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는 나치가 억지로 창조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 계열의 종교권 국가들에서
뿌리가 깊은 혐오사상인데
서구 기독교권 국가들은 물론이고 이슬람권조차도 다른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합심해서 증오를 발산하는 것이 바로 유대인에 대한 증오심
기원전 시절의 배타적인 유일신 숭배과 선민의식에 대한 아니꼬움
그리고 예수가 유대인들의 농간에 의해 죽은 그 순간부터
기독교인들에게 유대인은 예수를 죽여버린 악마의 민족이나 다름없어짐
그러나 그건 명분일 뿐이고 대체로 사회가 위기에 처하면
사람들은 희생양을 찾아서 화풀이를 하고 싶어하는 본성을 갖고 있는데
그 희생물이 유대인인 셈 ㅇㅇ
화풀이가 하고 싶은데 우리처럼 다수도 아니고 소수인원만 있는데다가
마침 명분까지도 있네? 우리 지금 열받네? 이새끼들 죽여!!
이런 논리가 성립함
게다가 유대인들은 대다수 기독교인들이 꺼려하는 직업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이 대표적으로 금융업이었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직업 ㅇㅇㅇ
같은 기독교인들끼리는 이자를 받아서는 안됐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그것을 도맡아서 했고
지금과는 다르게 금융업은 도축업 수준으로 혐오받는 기피 직업이었기에
많은 유대인들이 금융업을 생업으로 삼게 됨
이 혐오 직업이 자본주의 세상이 도래함에 따라서
엄청나게 지위가 상승하는 것은 너무나 유명하고
그것과 연계되서 세계금융은 아직도 유대인이 장악하고 있단 음모론도 이것과 관련된 것ㅇㅇ
미국의 자동차 회사이자 세계최초로 대량생산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그 유명한 포드 자동차조차 반유대주의와 연결돼있는데
딴게 아니고 포드 자동차를 설립했던 창립자 ㅇ
헨리 포드조차도 엄청난 반유대주의자였고
국제유대인들이 세계를 조종하고 있다는 책을 노빠꾸로 내버림
이런 1류사업가조차도 유대인음모론을 신봉할 정도니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
아무튼 서유럽에서는 중세시대부터 유대인에 대한 박해가 너무나 극심하였고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섬나라 영국과 동유럽쪽으로 이주를 하게 됨
인구 비율로 보면 폴란드와 러시아쪽에 상당히 많은 유대인들이 거주하게 됐는데
이들이 그곳의 문화와 융합되서 그대로 폴란드인이 되거나 러시아인이 되면 좋았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유대인에 대한 정체성을 버리지 않았음
이것은 1800년대에 유럽 네셔널리즘(민족주의)가 발흥하게 되면서
사실상 옛날시대보다 더 큰 시한폭탄이 준비된거나 다름 없게 됨
옛날에는 종교적 논리라는 명분으로 박해를 했다면
이제는 민족의 논리로 박해할 수 있는 더 무서운 명분이 생김
시간을 더 현대와 가깝게 돌려서
1800년대 후반의 러시아 제국으로 오게 되면
러시아 제국에서는 이때 기준으로 역사상 최대의 유대인대학살을 벌이게 되는데
이것에 대한 명칭이 포그롬(Pogroms)임
홀로코스트가 불태워버리다 라는 뜻이라면
포그롬은 분노와 증오를 퍼붓다 라는 뜻을 갖고 있음
발단은 간단한데 러시아 제국의 황제가 암살을 당했음
근데 그 암살사건에 유대인이 개입된거 같다는 소문이 퍼짐
그래서 유대인을 다 죽여버리기로 작정함
이게 뭐야 ㅅㅂ? 할 수도 있는데 놀랍게도 이게 전부임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이건 명분일 뿐이고
실제로는 유대인에 대한 전통적인 증오심이
한창 커져가던 러시아 네셔널리즘과 결합하여
겉잡을 수 없는 분노와 증오를 퍼붓게 됨
“마! 유대잡것들이 우리 차르를 죽였스까!? 점마들 조사버려야겠네!?”
이런 느낌임
이걸 러시아 제국 당국이 막아야 하는데
사실상 묵인 혹은 동조를 해버림
당시에는 공화주의와 사회주의 사상도 발흥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이쪽에 관심 갖지 말고 유대인이나 죽이고 증오발산하는 것에 정신 팔리도록 나름의 전략계산을 함
그래서 러시아 제국에서는 사실 유대인들이 사회주의 세력이다!?
그 무시무시한 유대놈들이 공산주의 사상을 가지고 제국을 망하게 하려고 한다!
은근슬쩍 이런 프로파간다까지 뿌려대니
불난 집에 기름 몇백통 쳐붓는 느낌으로 정말 활활 타게 됨
이런 프로파간다는 동유럽을 시작으로 중부유럽까지 배송됐고
웃기게도 이런 유대인-공산주의설은 나치 히틀러가 참고해서
오!? 그래? 그렇구만 유대인새끼들 이거 빨갱이새끼들이었구만!!
전통적인 반유대주의 사상 그리고 독일 네셔널리즘을 소유한 상태로 마지막으로 유대공산설을 흡수해버림
“유대인은 공산빨갱이 본산이다”
물론 아예 없는 거짓말을 가지고 선동을 하면 통하지 않는 것은 만국공통이기에
공산주의자 대부 마르크스와 유명 공산혁명가 트로츠키가 유대계라는 사실만으로
다른 유대인들까지도 니들 공산주의로 세계를 정복하려는거지? 그런거지!? 엄청나게 과대포장을 함
10% 사실로 90% 과장을 만들어내는 기법을 러시아 제국이 사용을 했다는 것 ㅇㅇ
어쨌거나 러시아 제국에서 탄압을 당하던 유대인은 서쪽으로…서쪽유럽으로 갑시다! 입을 모으기 시작했고
많은 유대인들이 독일에 정착을 하게 됨
여기서부터는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엔딩대로 흘러가게 됨
어찌보면 나치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의 전조극이 준비됐다고 봐도 될 정도
여담으로 다른쪽에선 유대인들이 공산주의자라고 하고
다른쪽에선 유대인들이 자본가 꼭대기에 선놈들이라고 하고
은근 일관성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