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0일 정말 오랜 기다림끝에
동부간선도로 성수대교 방면 상계동-월계동 구간이 지하차도 형식으로 확장이설되어 개통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구간은 고질적인 상습정체구간이였는데요.
심지어 차가 별로 안막히는 주말 밤시간에도 상계동에서 월계동 구간이 허구헌날 막히는곳입니다.
이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확장공사 사업이 진행이 되었는데
주민들 민원도 많았고 또 중간에 설계가 변경이 되어서 12년이나 걸려 개통했습니다.
그런데….
개통되고나서 오히려 차가 더 막히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 제보자는 의정부 용현동에서 서울여대까지 가는데 (저 네비게이션에 나와있는 대략적인 위치로 추정된 결과 틀리지는 않아보입니다)
평소 30분내로 갈 거리를 두배더 걸렸다고 합니다.
이 사진에서 빨간색 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확장개통전 동부간선도로
초록색선이 새로 확장이설된 동부간선도로 성수방향입니다.
사진에 보시듯이 3차로에 길게 차량행렬이 늘어서있는데요.
12년이라는 오랜 세월 기다려 확장개통했는데
차는 오히려 더 막히니 분통이 터진 시민들
과연 원인은 무엇일까요??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사업은, 간선도로 구간중 유일하게 편도 2차로였던 의정부시점부터 월계동 구간까지 이뤄졌습니다. 약 7킬로 구간인데요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에선 해당구간에 진출로가 4곳이 있었습니다.
상계동하고 방학동 방향으로 나가는 상계교
창동역과 노원역 방향으로 나가는 창동교
중계역과 창동, 번동, 수유리방향으로 나가는 녹천교
그리고 월계동, 장위동, 미아사거리 방향으로 나가는 월계1교 램프인데요
그런데말입니다
확장공사 이후 신규구간의 지하차도 시점인 상계교와
지하차도 구간이 끝나고 나오는 월계1교를 제외하고 진출램프가 폐쇄된겁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신규 지하차도 구간에서 상계교를 지나면 월계1교까지 진출램프가 없다는겁니다.
특히 창동교같은 경우 노원구 교통/상업 중심지인 노원역,
그리고 도봉구의 교통/상업 중심지인 창동역으로 나가는 램프인데
이제 여기로 가려면 반드시 상계교에서 빠져야 되는겁니다.
진출램프수가 줄어드니 상계교 진출로와 월계1교 진출로로 나가는 병목정체현상이 생기면서
확장공사 구간에도 정체현상이 벌어진겁니다.
저 캡쳐한 지점이 대략 상계주공 16단지 부근인데
저기서 상계교로 진출할때까지 1km이상 남은 시점인데도 저러니….
실제로 월계1교 진출로의 평균속도도 개통전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서울시에서는 지상도로로 만들면 지역주민들한테 환경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면서
지하도로 특성상 진출램프를 만들기 어려웠다는 입장인데요.
근데 정작 지하차도 구간에 진출램프는 없으면서 진입램프는 두곳이나 있습니다.
도봉구 자운고등학교 인근에 지하차도로 합류되는 진입로가 있으며
또 창동주공 17,18단지를 지나 녹천역 부근에 지하차도 끝나는 시점에 따로 진입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여기를 통해서도 유입이 되니 합류하는 차들로 또 정체가 일어날수도 있죠.
그래도 성수대교나 강남방면으로 가는건 확실히 빨라졌다고는 하는데
문제는 저 도봉구 노원구 구간의 진출램프를 줄여버리는 바람에… 정작 이쪽으로 나가려는 사람들은 확장공사가 오히려 손해가 되어버린 상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