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SSD나 HDD 또는 휴대폰에 사용할 SD카드를 구입했는데 의아하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위의 사진은 내 1TB외장 하드인데 컴퓨터에서는 931GB로 표시가 된다. 1TB가 1024GB인 것을 감안하면 931GB는 괴리가 상당히 크다. 시가당한 것일까? 물론 아니다.
바로 2진수와 10진수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오해이다. 무슨 말인지 일아보자
2진수에서
1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1 하나만 있으면 된다.
2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10이다.
4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100이다.
8의 경우 1000이다.
보는 것처럼 한 자리가 늘어날 수록 표현 할 수 있는 수는 2배씩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량을 표현할때 기가바이트, 키로바이트 메가바이트를 논할때
1키로바이트의 경우 1024바이트, 1메가바이트의 경우 1024키로바이트 등등으로 하는데
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1024가 2의 배수인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공학용어에서 기가와 키로의 단위는 조금 다르다
SI(단위)의 접미사라고 해서 우리가 3km 남았다고 할때 k는 10^3을 뜻한다.
3000미터를 3km라고 하는 것처럼
M(메가)는 10^6, K(키로)는 10^3으로 10진수로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차이가 난다. 2진수와 10진수가 가지는 K와 M등의 단위가 다르다.
위의 상품에서 나온 용량의 경우 500GB라고 표기되었지만 여기서 1GB가 1024MB가 아니라 1000MB로 환산해서 판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컴퓨터 입장에서는 1000MB는 1GB가 아니다.
그래서 컴퓨터에 물려다가 확인해보면 500GB가 아니라 보다 작은 용량으로 표기가 될 것이다.
그러면 계산을 해보자 1000를 1024로 나누면 0.976~얼마 나온다.
즉 위 사진에서 나온 500GB의 경우 1024로 나누어보면 480GB 남짓으로 표기된다.
사기당하거나 컴퓨터의 오류가 아니니 걱정하지 말자!
그런데 왜 저렇게 하는 걸까 처음부터 2진수로 환산해서 맞추면 안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