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탈2
스팀 거의 처음 접하면서 했던 게임
나온지 꽤 된 게임이지만 퍼즐류 장르에서 아직도 손꼽히는 게임
1편에 비해 훨씬 방대해진 퍼즐과 규모가 처음 플레이할때는 너무 경의로웠고
혼자 다니던 1편과 달리 적당히 옆을 지켜주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좋았음
2. 문명5
에펨과 더불어 악마의 게임으로 명성이 높은 게임
수많은 국가와 지도자들 각 특성에 맞춰서 다양하게 플레이 가능
후속으로 6편도 나와있지만 5편이 상대작으로 직관적이고 간단해서 손은 더 많이 감
한턴만 더 하다가 밤을 새버릴지도
3. 위쳐3
갓겜을 뽑는데 있어서 빠질 수가 없는 위쳐
꽤나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지만 스토리충+텍스트충+퀘스트충인 나한테는 불호일 수가 없었음
이렇게 하나도 버릴 것 없이 서브 퀘스트까지 잘 짜여져 있는 게임은 본 적이 없다
스토리보다는 내가 진짜 주인공이 된듯한 몰입감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함
워낙 명성이 높으니 사람들이 시도해보려다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전투가 재미없다는 문제점이야 잘 알려져있으니 그렇다 쳐도 개인적으로 초반에 좀 힘들었던 점은
계속해서 NPC들을 만나는데 나는 생전 처음 보는 놈인데 주인공은 ㅈㄴ 친한척을 해서 소외감이 느껴진다는 거임
조금 지나고 주변 인물들 얼굴 슬슬 익혀가면 한명 한명 되게 반가워지는데
초반 넘기는데 이런 점도 조금 문제가 되지 않나 싶다
4. 디스 워 오브 마인
내전 중에 고통받는 일반인들의 모습을 그려낸 게임
무너져가는 집에서 몇몇 캐릭터들 조작하면서 낮에는 숨어있다가 밤에 나가서 물건 찾아오면서 생존하는 게임임
캐릭터들 별로 특색이 달라서 조합에 따라 여러가지 방식으로 살아나갈 수 있음
플레이에 딱히 제약이 없기 때문에 마구 도둑질하거나 민간인들 도륙해가며 풍족한 삶을 누릴수도 있지만
양심을 지키면서 선을 넘지 않고 하다보면 추워 죽고 굶어 죽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물론 나중가면 고여서 집 안에서 다 생산하면서 버티기도 ㅆ가능
5. 용과같이7
야쿠자 이야기로 유명한 용과같이 시리즈 최신작
6편까지 쭉 주인공이었던 키류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을 바꾸며 장르도 액션에서 턴제 전투로 넘어가는 과감한 선택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음
독고다이 상남자였던 키류형님에서 훨씬 유쾌해진 주인공으로 바뀌었고 동료들도 많이 거느리고 다니고 쉴새없이 떠들어서 되게 외로움이 덜했음 그렇다고 키류가 싫었다는건 아니지만..
턴제 방식도 싸우는 내내 집중하면서 쉼없이 키보드 두드리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생각보다 되게 피로감이 덜해서 좋았음
용과 같이의 상징인 B급 감성도 업그레이드되었고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은 스토리도 되게 인상적이었다
시리즈 특유의 게임 중후반부터 시작되는 뇌절과 억지 전개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아서 좋았음(그래도 조금 있긴 하더라)
6. 오브라 딘 호의 귀환
페이퍼 플리즈로 유명한 루카스 포프가 1인 제작한 게임
60명을 태우고 떠났던 배가 아무도 남기지 않고 배만 돌아오게 되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리하는 게임임
주인공은 보험조사원인데 시체가 죽었던 당시 상황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시계로 게임을 진행함
배에 타고 있던 60명 각각의 이름과 사인을 전부 맞춰야 하며 아무리 추리에 자신이 있다고 해도 엥간히 헤매게 됨
시체 하나 발견할 때마다 행복해지는 게임
7. 디스코 엘리시움
술에 꼴은 채로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방에서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게임
엥간한 텍스트충인 나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방대한 텍스트량을 자랑함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당최 이해할 수 없는 마의 구간이 몇 개 존재, 어느 정도 이런 취향이 아니라면 게임 키고 10분만에 바로 꺼버리게 될 수 있음
주사위를 굴려서 퀘스트의 성공 실패를 판정하는 전통적인 TRPG의 시스템을 독특하게 차용함
초기 능력치 설정이나 선택, 주사위 운빨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음
선택에 따라 주인공이 유능한 탐정이 될 수도, 개망나니 사이코가 될 수도 있음
추리 게임을 표방하지만 사실상 추리 요소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
내가 고른 선택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모르니 세이브를 생활화하자
8. 아우터 와일즈
우주 탐험 갓겜
신입 우주비행사가 교육을 끝마치고 첫 우주 비행을 시작하면서 진행되는 게임
여러 행성이 있는데 각 행성마다 컨셉이나 분위기가 너무 신비롭고 압도적임
새로운 곳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음
그다지 공포요소라고 할만한 것은 없지만 약간 코스믹 호러가 느껴지는 부분이 살짝 있을 수도?
비교적 최근에 한 게임이라 그럴지 몰라도 제일 여운이 남고 재밌었던 게임이었음
젤다 야숨 우주버전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젤다를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9. GTA5
역시 갓겜 계열에서 빠질 수가 없는 GTA5
너무 잘 만들어서 회사가 후속작을 내놓지를 않는 애증의 게임
진정한 오픈월드는 이런 것이다는 높은 자유도를 보여주며 현실적이면서도 또라이같은 등장인물들과 매력적
미드 한편 보는 듯한 스토리가 흥미롭고 온갖 탈것들을 운전해보고 온갖 총들을 쏴보면서 뇌 비우고 즐기기도 가능
멀티도 가능하지만 싱글만 해도 돈값 하고도 남는다
그래서 GTA6 언제나옴?
10. 할로우 나이트
귀여운 그래픽의 메트로배니아 게임
2D 다크소울이라고도 불리며 악명 높은 전투 난이도와 길찾기를 자랑함
난이도 설계가 굉장히 잘 되있어서 새로운 능력들을 찾고 이를 전투에 활용하는 재미가 쏠쏠하며
맵 곳곳에 숨겨진 여러가지 요소들을 찾는 맛도 있음
길찾기에 대해서 너무 심하다는 사람들도 꽤 많은데 나는 탐험 변태라서 오히려 좋았고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벽이나 물건들에 상호 작용하고 들어가서 비밀 공간 찾아내며 보상 먹는게 너무 즐거웠음
비슷한 장르인 오리 시리즈랑 같이 거론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그래픽을 제외하고는 할로우 나이트가 모든 면에서 오리의 상위호환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실크송 언제나옴?
* 컴퓨터 사양 이슈로 아직 못해본 게임들
몬헌, 어크 오디세이, 파크라이 5 6,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레데리2, 세키로, 사펑, 킹덤컴, 호제던, 데스 스트랜딩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