로 남겨주세요.
고럼 렛츠고
,……를 하기 전에 어제 빼먹은 각질제거제 소개부터 하고 감.
각질제거제, 얼굴에 쓰는 건 필링젤이라고 부름. 이 각질은 다름아닌 ‘때’임. 죽은 세포가 우리 피부 겉면에 남아 살아있는 피부를 보홰주는 역할을 함.
그런데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는 법… 원래는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각질은 간혹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고, 피부결을 거칠게 만들게 됨.
바로 이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필링젤을 사용하는 것.
나는 개인적으로 그냥 폼클보다 각질제거제가 클렌징 중에서는 가장 효과가 좋다고 생각함. 정말 평생 한 번도 얼굴 각질 제거 안 한 사람이 필링젤 쓰면 자기 얼굴이 이렇게 부드러웠는지 놀라게 될 거임. 게다가 일시적으로 얼굴이 밝아보이게 만들어 주기도 함.
또 막힌 모공이 열려서 쌓여있던 피지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음.
우리 아빠는 얼굴보단 발 뒷꿈치에 써보고 매니아 돼버림 ㅋㅋㅋ 그만큼 효과는 확실함.
단, 우리 피부의 각질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제거하면 오히려 탈이 남. 그러니까 1주일에 1~2번 정도 쓰는 걸 추천함. 근데 막 껍질 벗겨질 정도로 심하면.. 제품 설명서 보고 적당히 쓰길.
이제 제품 추천 가겠음. 이번에도 역시나 바이럴 얘기 없게 유명한 제품들로 구성했음.
마녀공장 갈락토미 필링젤 75ml 1+1 12,000원
아주 유명한 제품 중 하나임.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보면 됨. 적당한 양을 손에 짜서 물기 없는 얼굴에 살살 문질러주면 됨. 그러면 점점 손 끝에 하얀게 덩어리지면서 때처럼 밀려나오기 시작할 거임. 그게 바로 각질..ㄷㄷ
닥터지 브라이트닝 필링 젤 120g 19,000원
닥터지 또 나와서 이 새끼 바이럴하네 할 수도 있는데 그건 아님..
이 제품의 특징은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거임. 그래서 물기 없을 때 사용하는 보통 제품들보다 저자극으로 사용이 가능함.
근데 저자극인만큼 물이 있으면 효과가 조금 덜하기는 함. 물기 있을 때/없을 때 둘 다 써봤는데 확실히 물기 없을 떄가 잘 밀리기는 함.
개인적으로 향은 이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듦. 근데 비쌈
프리메라 페이셜 마일드 필링 150ml 30,000원
여기서 제일 비싼 제품.. 일단 프리메라 자체가 프리미엄 브랜드라서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좀 있음. 근데 이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좀 있음..ㅋㅋ
딱히 특별한 점은 없지만 그냥저냥 쓸만해서 넣었음. 필링젤 써본 게 이 3개 뿐이라..ㅋㅋ
이제 그럼 진짜로 토너 렛츠고
먼저 토너는 본격적인 기초 제품을 바르기 전, 세안으로 건조해지고 거칠어진 피부를 정돈해주고, 가벼운 수분감을 주는 제품임. 스킨이라고도 함.
물처럼 찰랑거리는 제형이 대부분을 이루고, 맑은 콧물같은 제형을 가진 제품들도 있음.
토너를 바르는 방식도 여러가진데 크게 닦토(닦아내는), 흡토(흡수시키는), 뿌토(뿌리는)가 있음.
사실 어떤 방식으로 토너를 바르냐에 따라 말이 많던데.. 나는 닦토만 하는 편임. 일단 지성인데다가 답답한 거 진짜 시발극혐하는 성격이라서 상쾌한 닦토가 좋음.
그리고 내가 쓰는 토너들은 다 물처럼 찰랑이는 제형이라.. 닦토로 쓰는 게 편함.
그리고 화장솜 쓰는 것 정도로 망가질만큼 약한 피부는 아니라… 여튼 간에 추천 ㄱㄱㄱ 하겠음.
아 그리고 먼저 토너 바를 때 쓰기 좋은 화장솜도 추천하고 감.
시루콧토 우루우루 40개 3000원
동조선 출신 화장솜임. 이거 알게 된 이후로 난 이 화장솜만 쓰고 있음.
보통 다른 화장솜들은 목화솜으로 돼 있음. 그래서 스킨을 불필요하게 많이 잡아먹을 때가 있음. 그래서 스킨을 절약하려면 전체를 물로 한 번 적신 다음에 적당히 짜주고, 그 다음에 토너를 묻혀야 함. 이렇게 설명하니 뭔 소린지 모를 수도 있는데 일반 화장솜하고 우루우루하고 써보면 뭔 소린지 바로 알거임.
여튼 이 화장솜은 스펀지 같은 형태가 특징임. 그래서 수분을 흡수했다가 그대로 뱉어내는 능력이 탁월함. 굳이 토너 묻히기 전에 물 묻힐 필요가 없다는 거.
단점은 가격… 40개 3천원이면 굉장히 비싼편… 그래도 1개가 얉은 2개의 면이 붙어있는 구조인데 하나씩 떼서 쓰면 80개로 늘어남.
라운드랩 독도 토너 200ml 15,000원
이 제품도 아주 유명한 템임. 라운드랩이라는 브랜드에서 만든 토너인데 효과 좋다고 ㅈㄴ 많이 팔림. 나도 써봤는데 순하고 무난한 게 마음에 들었던 제품.
특징은 진짜 ‘물’ 같음. 보통 토너가 아무리 물 같다고 해도 자세히 보면 점도랑 색에서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데 이놈은 진짜로 무색무취라서 진짜 물 같음. 점도도 비슷하고.
특징은 각질 감소, 유분기 제거, 피부결 개선.
확실히 쓰면 피부결 개선은 체감이 됐음.
더 랩 바이 블랑두 올리고 히알루론산 5000 200ml 21,000원
일단 히알루론산에 대해서 알아야함.
히알루론산은 동물의 몸에 있는 천연 합성 물질임. 친수성이라서 물을 가두는(?)데 굉장히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요즘 화장품에 많이 쓰임. 대표적으로 지렁이같은 애들 몸에 있는 게 히알루론산… ㅎ
여튼 얘는 이 제품 말고도 개나소나 다 쓰는 애라서 딱히 특별한 건 없긴 함. 그냥 히알루론산 크기를 줄여서 피부 침투력을 높여다 정도…? 히알루론산 들어간 제품은 보통 좀 끈적임. 그래서 좀 답답할 때가 있는데 얘는 히알루론산 치고는 굉장히 산뜻하게 마무리됨. 보습감도 ㄱㅊ음.
알테니스킵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판테놀 시카에센스 토너 200ml 32,000원
이거는 민감성 피부를 위한 토너임. ‘시카’라는 건 마데카소사이드가 들어간 제품을 말하는데 이 마데카소사이드가 들어간 대표적인 게 바로 우리가 아는 마데카솔임. 피부 진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함.
또 판테놀은 피부 장벽을 보호해주는 성분인데.. 그냥 피부가 성벽이고 미세먼지같은 게 적군이면 공성전 할 때 더 잘 버티게 해주는 그런 역할임
이건 민감성 피부를 위한 거라고 흡토 해야함. 뿌토도 ㄱㅊ. 손에 덜어서 챱챱 바르면 끝
아벤느 이드랑스 딥 모이스트 로션 200ml 27,000원
이번엔 아벤느 제품. 이 제푸믜 특징은 속건조를 잡아준다는 거임.
속건조가 뭐냐 하면 분명 로션 발랐는데도 얼굴 안쪽이 당긴다라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을거임. 그게 속건조임. 그럴 떄 쓰면 됨. 다만 아벤느 특유의 향이 있으니 조심할 것.
아벤느 이드랑스 젠틀 토닝 로션 200ml 27,000원
민감성 피부를 위한 토너. 특이하게도 핑크색임. 아래 하얀 가루는 규산염인데, 제품 설명을 보면 피부 장벽을 도와준다 어쩐다 라는 설명이 있음. 민감성용이라고는 하지만 향이 있으니 주의.
아벤느 클리낭스 매트 매티파잉 토너 200ml 27,000원
이번에도 아벤느지만 이건 지성용 토너임. 파우더가 들어있어서 피지를 흡착해줌. 다만 이놈도 향이 있으니 주의할 것.
나는 꽤 만족스럽게 쓴 제품이었음. 매트라는 이름처럼 토너만 발랐을 땐 파우더 때문에 되게 뽀송하게 마무리 돼서..
키엘 울트라 페이셜 오일 프리 토너 250ml, 약 30,000원
이건 내가 중학생 때 잠깐 썼던 토너인데 바로 위에 있는 매티파잉 토너하고 비슷하게 파우더가 들어있는 지성, 복합성 피부용임.
조금 자극적이긴 했던 기억이 있지만 그래도 기름은 꽤 제거가 돼서 만족하면서 썼던 기억이 있음. 다만 백화점에서 파는 브랜드라서 가격이 좀 센 점…
크리니크 클래리파잉 로션 투와이스 어 데이 익스폴리에이터 시리즈 200ml 34,000원
이 제품은 용엄마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광고한 크리니크 브랜드에서 만든 토너인데… 내가 장담하건대 내가 소개한 토너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호불호 ㅈㄴ 갈리는 토너라고 단언할 수 있음.
표를 보면 피부 타입별로 세분화 되어있는데 나는 지복합성용 핑크색을 썼음
일단 이 제품의 아이덴티티는 ‘각질 제거’임. 각질제거를 하기 위해 여기엔 대량의 살리실산이 포함되어 있음. 그리고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알코올이… 진짜 ㅈㄴ게 많음.
전성분표 보면 알콜이 물 다음으로 많음…
그래서 처음에 화장솜에 덜어서 얼굴에 바르는 순간… 술을 처 팔고 있네 라는 생각이 들거임. 얘 별명이 소주토너임 ㅋㅋㅋㅋㅋ 하여간 진짜 독함.
다만 그만큼 효과는 꽤 좋음. 각질제거 ㅈㄴ 잘돼서 피부 부들부들해짐 ㅋㅋㅋㅋㅋ
역시나 민감성에게는 절대 비추 특이하게도 화장솜을 사용해야만 효과가 있는 제품.
Q. 뭐쓰고 뭐 바르는 순서좀
Q. 로션하고 크림하고 다른거임?
Q. 너 이새끼 바이럴이지 시발럼아
….등등과 같은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써보겠음.
일단 먼저
Q. 로션하고 크림하고 다른거임?
화장품을 구매하려고 쓱 둘러보면 별별 다양한 용어가 있는 걸 볼 수 있음. 토너, 에센스, 에멀젼, 로션, 크림… 등등등 ㅈㄴ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플거임.
사실 위에 놈들은 자잘한 효과들은 다 다르지만 파고들면 대부분 모두 ‘수분공급’ 기능을 가진 놈들임.
제형이라던가 사용감이 다를 뿐.
A=토너, 에멀젼, 에센스는 대체로 물 같은 제형임. 뒤로 갈수록 제형이 좀 더 끈적해지기는 하지만 C=로션과 크림에 비해서는 모두 묽은 편임.
B=에센스, 세럼, 앰플은 대체로 A보다는 끈끈하면서 C에 비해서는 묽은 제형임.
다음으로 로션과 세럼인 C는 가장 점도가 높고 수분지속력이 강함. 보통 로션보다 크림이 더 점도가 높음.
물론 대체로 그렇다는 거지 모든 화장품 회사가 에센스과 에멀젼 등등의 제형 기준표를 만들지는 않음. 어떨 땐 에센스가 꽤 찐득거릴 수도 있단 거임.
하지만 크게 묶어보면 저 ABC 세 개로 나눌 수 있음.
조금 더 살펴보면 A는 세안 후 거칠어진 피부를 ‘정돈’하면서 가볍게 수분을 공급해 주고
B는 수분보다는 영앙 성분(비타민이라던가 주름개선이라던가하는 기능성 성분들)을 공급하고
C는 얼굴 전체에 폭넓게 수분지속력을 높여준다고 볼 수 있음.
저기 나열돼 잇는 것들을 다 사는 건 화장품 회사 술수에 놀아난 호구 깽깽이새끼들이고 ABC 에서 1개씩만 골라서 발라도 아주아주 충분함.
나는 끈적이는 걸 매우 씹극혐하기 때문에 토너, 세럼, 크림 이 3개를 바르고 있음.
Q.. 뭐 쓰고 뭐 발라야 하는지 알려줘요.
일단 질문에 답하기 전에 ‘샤워’ 단계부터 알아보겠음
펨붕이들은 아마도 샤워를 매일 하겠지? 나는 하루 1~2번 하는 편임. 많이 해도 안좋지만 안하는 건 더 안좋으니 꼭 샤워하는 하길 바래 펨붕이들아..
샤워하면 떠오르는 건 아마 ‘샴푸’와 ‘바디워시’가 대표적일 거임. 일단 이 둘이 가장 메인이 되거든. 이 두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따까리들이라고 할 수 있음.
일단 내 샤워 순서를 알아보겠음
나는 선크림을 바른 날 같은 경우엔 먼저 클렌징워터로 가볍게 얼굴을 슥슥 문질러줌
그리고 나서 샴푸-컨디셔너(린스)-바디워시-폼클렌징
이 순으로 샤워를 함. 여기에 두피 스케일러, 트리트먼트, 헤어팩, 바디 스크럽, 남성청결제 등등 중간에 끼는 것들이 많지만 위의 저 뼈대는 항상 지킴.
여기서 왜 샴푸를 제일 먼저 함? 이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음. 왜냐면 우리가 보통 샴푸를 하고 머리를 씻어내릴 때 거품이 등이랑 앞판에 흘러내리게 됨. 만약 샴푸에 실리콘같은 모공을 막는 성분이나 피부에 남아있으면 별로 좋지 않은 성분들이 묻을 수 있음.
바디워시를 나중에 하면 이것들을 씻어내릴 수 있겠지만 샴푸를 먼저하면…
나는 중딩 때 등드름이랑 가드름이 좀 있었는데 저 샤워법 도입하고 나서 많이 좋아졌음. 이젠 그냥 피지 좀 나오는 거 빼곤 빨갛게 부어오르는 화농성 여드름은 안남.
자 이제 샤워 단계가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기초 케어에 들어가보겠음.
1에서 설명한대로 화장품엔 별별 종류가 다있다.
하지만 나는 3개만 바르므로 이 3개 순서만 알려줌.
각 제품별 이미지는 현재 내가 진짜 사용하고 있는 제품 이미지 넣어놨음. 바이럴아님.
1. 토너(스킨)
가장 물 같은 제형으로, 찐득거리고 답답한 거 ㅈㄴ 쌉극혐 하는 내가 바르기에 아주 가벼움.
바르는 방법이 다양한데 닦토, 흡토 뿌토 등등등… 나는 닦토가 제일 산뜻하고 깔끔해서 닦토를 선호함. 물로 적셔서 촉촉한 화장솜에 적당량을 덜어내서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슥슥 닦아내고 찹찹 두드려주면 됨.
*닦토는 피부바이피부기 때문에 쓰면 나빠지는 경우 있음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수딩 토너
이건 사실 내가 산 거는 아니고 작년 12월에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라고 동대문 DDP에서 행사하는 걸 갔다가 얻어온 놈임. 행사 목적이 그해를 빛낸 제품들 모아놓은 전시장이라서 나쁘지 않더라.. 되게 산뜻했음.
그리고 브링그린이라는 브랜드가 가성비가 개 ㅆㅅㅌㅊ여서 돈 없으면 여기서 사면 됨. 가격이 다른 브랜드하고 거의 2배 차이 나더라…
2. 세럼
역시나 끈적이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수분세럼보다는 잡티&미백 기능성이 들어간 세럼을 바르는 편임.
토너 발라주고 세럼 몇 번 펌핑해서 얼굴에 찹찹 발라주면 됨.
구달-청귤 비타C 잡티 세럼
얘는 진짜 내가 거의 한 7통째 쓰고 있는 놈인데…. 여드름 짜고 나서 갈색으로 변한 잡티 깉은 거 연하게 해주는 세럼임.
물론 화장품이라 바르고 나자마자 와 얼굴이 ㅈㄴ 환해졌다! ㅇㅈㄹ할만한 성능은 아니고,.. 걍 꾸준히 바르면 오 좀 하얘졌다 싶은 정도임. 애초에 제품에 2주동안 발라야 효과 나온다고 써있기도 하고…
안타깝게도 이 세럼 안바르고 1달 이상 지내본 대조군 실험은 내가 안해봐서 정확히 비교는 못하겠는데 발라도 손해는 안볼 것 같음.
안 끈적이고 향도 청귤향으로 상큼해서 잘 쓰고 있음.
아 참고로 가성비도 좋음. 세럼 한병이 30ml인데 이거 사면 이거로 만든 마스크팩이랑 세럼 10ml짜리 샘플 줌
아이소이- 블레미쉬 불가리안 로즈 케어 세럼
이놈도 위에 노랭이하고 같은 잡티 제거 세럼임. 사실 내가 아직 정식으로 정품을 사서 써보진 않았음.
동대문 행사가서 아이소이 브랜드관에서 룰렛 이벤트해서 얻어오려고 했는데 씹 똥손이라 실패하고 샘플만 얻어왔다…
샘플 써봤는데 일단 향이 되게 압도적임. 장미향이 진짜 진하게 확 나는데 ㅗㅜㅑ 뻑 예
아직 정식으로 안 써 봣음에도 집어넣은 이유는 샘플 써본 것도 있지만 1달전부터 쓰랴고 집에 쟁여뒀기 때문… 위에 청귤 다 쓰면 이거 꺼내서 쓸거임
사실 예전부터 서보고 싶어서 눈독들이고는 있었는데 가격이 청귤에 비해서 개씹창렬이라 망설이다가 요즘 반값 행사하길래 냉큼 샀음
1주일 내로 써보고 압도적으로 효과 좋으면 청귤에서 이거로 갈아타려고 하는데 딱히 뭐 차이는 없을 것 같고…
얘는 살 때 뭐 샘플도 안주기 때문에 엔간하면 청귤 사는게 이득일듯
참고로 같은 회사에서 만든 동명의 마스크팩이 있는데 그건 사지마셈. 돈아깝다….
3. 수분크림
이것도 어렵지 않음. 세럼까지 발랐으면 수분크림을 꺼내서 적당량 덜은 다음에 얼굴에 챱챱 치덕치덕 발라주면 끝.
이거는 수분크림 추천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음.
4. 선크림
선크림은 크림같이 보습 제품을 다 바른 후에 발라주면 됨. 수분크림 바른 후에 약간 말려주고, 선크림을 쭉 짜서 얼굴과 같은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에 바르면 됨.
특유의 선크림의 답답함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도 이해함 ㅅㅂ 아직도 그 느낌은 적응할수가 없어,….
그렇지만 안바르면 이렇게 되니까 꼭 바릅시다
선스틱 참사라고 치면 돌아다니는 짤임. 선크림을 바르기 편하게 립스틱처럼 고체로 만든 게 선스틱인데 저렇게 꼼꼼하게 안발랐다가 안바른 부분만 화상입은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잘 바르도록 합시다. 송중기같은 꿀피부 30대 40대까지 유지하려믄…
이게 정녕 30대 중반의 피부가 맞는가…후… 세상 ㅅㅂ..
Q. 너 이새끼 바이럴이지
아님. 솔직히 뭐 못믿으면 할 수 없는데 2021년에 올리브영에 200만원 넘게 쓴 사람으로서 진짜 내돈내산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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