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독립군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좌파와 우파가 나누어 졌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그리고 이는 종교도 예외가 아니다. 개신교나 천주교라면 예수(신)을 중심을 두어야 할 것인데 복음주의, 보수신학, 해방신학 여러 파벌로 갈라지며 이는 좌파와 우파의 스펙트럼을 띄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해방신학과 문재인은 긴밀한 연관이 있으며 보수적인 기독교 사회에서 황교안을 지지하고 문재인을 반대하는 것 역시 이런 움직임으로 해석 할 수 있다.
해방신학은 무엇이고, 문재인이 어떤 연관이 있을까?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해방신학(liberation theology)
한마디로 말하면 신학과 마르크스주의(줄여서 맑스주의라고 하겠다)가 결합된 신학이다. 좀 아이러니 할것이다.
분명히 칼 맑스는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고 실랄하게 깠었는데, 신학과 맑스주의가 합쳐졌다니
해방신학은 주류신학이 아닌 중남미 제 3세계를 기반으로 일어난 민중해방신학에 기반을 둔 신학으로 1980년대 라틴 아메리카 민주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나온다.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주면, 사람들은 나를 성인이라 부른다.
가난한 이들이 왜 먹을 것이 없는지 물으면, 사람들은 나를 공산주의자라 부른다.
– 돔 에우데르 카마라 브라질 대주교(1909-1999)
때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세상을 갈라먹던 시기로 시작된다. 유럽국가의 영향을 받은 만큼 식민지도 가톨릭 신앙이 표준이 되었고 유럽인이라는 순수한 혈통이 특권과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구조를 보인다.
그리고 이는 현대까지 이어져 오면서 원주민과 이주민의 심각한 빈부격차를 만들어 냈고 해소되지 못하는데 남미 가톨릭은 빈곤한 원주민의 편을 들어 반란을 돕거나, 예수회 선교사들이 과라니족을 무장시켜 스페인 노예상인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자치권을 얻어내는등 희한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남미의 극심한 빈부격차는 견고한 구조로 고착되어서 무너지지 않았고 식민지에서 독립국으로 달라졌지만 극심한 빈부격차는 그대로 였고, 살벌한 군사정권이 들어선다.
구스타보 구티에레즈 신부는 당시 중남미의 비참한 상황과, 공산권과 자유진영으로 세계가 양분 되던때에 공산권 혁명가들과 교류를 하면서 해방신학을 체계화 하였고
약자를 위해 온몸을 바쳐 헌신하고 강자들의 탄압에서 약자들을 구원하고자 했던 예수의 정신을 본받아, 교회는 억압받고 차별받는 자들의 해방을 위해 혁명에 적극 참여하여 민중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
–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신부
1970년대 중남미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볼리비아 에콰도르 페루, 우르과이등 대다수의 남미 국가에서 군사 독재가 펼쳐지던 시기, 많은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감옥으로 끌려 갈때 미국은 공산권이 집권하기보다 독재국가가 낫다는 판단으로 방관하던 입장을 취하였다.
군사정권은 민주화 운동이나, 종교 세력, 사회주의 활동가를 가리지 않고 탄압을 했고 현실은 엉망이 되어간다.
마르크스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라는 말을 하였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남미 좌파들은 독재 정권에 맞서기 위해서 가톨릭 신부들과 적극적인 연합을 이루었고
가톨릭과 사회주의를 결합한 ‘남미식 사회주의’를 구축한다.
이러한 독자적인 노선을 걷다보니 해방신학은 교황청과의 갈등이 불거지며 세력 확장에 애를 먹었으며
세계적으로 그렇게 주류신학이라고는 할 수 없다.
교회가 정치에 개입한다는 것 자체가 좋지 않게 비칠 공산이 농후했기 때문이며
종교가 정치에 예속화 되는 문제가 있었다.
억지로 성경을 현실 정치에 끼워 맞춰 해석하는 문제, 그리고 무력투쟁은 거부하는 입장이었던 교황청은 해방신학을 탄핵하였고 남미의 활동가이자 신부였던 레오나르도 보프 신부에게 속죄의 침묵을 명했다.
거기에 나중에는 해방신학의 중추 역할을 했던 사제, 주교들의 성추행 등 여성 편력 문제가 어우러져 교황청에서 아무래도 인식이 나빴던 해방신학의 인식이 더욱 나빠졌다.
*진보적 신학과 해방신학은 엄연히 다르다.
시간이 지나 2010년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등극하고나서 여러 해방신학자들이 복권되는 등 재평가를 어느정도는 받았다.
해방신학에 몸담은 사제들이 민주화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하다보니 남미에서는 가톨릭과 사회주의가 결합된 묘한 조합의 정당들이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조합이 조합인지라 교황청의 눈치를 보았고
낙태나 동성결혼에 대해서 좀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자 한국으로 가보자
비슷한 시기 한국에서도 박정희 – 전두환 군사 정권밑에서
해방신학은 종교과 운동권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한국 사회로 들어 왔으며 지금까지도 영향을 끼친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은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왔으며,
구스타보 구티에레즈의 “해방신학”이라는 책은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출판을 거부했으나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김 추기경이 출판을 허가했다.
그렇게 <해방신학>이라는 책은 운동권 진영에서 일종의 필독서가 되어 널리 퍼지게 된다.
꼭 우호적인것은 아니었던게 초판에서 조금이라도 내용을 바꾸는 것은 용납하지 않았고,
중간에 번역오염이 있을 것을 염려해서 해방신학 훈령을 직접 번역하는등 해방신학 그 자체는 어느정도 경계했다.
*여기서 부터는 해방신학=민중신학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의미로 설명하겠다.
한국의 해방신학의 영향을 받은 단체들을 알아보면
1968년 도시산업선교회는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문제와 빈민문제를 해결하고
노동자의 인권향상을 위해 활동한 기독교 단체인데 민중신학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이 노동운동 과정에서 나온게 민주노총이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성공회대학교
그리고 개신교 계열이지만 특이하게 한신대학교가
해방신학으로 분료되는 종교단체이다.
개신교에서는 해방신학을 강하게 비판하는 편인데, 성경에 예수가 있던 때에 열심당이라는 이름의 과격 무장집단이 있었는데 예수는 이것에 완강한 비판을 하였다.
질서를 바로 잡기위해서 무력투쟁도 불사한다는 해방신학이 크게 비판받은 이유이다.
한국에서는 해방신학에 민족주의가 더해지면서 민중신학이라는 또 묘한 모습으로 바뀌기는 했다. 사실상 같은 의미
마지막으로 문재인과 무슨 상관일까?
2016년 선출된 20대 국회의원들의 종교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300명 중에서 개신교가 93명 (31%), 천주교가 77명(26%), 불교가 52명(17%)으로서 천주교와 불교 신자는 늘어나고 예전보다 개신교 신자가 크게 감소하였다. 천주교의 전국 인구분포가 10% 가량인데 국회의원 비율은 26%로서 크게 늘어난 것에 주목하게 된다.
-기독교 신문
일단 한국의 천주교인 비율은 10%가량이지만 천주교 의원은 26%를 차지하고 있다.
문재인이랑 김정숙 모두 가톨릭
임종석 가톨릭
통일부 장관 조명균 가톨릭
국방부 장관 송영무 가톨릭
문화체육부 장관 도종환 가톨릭
중소기업벤처 장관 박영선 가톨릭으로 개종
김경수도 가톨릭
지금은 사퇴한 금감위원장 김기식도 가톨릭이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배재정 가톨릭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춘 가톨릭
아 그리고 심상정도 천주교이다. 사진은 심상정 프로필
드루킹이 했던 말중에 이런 말이 있다.
문재인 정권은 예수회이며 조국(祖國)은 로마이다.
이상하리 만큼 선서와 종교(천주교)에 집착을 하였다.
박근혜 정권의 역린이 최순실이라면 문재인 정권의 역린은 제수이트(예수회)이다.
드루킹
운동권 시절 문재인, 박영선, 심상정 등등 모두 해방신학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사이며
오늘날 정책에 있어도 과격한 성향을 띄는 것은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드루킹은 말하기를 노무현 참여정부시절 예수회에서는 비종교와 타종교인들까지 ‘불순’종자 까지 섞인 것을 혐오했으며 이번 정권들어서 종교의 순혈주의를 강요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다시보면 묘하게 정권의 견제구도에 적용을 해도 그럴싸한 이야기가 된다는 것이다.
박원순의 종교는 불교이고
민주당의 박영선에게 시장직을 도전 받은적이 있다.
무교로 알려진 안희정은 불교신자였고, 미투로 한방에 날라갔다.
정봉주의 종교는 불교이고 미투로 날라갔다.
한때 문재인과 경선을 겨루었던 이재명은 개신교였다.
인터넷을 뒤지는 수준으로는 아직 그 이상은 알아내지 못한게 유감이다. 나중에 자세한 정보를 알게 된다면 다시 업데이트를 해보겠다. 그런데 이런 글 잘못 쓰면 자살당하는거 아니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