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해외계좌 까보니 빅테크 기업들이 블루웨이브로 나스닥이 조정 받은 대신
컨텍, 정유주, 친환경섹터를 비롯해 s&p가 렐리를 펼쳐준 덕분에 계좌는 + 로 마감이 됬네요
저는 국내장 같은 경우 가끔씩 한 두 종목씩 스윙치려고 매매하기도 하지만 주로 ETF 를 통해 꾸준히 매입하는 편인데요
저 또한 주린이이지만 주변이나 가끔씩 몇몇 분들이 ETF의 괴리율, NAV, 추적오차율에 대해서 물어보는 경우가 있어서 써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제 자신 또한 주린이이고, 아주 간략하고 단편적인 설명이라 주린이분들만 ETF매매시 요런 항목들도 있었지 하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TF 매매시에 NAV, 괴리율, 추적오차율을 잘 보고 거래하시면 상대적으로 etf 매매시에 값싼 etf 를 비싼 값을 주고 매수하거나
비싼 etf 를 싸게 파는 불상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부 굇수분들은 이걸 이용해 동시호가나 시외거래에서 차익거래를 시도하시는데 그건 패스)
ETF 매매를 하는데 NAV, 괴리율, 추적오차율도 안보고 거래하다간 눈뜨고 코베이기 쉽습니다
NAV 는 ETF의 실제 자산가치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KODEX 팡플의 경우에는 구성종목에 애플, 페이스북, 엔비디아 등등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밤사이 미국장에서 해당 구성종목들이 상승마감했다면 kodex팡플 etf의 순자산인 NAV도 상승하게 됩니다.
보통 NAV의 경우 1주당 순자산가치로 mts나 hts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nav는 장중에는 inav라고 해서 실시간 순자산추정치가 공시됩니다.
(대략적으로 10~20초 마다) 해외 구성종목들로 구성된 etf 의 경우 딱히 inav 가 국내 장중에는 변동될일이 없겠지만
타이거 탑텐이나 kodex200 같은 국내증시 구성종목들로 구성된 etf의 경우 실시간으로 변동되어 공시됩니다.
장이 마감되고 나면 운용사에서는 LP(공급물량이라 하여 실제 호가와 NAV와의 괴리율을 낮추기 위한 운용사의 매수, 매도주문량) 를 시간외단일가 거래 때에는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확정된 NAV 를 공시하게 됩니다.
따라서 ETF 매수 시에 NAV 를 확인하여 지금 호가가 1주당 실제자산가치인 NAV 보다 높다면 고평가 상태이고, 낮다면 저평가 상태인 것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운용사가 괴리율을 작게 잘 운용한다면 저평가 상태에서 매수를 진행해 시세차익을 보는게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론으로만 따진다면 내가 언제사고 팔든 NAV 와 같아야하지만 ETF는 장중에 일반적인 주식처럼 사람들이 사고 팔 수 있으므로
시장가와 NAV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괴리율은 거래량이 낮은 etf의 경우 장중에 특정인의 대량 매수 또는 매도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고, 거래량이 너무 많아 매수가 많아지거나 매도가 많아질때 발생하기 쉽습니다.(장 중반이나 장막판에 동시호가 때 매도물량이 속출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포착됨)
물론 이 외에도 LP 공급 지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중 거래시에 괴리율이 + 라면 실제가치 NAV 보다 고평가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고, – 라면 반대로 저평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품 특성에 따라 (특히 국제선물 추종상품) 괴리율이 큰 차이가 보이는 종목들도 있긴 하지만 의무적으로 투자자보호를 위해서
장종료 후 괴리율이 국내종목 및 지수 기준 1%, 해외구성종목 기준 2% 이상 괴리율이 발생한 상품들은 운용사에서 필수적으로 공시해야합니다.
(발생 원인 등에 대해서 써야하므로 일종의 시말서 입니다, 발생 시간 및 원인 등을 상세하게 공시해야합니다.)
krx 한국거래소에서 확인하면 3개월 평균 괴리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괴리율이 큰 상품은 제대로 된 자산가치를 호가가 따라가지 못해서
마음고생 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되도록 괴리율이 낮은 상품들을 매수하는것을 권합니다.
( 20년 마이너스 유가 파동때, 유가 관련 etf 들의 어마무시한 괴리율을 무시하고 매수하셨던 분들은 그만큼 큰 리스크를 감안하신 야수분들…)
보통 대부분의 ETF는 상품상세설명을 보면 추종하는 벤치마크 지수들이 있습니다. 인덱스펀드면 해당 지수(ex 코스피, 코스닥, 나스닥, 에센피 등)를 추종할테고, 특정섹터 상품이면 해당섹터에 해당하는 특정 벤치마크 지수(ex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뉴욕 FANG+ 지수, 에센피 오일게스 시추 및 생산 기업 지수 등등등) 를 추종하게 됩니다.
그런데 ETF 구성 품목들이나 비율이 완벽하게 추종지수와 동일할 수 없고, 앞선 언급들처럼 거래량, LP 공급, ETF 운용수수료 등등으로 인해
순자산가치 NAV 와 추종지수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NAV와 추종지수 간의 차이에 대한 표준편차 값을 통해 볼 수 있는게 바로 추적오차 입니다.
이 추적오차율이 낮은 ETF 상품일수록 운용사는 해당 상품 운용을 매우 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0.7% 이내면 안정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 그림은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 etf 입니다.
오늘 언급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보면 NAV 순 자산가치가 현재 호가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고
괴리율이 -2.56% 이므로 실자산가치보다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다만 단편적인게 이 친구 괴리율은 거의 항상 -2퍼 넘어감)
그리고 추적오차율이 5.14% 이므로 추종지수인 S&P Oil & Gas Exploration & Production 산업지수를 못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추적오차율이 1% 내로 들어가는데 5%면 운용이 좀 아쉽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괴리율과 추적오차율이 크다고 무조건 나쁜 상품으로 분류하기도 애매합니다. 다른 운용사에는 없는 대체불가 상품일 수도 있고, 추적오차가 있을 지언정 종목구성이나 추종지수가 전망이 좋은 상품이라면 괴리율이나 추적오차율을 감안하고서라도 살만한 ETF 상품들이 많기도 합니다.
<오늘 내용 정리>
이론적이긴 하지만 좀 더 안정적인 ETF 투자를 위해서 NAV, 괴리율, 추적오차율에 대해서 써봤습니다.
제가 전공자나 전문가도 아닌 주린이라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저 참고용으로만 봐주셨으면 합니다.
일반적으로 괴리율이 작고, 추적오차율이 작을수록 운용이 잘 이루어지는 상품이므로 ETF 매매시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이게 수익에 매우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지만 거래량이 많고 시가총액이 높은 ETF일수록 LP 관리도 잘되니 괴리율과 추적오차율도 적은편입니다.
다만 항상 절대적인건 없는게 20년 마이너스 원유때와 같이 매수자들이 몰리면 괴리율이 90%를 넘어가는데도 매수세를
LP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ETF 가격이 폭등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물론 그 뒤에 파멸이 기다리고 있었지만요)
끝으로 KRX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시장정보-ETF 카테고리에서 ETF검색하시면 다양한 ETF 상품정보와 3개월 평균 괴리율 등
유용한 정보들을 한눈에 편하게 확인하실 수 있으니 매수고려중인 종목이 있다면 한번씩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당장 사려고할 때 괴리율이 적어보여도 평균 괴리율을 확인하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http://www.krx.co.kr/main/main.jsp -> 한국거래소 K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