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에는 생각보다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는 지금 흔히 기계식 키보드만 좋다고 떠올리지만 보기보다 종류가 많다. 예를 들자면 예전에는 많이 썼지만 요즘은 안쓰는 플린저라던가, 사무용으로 인기 있는 무접점등 이있다.
각 키보드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보고 추천하는 키보드를 적어볼려고한다.
*추천 키보드가 단종된 것도 있을 수 있다.
아무래도 유튜브나 실제로 타건샵에가서 키보드를 만져보는게 좋을거 같다.
A. 멤브레인
흔히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키보드 종류로, 내구성등을 깡그리 무시한다면
수천원 내외로 쉽게 구할 수 있는 키보드이다.
키보드를 오래 쓰다 보면 아래 이물질이나 먼지가 많이 끼어 있을건데,
다이소나 이마트에서 2천원짜리 에어스프레이를 구할 수 있으니한번 털어주자.
2번째 사진에 안에 동그란 흰색 물체가 있는데 이게 키보드의 입력을 도와주는 러버돔이라고 한다.
뜯어보면 이렇게 생겼고 그 밑에는
이렇게 기판이 있다. 러버돔을 통해서 압력을 가하면 기판에 입력된 값이 연출되는 형식이다. 가장 대중적인 키보드
B. 펜타그래프
펜타그래프는 주로 노트북 키보드에 자주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요즘에는 블루투스 키보드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생겼는데, 안에 2개의 ㄷ자 형태의 구조물이 X 형태로 놓여 있는데 이 구조를 펜타그래프라고 한다.
어디를 누르건 입력을 동일하게 가하도록 도와주고, 키압이 낮아서 많이 쓰인다.
멤브레인 보다는 5천원 ~ 1만원정도 비싸다.
C.
보통 이거는 다소 생소 할 수 있는데
수년전에 피시방을 자주 다녔다면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물론 지금은 기계식 키보드 단가가 많이 내려가서 안쓴다.
내가 학생때 자주 갔던 피시방도 게이밍이라는 이름을 붙인 플린저 키보드가 있었다.
입력방법이 조금 다른데,
멤브레인은 <키켑 – 러버둠 – 기판>
플린저 <키캡 – 플린저스위치 – 러버둠 – 기판>
플린저 스위치가 하나 더 들어간다.
플린저 스위치 때문에 찰칵거리는 특유의 기계식키보드의 소리가 나며,
완전방수를 지원하여 피시방을 주요 타켓으로 삼았다.
하지만 소리만 기계식일뿐 느낌은 멤브레임과 거의 비슷하며 지금은 기계식키보드 특허가 만료되는 덕에
수만원대 중국산 저가 기계식 키보드가 쏟아저 나온 지금 시점에서는 의미가 없어져버렸다. 차라리 기계식을 사자
D. 기계식
요즘 가장 핫하고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수년전만해도 저가형이라도 나름 가격이 있었다. (10만원 이상)
그런데 위에 적어 놓았듯이 특허 기간 만료로 인해서 중국산 저가 기계식 키보드가 쏟아져나와
저렴한 것은 3~4만원대로 구 할 수 있으며, 멤브레인이나 플리저보다 장점이 많다.
요즘 피시방에서도 많이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기계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특징을 쭉 적어보려 한다.
축의 색깔로 이것들을 구분한다.
청축, 녹축, 갈축, 흑축, 백축, 적축등이 있다.
청축이다. 말그대로 축의 색깔이 청색이다.
클릭 계열이며, 가장 찰진 타건음을 자랑한다.
소리는 파란색의 슬라이더 중간에 걸쳐진 구조물이 왼쪽 걸쇠에 걸려서 탁!하고 튕기는 소리이다.
보통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을 하며, 다른 축에 비해서 조금이나마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녹축은 청축보다 키압을 높임으로써 타건감과 소리가 강해졌다.
좋게 말하면 시원하고, 다르게 말하면 시끄럽다.
갈축은 ‘넌’클릭 계열이다.
슬라이더에 돌기가 걸쇠에 한번 걸리는것이 특징이다. 적당한 타건감과 튕기는 부분이 없어서 정숙한것이 특징이다.
백축은 같은 넌클릭 계열인데 갈축보다 슬라이더 돌기가 훨씬 크다.
소리는 갈축처럼 정숙하지만 타건감은 청축처럼 시원한것이 특징이다. 단점으로는 구하기 힘들다.
주로 해외 직구 또는 커스텀 조립을 해서 사용한다.
청축의 걸림도, 갈축의 걸림도 싫다면 흑축이 있다.
흑축은 리니어 계열로 걸리는 부분없이 왕복 운동을 하는 것을 본다.
타건감이 매끄러운게 특징이며 멤브레인보다 좀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소리역시 갈축보다도 조용하다.
높은 키압으로 인해 반발력이 강해서 빠른 입력을 요구하는 FPS나 리듬게임에 어울린다.
다만 키압이 높아서 장시간 사용하면
손이 쉽게 피로해 진다는 단점이 있다.(특히 손목에 좋지 않다.)
푸딩을 누른다는 느낌이 나온다고도 한다.
*이마저도 키압이 낮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회축이라는것도 있다.
적축역시 리니어 계열로
슬라이더를 보면 걸리는 부분이 없다. 낮은 키압이 특징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이나 손가락에 무리가 없다.
장시간 타건을 해야되는 사무직에 추천을 한다. 또한 구름 타법을 할 수 있다.
어느 정도만 눌러져도 인식이 되기 때문이다.
찰진 타건음이 좋지만 소움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
키압이 높으면 누르는 키감과 빠른 반응속도 하지만 손목에 부담
장단점이 있기에 타건샵이나 매장에서 직접 쳐보거나 아니면 유튜브에 ~제품 타건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을 참고해도 된다.
E. 무접점
내가 지금 쓰고 있는 키보드가 무접점이다.
원래 선물로 준건데 어쩌다보니 다시 내손에 돌아왔다.
영문 명칭은 Capacitive Keyboard 이며
축적기의 축전지 변화를 감지하여 작동하는 방식이며, 직역해서 축전기 키보드 보다는 주로 무접점 키보드라고 불린다.
마니악성이 강한 고급형 키보드로 분류되며 때문에 품질이 뛰어난 편이며 가격이 비싸다.
어떤 제품이라도 보급형 멤브레인 키보드보다는 확실히 우수하다. 가격은 10배~30배 정도 차이
신호를 보내기 위해 접점이 반드시 닿아야만 하는 기계식 스위치나 멤브레인과 달리
축전기의 변화량만으로 감지하기 때문에
기계적 접촉부가 없어 소움이 적고 러버둠 역시 일반적인 멤브레인보다 고급을 사용하기에 내구성도 뛰어나다.
F. 종류별 추천
맴브레인
제닉스 타이탄 SE
스카이디지털NKEY-2
둘다 입력속도가 1ms로 굉장히 빠르고 생활방수, 내구성이 뛰어난것이 특징이다.
멤브레인중에서는 고급이지만 그래도 기계식보다는 싸다. 가격은 3만원 이하.
처음에는 키보드 달라져서 뭐가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하지만
키보드에 투자하면 손목도 편해지고, 내구성도 튼튼해서 오래 쓴다.
문제는 소리나 키감에 맛들리기 시작하면 돈쓰는데 끝이 없기 때문에 적정한거를 찾고 만족해야 한다.
팬타그래프
Cougar Vantar 4만원
I-rocks KR-6170 X-Slim 3만원이하
기계식
청축
archon Aluke Pro 87.가격은 약 5만원.
(오른쪽에 숫자패드 없는 제품 텐키리스라고 한다.)
스카이디지털 NKEY-A1 3만원대이다.
더키 원 가격은 약 11만원. 청축의 타건음을 정말 잘살린게 특징이다.
덱헤슘 라이트. 가격은 약 14만원. 사실 덱 라인은 다 좋다.
그 중에서 가성비 제일 괜찮은게 라이트고, 감성을 원하면 덱 만텔라로 가면 된다.
갈축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크림치즈. 가격은 약 19만원. 필코는 갈축의 명가,
레오폴드가 국내에 오기 전까진 필코가 갈축 부동의 원탑
필코 마제스터치 하쿠아. 필코 라인업에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 약 14.5만원.
레오폴드 FC900R. 약 13.5만원.
레오폴드 키보드는 내부에 흡음재가 들어있어서 상당히 정숙하다.
그리고 레오폴드 사려면 꼭 측각으로 사야한다. 정각사면 키캡에 프린팅 지워진다.
여기서 키캡에 적혀있는 ㄱㄴㄷㄹ를 각인하는 방식으로 여러가지가 있는데
측각(측면 옆에 각인됨), 정각(똑바로 위에 있는 각인)이 있다. 측각이 당연히 손이 안닫는 부분이니
오래 써도 지워지지 않는다.
Varmilo VA104M 가격은 약 15만원.
흑축은 바밀로가 잘 살렸다.. 정말 쫄깃한 타건감과 고급키캡으로 인한 정숙감+타건감 다 잡은 키보드
적축
한성 MKF10 XRGB. 가격은 약 4만원. 카일 적축이고 가성비가 좋다.
오존 스트라이크 배틀. 가격은 약 10만원. 체리 적축 중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제품, 텐키리스다.
Corsair K70 LUX. 가격은 약 17.5만원
무접점
한성오피스 마스터 45g~65g, 12만원
내가 지금 쓰고 있는 키보드 무난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