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선배들이 독점구조로 만들어 놓은 Dram과 Nand 분야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경쟁사들과의 기술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삼성이 공을 들이고 있고, 미래에 성장 가능성이 큰 칩설계와 파운드리 분야가 좀 위험해 보입니다.
원래 작년에만해도, 미국 규제로 화웨이 AP가 멸망하면서, 삼성이 그 점유율을 많이 흡수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봤더니 삼성만 빼고 다른 업체들이 그 점유율을 흡수했습니다.
심지어, 자사 무선사업부에서 마저 엑시노스 AP를 외면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갤22에 탑재될 엑시노스 2200 벤치 점수가 좋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2100으로 넘어올때보다 훨씬 적은 성능 향상입니다.
내년도 AP 점유율도 더 줄어들면 줄어들었지 늘어날 것 같진 않습니다.
파운드리도 tsmc와의 점유율이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2021년도는 칩 공급부족이 심각하여 삼성전자도 수주량이 엄청났고 가동률도 98%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급 부족을 계기로 파운드리는 국가간 전쟁으로 번졌고 많은 나라들이 파운드리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고 국가가 직접 투자금을 대주고 있습니다.
이 파운드리 공장들이 완공된 이후에는 상황이 급반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엔비디아도 RTX40시리즈는 TSMC로 갈아타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재 국산화 또한 대한민국 소재 업체들에게나 호재이지 삼성전자에게는 악재입니다.
저도 반도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느끼지만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입니다.
삼성의 수주량이 감소하면 대한민국 수많은 업체들이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부디 삼성전자가 이번 위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