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호남선 남행 열차뿐만 아니라
모든 기차를 탈 때
기차 선로의 대부분은 자갈로 덮혀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철도는 차로처럼 아스팔트를 깔지 않고
자갈을 깔까?
그 전에 우리는 철로의 구조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짓는 땅을 노반,
자갈 또는 콘크리트를 도상,
우리가 자주 보는 나무도막을 침목이라 한다
그리고 침목 위에 레일이 있다
그리고 도상은 레일과 침목, 열차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침목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도상은
이렇게 자갈로 되어있는 자갈 도상 궤도나,
콘크리트로 되어 있는 콘크리트 도상 궤도로 나뉜다
먼저 자갈 도상 궤도는
전동차의 하중이 자갈에 의해 고르게 분산되어서
승차감이 편안하고 소음이 적다
그리고 철로에 풀이 나는 것과 빗물이 고이는 걸 막아준다
또한 자갈만 깔면 되므로 설치 및 보수가 간편하다
하지만 자갈은 변형이 심하므로 관리를 자주 해줘야 한다
또한 열차의 하중으로 인해 내려앉은 돌을 다시 정비해줘야 하고
돌끼리 부딫히면 먼지 등등이 나오는 단점이 있으며
자연재해일 경우에 복구가 오래 걸린다
즉 자갈 도상 궤도는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존재하며
손이 많이 가 철로 이용 효율이 떨어진다
반면에 콘크리트 도상 궤도는
유지비가 들지 않고, 먼지도 덜 난다
하지만 콘크리트이기 때문에 건설비가 많이 들고
시공시간이 많이 걸리며
한번 만들면 선로 변형이나 보수가 쉽지 않다
또한 소음과 진동이 커 승차감이 별로 안좋다
(이 문제는 별도의 완충재를 넣어 소음을 줄여준다)
하지만 콘크리트는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단단하다
그래서 유지비가 적게 들고, 보수작업도 많이 할 필요 없다
우리나라는 일반철도는 거의 다 자갈 도상 궤도이며
지하철은 1,2,3,4호선(1기 지하철)은 자갈,
5,6,7,8호선(2기 지하철)은 콘크리트 도상 궤도이다
그리고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1기 지하철을 콘크리트 도상 궤도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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