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이 두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이 앞으로 풀 돈이 줄어드는 것 때문이죠.
주식은 언제나 선반영하기 때문에 아직 유동성이 줄어든 것도 아닌데
내 계좌는 천장에 달아놓은 굴비마냥 쪼그라듭니다.
우리 클럽 나스닥 사장님은 언제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인가?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힌트를 찾아보도록 합시다.
테이퍼링을 언제할지 예측하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돈을 더 풀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얘기가 다르겠죠.
테이퍼링이 다가왔는지 멀어졌는지 가늠은 할 수 있습니다.
미국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입니다.
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로 막대한 양의 부양책을 펼치며 미국 정부부채는 급증했습니다.
연준은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하는 국채를 사들이는 것입니다.
미국의 부채는 지금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증시의 훈풍은 이제 꼭지에 다다른 것일까요?
기존 미국 정부부채 한도는 22조 달러였습니다.
그러나 펜데믹에 의해 이 한도 초과를 잠시 유예해줬습니다.
현재 미 정부의 부채는 무려 28조 달러입니다. 무려 30% 가까이 초과한 것이죠.
문제는 부채 증가가 현재 진행중이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미국은 수출국이 아닙니다. 구조상 부채가 쌓일 수 밖에 없죠.
부채가 이미 초과했기 때문에 부채한도 인상 없이는 더 이상 국채를 발행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한도 유예기간은 7월 31일까지입니다.
경우의 수는 3가지죠.
1. 부채한도 증액
2. 부채한도 유지, 유예기간 연장
3. 부채한도 유지, 유예기간 연장 X
우선 3번은 어렵습니다. 이미 부채한도는 훨씬 추월했기 때문에 부채한도를 유지한다면 부채를 다시 한도까지 낮춰야합니다.
유동성을 회수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금리인상이죠.
이는 미국 연준의장 파월을 전세계적 양치기 소년으로 만드는 것이고
경제적 충격 또한 매우 크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럼 1,2번이 남았죠.
1. 부채한도 증액
부채한도를 올려주면 미 정부는 다시 국채를 찍을 수 있습니다.
국채의 공급 상승으로 장기 금리를 잡아둘 수가 있겠죠. 테이퍼링에 대한 부담은 줄어드는 것입니다.
2. 부채한도 유지, 유예기간 연장
부채한도를 아주 조금 올려주거나 유예기간만 연장해주는 경우입니다.
이것도 좋아보이지만 이미 한도를 초과한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미 정부는 국채를 더 찍을 수가 없죠.
연준은 매달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해야하는데 재무부 국채가 없습니다.
결국 시중의 국채를 매입해야하죠. 하지만 자산 매입은 유지 불가능합니다.
테이퍼링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과에 따라 재정적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면 7월 31일까지는 위로도 아래로도 갈 트리거가 없는 시기이죠.
2주간은 끈ㅡ적한 횡보가 이어질듯합니다.
하락에는 남들보다 빨리 도망가고 상승에는 누구보다 안전벨트 잘 메는 여러분 되십시오.
내일도 자산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