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보다는 마우스에 대해 아주 조금 더 알고 있어서..
정보 좀 공유하려고 함.
1. 더블클릭 이슈
1번 내용 선요약
더블클릭은 그냥 복불복임.
로지텍 무상 끝났어도 포기하지말고, 걍 사설수리해서 쓰자.
더블클릭을 말하기에 앞서,
절대 ‘로지텍’을 추천하는 내용이 아님을 미리 밝힘.
그냥 ‘더블클릭’ 이슈가 로지텍에 국한되어 있는 듯해서 적는 글임.
로지텍 핫딜 글 보면 자주 나오는게 ‘더블클릭’임.
특히나 로지텍 글 올라오면 저 좆같은 더블클릭 이슈땜에
고통을 호소하는 펨붕이들과,
거기에 지레짐작 겁먹어서 로지텍을 포기하는 펨붕이들이 보이는데.
더블클릭 이슈는 사실 로지텍만의 문제가 아님.
‘옴론스위치’를 사용하는 모든 마우스에서 발생하는 문제임
시중에 유통되는 마우스의 99%는 이 옴론스위치를 씀.
(일부 1%는 자체개발한 스위치를 일부모델에 쓰고 있음.
대표적으로 레이저 바이퍼에 쓰이는 광스위치)
옴론스위치는 옴론 차이나, 옴론 재팬 등으로 나뉘는데
클릭감정도만 차이나고 대동소이함.
결국 둘 다 더블클릭 발생하는건 똑같고.
여기까지 읽었으면
‘그럼 왜 유독 로지텍만 더블클릭 이야기가 많은거야??’
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많이 팔렸으니까 경험자가 많다’ 라고 말해주고 싶고,
또 하나의 결정적인 이유는 로지텍의 거지같은 ‘AS’가 그 원인임.
로지텍은 2년 무상보증인데,
이 기간내에 더블클릭이 발생하면
걍 신제품으로 교환해줌.
‘오 이거 개꿀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2년1일째에 문제가 발생하면 유상AS도 안됨.
걍 버려야함.
여기서 많은 펨붕이들이 분노하고 좌절하고,
로지텍 더블클릭 이슈를 혐오하기 시작함.
그리고 해결방안이 없으니 마우스를 버림.
그래서 알려주는 팁 아닌 팁인데..
비싼마우스 버리고 새로사려면 아깝잖아.
그러니 유상AS 한다는 생각으로 ‘사설 수리업체’ 찾아서
스위치를 교체하는걸 추천함. 2만원 안팎으로 가능함.
(정말 물리적으로 간단한거라서, 집에 땜질기만 있으면 자가로도 가능함.)
2. 손에 맞는 마우스
2번 내용 선요약
(오른손잡이 기준) 검지약지 비교해서
검지가 길면 아무거나쓰고, 약지가 길면 오른손잡이용 쓰자.
마우스 쥐는 방법을 몇가지로 분류함.
클로그림, 팜그립 등으로.
그와 더불어 마우스 쉘의 크기나 형태등이 다 달라서
손의 크기, 형태를 기준으로 최적의 그립등을 찾음.
초보자들은 보통 ‘한뼘 재니까 키보드 f1~f11 정도 나와요’
정도에서 마우스를 찾고.
좀 써본 사람들은
요 빨간 화살표를 기준으로 정보를 교환함.
그립방식+손형태를 조합해서 가장 편한 쉘을 찾는거지.
하지만 그립감은 다 개인차이가 있는거라
참고가 될 뿐 절대적이지 않음.
다만, 내가 좀 써보니까 절대적으로 추천해줄만한 기준이 하나 생기더라고.
바로 ‘검지와 약지’의 길이임.
검지가 더 긴 사람은 좌우대칭형 마우스을 써도 좋지만,
약지가 더 긴 사람은 좌우대칭형보다는 비대칭형을 쓰는게 좋음.
약지가 더 길면 패드에 쓸리는걸 피하기 위해 조금 끌어올려서 쥐게 되는데,
처음엔 괜찮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손등이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함.
이러한 이유로,
나는 누가 마우스 추천해달라고 하면
약지 검지중에 뭐가 더 긴지부터 물어봄.
3. 좋은 센서
3번 내용 선요약
이거 골라낼 수 있으면 서번트 증후군 아닐까 싶음.
센서보다는 센서위치를 신경쓰자
하이엔드급 마우스보면 죄다
‘우리센서 좋아요. 우리센서 좋아요’하는데,
똑같은 쉘에, 똑같은 패드위에, 똑같은 환경에서 블라인드했을때
골라낼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서번트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고 봄.
어차피 중위급 이상의 마우스 센서성능은
일반인들이 쓰기엔 차고 넘치니,
센서성능보다는 센서위치를 확인해보는게
나한테 더 맞는 마우스를 찾는 방법일 수 있음.
센서위치가 무슨소리냐.. 하면.
쉽게 말해서
센서가 마우스 정 중앙에 있냐, 조금 위에 있냐, 조금 아래에 있냐.
이걸 말하는 거임.
그게 뭐가 중요한데?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움직임과 마우스의 움직임에서 차이가 발생 할 수 있는
큰 요소임.
저감도세팅으로 팔을 크게 움직이는 사람들은
‘어? 좀 이상하네..’라고 생각하면서
적응기를 가져야 할 수도 있거든.
(물론 요즘 마우스들 성능이 좋아져서
오차값을 보정해주는 수준까지 올라오긴했지만, 차이가 나긴함)
이해를 돕자면, 자동차 와이퍼 하단부, 중단부, 상단부에
매직을 달아놓고 돌려본다고 생각해보자.
3가지 크기의 동심원이 그려지겠지?
마우스 센서위치가 달라지면, 마우스를 움직일 때
궤도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에 쓰던 마우스와
중심이 다르다면 어색할 수 있음.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레 사용자 스스로 보정이 되기때문에
큰 문제 없지만, 하던게임이 잘 안풀리면 괜한 마우스탓을
할 수 있기때문에 인지하고 있으면 도움이 됨)
위에 3가지만 좀 인지하고 있으면,
마우스로 스트레스 받는 일은 좀 줄어들거임.
그리고 ‘그님티’ 댓글이 좀 달릴거 같아서, 겸사겸사 말한는데.
마우스랑 티어랑은 큰 상관없다가 내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