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도 사무실에서 쓸건지 게임용으로 쓸건지 등 어디서 쓸건지 정하고 물어보자
ex) 사무용으로 쓸거라서 조용하고 색은 무난한 색이 좋아요
Ex2) 리듬겜 용으로 쓸거라서 손 가볍고 반응속도 빠른거로 추천좀
2. 배열
보통은 텐키 / 텐키리스 둘중 하나를 한다
옆에 숫자패드가 없으면 텐키리스다.
아니면 65/60 배열처럼 미니 배열 키보드 들도 있다.
+아니면 따로 넘버패드를 사는 경우도 있다.
3.작동 원리?
키보드결정에서 매우 중요한것
기계식 키보드- 유명한 축들은 청축/적축/갈축/흑축/은축? 등이 있다
멤브레인
무접점
등이 있다 .
사무용으로 쓸건데 청축을 추천할수는 없듯이 1과 관련이 있다.
고르기 전에 모르겠으면 유튜브 등에서 타건 영상을 찾아보자
4.가격
-매우 중요한것. 고를수 있는 범위가 달라진다.
5. 무선 유선
무선 아니면 불편해서 못쓰는 사람들이 있다.
잘못된 예시) 키보드 추천좀
바른 예시) 사무용으로 쓸거라 조용하면 좋음 색은 무난하면 좋고 텐키는 반드시 필요 무선 유선은 딱히 상관 없음. 그리고 가격은 15 근처로 정해주셈
좋은 키보드를 고르는 팁
아무래도 컴-맹이다보니 디갤에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매번 도움만 받기는 그래서…이번엔 제가 아는 어줍짢은 지식이나마 공유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주제는 ‘좋은 키보드를 고르는 팁’입니다.
간단명료하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키보드 가격의 상당부분은 ‘키캡(KEYCAP)’
(이게 바로 키캡입니다. 딱봐도 짱깨들이 만든 염료승화 PBT 키캡이군요….)
키캡의 종류는 여러가지고 재질도 다양하지만 키보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면 딱 2개만 알아도 무방합니다.
ABS냐 PBT냐.
– ABS는 대게 무척 얇고 가공하기 쉽기 때문에 쌉니다. 일반적으로 ‘가성비’소리 듣는 키보드는 거의 다 이놈 쓰신다고 보면 됩니다. 키보드 가격 10만원 이하 제품군 대다수가 이 놈을 씌웁니다. 기름기로 번들거리는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PBT는 대게 두껍고 가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쌉니다. 10만원대 이상 키보드는 대부분 이 놈이 들어가지만 왜인지 모르게 롮짒텞하고 컶셊없 렚잆젒 키보드들은 10만원대가 훌쩍 넘어감에도 ABS키캡을 사용합니다 ㅡㅡ….. 아주 싸구려라도 ABS와 비교시 훨씬 뽀송뽀송합니다.
보통 기성품 키보드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레오폴드같은 제품을 살펴보면 키캡 가격이 7만원정도 합니다. 물론 이는 키캡이 비정상적으로 비싼 경우지만, 그렇다 해도 13~14만원하는 키보드에서 7만원이면 사실상 절반입니다. 키캡은 키보드의 가격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키캡 재질과 키캡 평가를 구글링 해보고 사면 눈탱이를 씨게 쳐맞을 일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배그BJ들이 많이 쓴다는 마르스프로는 18만원 값에 무려 ABS키캡을 쓰고 있습니다. 커세어나 로지텍 레이저도 마찬가집니다. 적어도 키보드를 고를땐 숲이 아닌 나무를 봐야 합니다.
——————————-
2. LED와 RGB는 키감의 적.
키보드하면 화려한 LED와 오색빛깔로 반짝이는 RGB(Red, Green, Blue)를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불빛은 키감을 저해하는 심각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어찌되었든 키보드에서 불빛이 나려면 키캡 밑 ‘스위치’ 근처에 LED등을 달아야 합니다. 당연히 공간을 차지하고 이는 키감에 나쁜 영향을 주면 줬지 좋은 영향같은건 1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LED 불빛이 바깥을 향해 뿜어져 나올려면 키캡이 얇고 투과성이 좋지만 번들거리고 내구성이 형편없는 ABS같은 재질을 써야 합니다.
PBT키캡은 두껍기 때문에 제아무리 광량 좋은 LED를 달아도 그 빛이 밖으로 잘 새어나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흔히 RGB LED 화려한 키보드들 보면 키캡이 죄다 싸구려 ABS키캡들입니다. 커세어나 로지텍 레이저같은 애들도 여지 없이 이러한 이유 때문에 ABS키캡을 씁니다.(커레로 삼인방은 그나마 질이 좋은 ABS긴한데 그래봤자 ABS일 뿐입니다.)
따라서 키감과 LED는 서로가 서로의 기회비용입니다. 어떤걸 갖고 싶으면 어떤걸 포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커세어 키보드처럼 화려한 LED를 원하시면 PBT키캡은 깔끔하게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
3. 스테빌라이저는 중요하다.
에잉 씹…모르는 단어네? 하고 어려워 하실 수 있는데 사실 전혀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흔히 ‘스테빌’이라고 불리우는 스테빌라이저는 스페이스바 키캡을 따보면 들어가 있는 철심 부분이라고 보심 됩니다.
스페이스바, 엔터, 쉬프트처럼 키캡이 넓은 녀석은 스위치 하나에 꼽아 넣으면 양쪽 끝 부분이 덜렁거리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덜렁거리는 부분을 해결하고자 나온게 스테빌라이저입니다.
개념은 알겠는데 이게 왜 중요하냐?
그건 바로 이 놈이 ‘촬촬촬’ 거리는 소리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키보드 치다가 스페이스바 눌러보면 촬촬촬 거리는 철심 소리가 날겁니다. 그게 바로 스테빌라이저에서 나는 소음입니다. 그리고 이는 비단 스페이스바 뿐만 아니라 쉬프트나 엔터에도 적용됩니다.
이런 촬촬 거리는 소음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 따라서 이 스테빌 소음이 얼마나 정숙하냐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 입니다.
그런데 애초에 만들때부터 스테빌이 병신같은 키보드는 아무리 윤활작업을 해도 이 소리가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설계부터가 병신인 삼 사만원 하는 키보드들은 공방에 보내도 해결이 안되는 겁니다.
반면에 잘 만든 키보드들은 스테빌에 윤활을 해서 나오는 경우도 있기에 자체적으로 정숙한 편이거나 개인적으로 일말의 철심소리도 듣기 싫다면 윤활을 해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글링으로 스테빌이 어떤지 잘 확인하고 사시길 바랍니다. 스테빌은 키감에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이라 후기에 반드시 적혀있기 마련입니다.(단 일반인이 아닌 키보드에 미친놈들이 쓴 후기를 봐야합니다. 일반인들은 스테빌 소음같은걸 잘 따지지 않습니다.)
————-
4. 스위치(switch)는 키감의 근본입니다.
스위치랑 키캡을 햇갈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스위치는 청축,갈축,적축 이런 키의 개념입니다. 키캡은 스위치 위에 덮는 물건이구요. 그래서 KEY’CAP’이죠.
키보드에 문외한들이라도 청축,갈축,적축 이런건 한 번 씩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게 PC방 가면 키보드에서 ‘찰칵!찰칵!’하는 소음이 들리실겁니다. 처음 쳐보는 사람은 되게 신기하고 재미나는데 그게 바로 ‘청축’특유의 소리입니다. 반면에 갈축이나 적축은 바닥을 톡톡 치는 소리 밖에 안들리죠. 걸리는 소리가 아무것도 안납니다.
이처럼 스위치는 각각 특유의 소리와 타건감이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바로 스위치의 ‘제조사’입니다.
요즘은 오테뮤,카일 말고도 게이트론이니 뭐니 하며 다양한 스위치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스위치의 명가이자 대표는 언제나 독일의 체리(Cherry)사 입니다.
흔히 ‘체리축’이라 불리우는게 바로 이 체리 스위치 입니다.
체리축은 보통 108키(보통 우리가 쓰는 키보드가 108개의 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텐키리스’라 불리우는 물건은 보통 오른쪽 숫자패드를 제거한 87개의 키로 이루어져있죠.) 기준 3~4만원 정도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아는 3~4만원대의 키보드에 체리축이 박혀있을리가 없죠. 당연히 저가형 키보드는 체리축보다 싼 오테뮤나 카일 축을 써서 키보드가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겁니다.
그리고 오테뮤나 카일(카일 박스축은 논외로 칩니다.)은 조금만 구글링 해봐도 알 수 있듯, 내구성이 영 좋지 못합니다. 특히나 오테뮤는 겜돌이가 쓰면 대부분 1년 안에 고장이 납니다. 제닉스 앱코의 저가 제품들이 잘 고장나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최근엔 다른 축도 사용하는 모양입니다만…. 저가 키보드엔 관심을 끊은지 오래되서 잘 모르겠군용)
———–
종합적으로 이 4가지를 잘 알아보고 사면 눈탱이를 맞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왜냐구요?
이 4가지 항목을 자세히 읽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평이 구린 키보드나 쓰레기 소리 듣는 키보드들은 이 4가지에서 언급한 단점들을 모조리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10만원대 이상의 키보드도 저거 4개 부분에서 다 우수한 키보드는 많지 않습니다.(레오폴드 스테빌라이저 보면 -v-….) 그러니 저 네가지를 구글링해가면서 세부항목을 보고 종합적인 평가까지 다시 보면 얼추 감이 잡히게 되어 있습니다.
윤활이 어떻고 세부적인 마감상태나 각인과 키감이 어떠니 하며 하루종일 싸우는 커스텀 키보드업계는 물론 저보다 훨씬 많은 부분을 보겠지만, 적어도 기성품에 한해서는 저것만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기성품 키보드의 가격대 = 스위치 + 키캡 + 운좋으면 윤활되어있음 이게 공식이나 다름 없습니다.
보고도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은 그냥 레오폴드나 바밀로 사시면 눈탱이 안 맞습니다. 마르스프로나 커세어같은데 눈을 돌리니까 눈탱이 쳐맞고 아파서 엉엉 우는겁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10만원 넘어가는 키보드들이 부담스러운건 사실일 겁니다.
그래서 제가 가성비 좋고 내구도 좋은 키보드를 알려드리겠습니다는 개뿔 그냥 함정일 뿐입니다. 여러분. 3만원 짜리 키보드 4번 고장날동안 12만원 짜리 키보드가 멀쩡할 확률이 엄청나게 높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10만원 넘어가는 키보드를 추천드리며 가성비 좋고 가격 저렴한 녀석을 고르시더라도 최소한 체리축이 탑재된 녀석을 고르시면 그게 현명한 선택이 될 겁니다.
명심하십셔. 세상에 이유 없이 비싼 물건은 있어도, 이유 없이 싼 물건은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