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분명 자주 근대화를 이룩할수 있었다.
우리 역사를 살피면 자주 근대화를 이룩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딱 2번이 나온다.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병신같이 그 기회를 날렸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일단 첫번째 계기가 바로 갑신정변이다.
우리는 갑신정변을 알기전에 당시의 국제 정세를 알아야한다.
청나라는 자신들이 세계최강이라는 커다란 착각속에 빠져있는 늙은 호랑이였다.
강희제때의 치세는 뒤로하고 내적으로 곪아가는중이였는데
그러던 와중 영국에선 대청무역에서의 큰 적자를 고심하고 있었다.
영국에서 청나라산 차가 대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막대한 은이 청나라로 흘러갔는데 이로인한 적자를 만회하고자
인도에서 재배하는 막대한 아편을 공급했고 나라에 아편중독자가 속출하여 국정에 큰 차질이 생긴 청나라는
아편을 금지하고 거래상들을 처벌하기에 이른다.
영국은 왜 아편 못팔게 막느냐며 군대를 이끌고 오는데 이것이 바로 ‘아편전쟁’ 이다.
청나라는 쪽도 못쓰고 완패당했고 영국의 요구대로 개항했다.
청나라의 완패는 주변국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일단 청나라가 세계의 중심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났고
동양에서도 서양식 근대화를 해야만 한다는 주의가 대두됐다.
이에 청나라는 양무운동을 실시했고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단행했다.
이 당시 개화파를 중심으로 조선도 근대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급진개화파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이들은 청나라의 시대는 갔고 일본이 급발전한것에 주목하여
우리나라도 양무운동(청나라식 개혁) 보다 메이지유신(일본식개혁) 의 방식으로 해야하지 않나 라는게 이들의 공통된 생각이였고
김옥균 등 은 일본 근대화의 아버지, 사상가이자 교육자인 ‘후쿠자와 유키치’를 통해 개화라는것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후쿠자와 유키치는 조선의 개혁에 반드시 성공하라는 응원을 해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때마침 청프전쟁(청불전쟁)이 일어나 청나라가 군대를 철수시킨 틈을 탄 급진개화파들은
일본군의 군사적 도움으로 정권을 장악했지만
고종/민비는 입헌군주정을 용납하지 못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채 단지 전제왕권을 빼앗길수 없다는 이유로
청나라에 도움을 요청했고
갑신정변은 3일만에 진압된다. 이 이후로 조선에서의 ‘개화’라는 단어는 곧 ‘반역’을 의미하게 되었고 지식인들로부터의 개화는 완전히 실패했으며
조선의 젊은 지식인들 대다수가 급진개화파였기에
이들은 조선에서의 희망을 잃고 해외로 도주한다.
김옥균은 결국 저격당하여 사지가 찢기고
김옥균의 삼족은 모두 죽임을 당하여 김옥균의 가문은 완전히 망했다.
젊은 지식인들이 대부분 숙청되었고 조선은 다시 수구파로의 정치로 회귀하였다.
박영효는 고종의 매제라는 이유로 사면받았다.
갑신정변을 강경하게 진압했지만 근대화라는 시대의 흐름을 고종따위가 거스를수 없기에 조선은 자체적으로 여러 개혁을 시작하게된다.
그러던중 을미개혁의 진행중에 박영효의 추천으로 와해되었던 개화파들 윤치호 등 일부가 사면받고 조선으로 들어올수 있게 됐는데
이들은 독립협회를 설립하여 자주 근대화를 주창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이완용은 독립협회 초대 위원장, 2대 회장을 역임했다.
독립협회의 출신성분을 보면 알겠지만 이들은 개화를 원하고 근대화를 이루자는 사람들이기에
전제왕권의 폐지와 입헌군주정을 이루자는 그 근본적인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들은 갑신정변의 실패가 소수 지식인들로의 개혁이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순진한 생각을 갖고
독립협회의 활동을 통해 ‘만민공동회’를 이끌어낸다.
만민공동회는 조선이 자주 근대화할수 있었던 2번째 기회, 즉 마지막 기회라고 보면 된다.
신기하겠지만 수많은 백성들이 조선시대에 집회한 사건이다. 이들은 의회정치, 입헌군주정을 요구했지만
고종은 전제왕권을 빼앗기기 싫단 이유로
만민공동회를 강제해산시키고 독립협회를 폐쇄하게된다.
주요인물들중 윤치호 등 체포명령이 떨어졌고 독립협회는 해산된다.
일본은 독립협회를 이용하여 조선이 근대화하길 바라여 여러 지원 또는 압박을 했는데
독립협회가 해산되고 권력은 다시 고종한테 모두 돌아가자
일본은 독립협회 해산 이후를 기점으로 조선은 가망이 없는 나라로 판단하여 정한론에 박차를 가해
강제로 근대화하자라는 생각으로 선회했고
독립협회 해산 이후부터는 열강들이 고종에게 직접 딜을하여 각종 이권들을 침탈하여
조선이라는 나라가 망하기 일보직전이 되었다.
사람으로 치면 호흡기만 달고있는 수준이 되었고
굳이 일본이 아니더라도 그 어떤 나라라도 마음만 먹으면 빼앗을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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