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4편에서는
저희 뇌가 저지르는 16가지 투자 실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부제는 매매 일지를 도대체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서 다뤄 볼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14편에서도 이런 좋은 서적과 논문들을 참조했습니다
Barberis, N., & Thaler, R. (2003). A survey of behavioral finance. Handbook of the Economics of Finance, 1, 1053-1128.
Baker, H. K., Filbeck, G., & Nofsinger, J. R. (2019). Behavioral Finance: What Everyone Needs to Know®. Oxford University Press.
Camerer, C., Loewenstein, G., & Prelec, D. (2005). Neuroeconomics: How neuroscience can inform economics.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43(1), 9-64.
Carlson, N. R. (2013). Foundations of behavioral neuroscience. Pearson Education.
DellaVigna, S. (2009). Psychology and economics: Evidence from the field.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47(2), 315-72.
Houge, T., & Loughran, T. (2000). Cash flow is king? Cognitive errors by investors. The Journal of Psychology and Financial Markets, 1(3-4), 161-175.
Sternberg, R. J., & Sternberg, K. (2016). Cognitive psychology. Nelson Education.
Zweig, J. (2007). Your money and your brain: how the new science of neuroeconomics can help make you rich. Simon and Schuster.
먼저 매매 일지는 써야 될까요?
매매일지를 쓰지 않는 건 마치 시험을 쳐야 되는데
문제집만 주구장창 풀고 채점을 하지 않고 시험장에 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투자나 매매를 계속 하시면서 본인이 했던 투자나 매매에 대해서 되돌아보지 않는 것은
그 투자나 매매에서 했던 실수들을 계속해서 되풀이하게 되는 길이죠
매매일지는 마치 본인의 매매들을 채점하고 거기에 대해서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과 비슷해요
근데 실수란 무엇일까요?
매매 일지는 어떻게 써야 될까요?
그냥 매매를 기록하고 내 느낌만 기록하면 될까요?
많은 분들이 하는 착각이 실수가 손실이라는 거예요
실수 ≠ 손실
실수라는 것은 매순간의 최적 행동에서 미달하는 부분이에요
10만 원을 벌 수 있었는데 실수를 해서 5만원의 이익만 보면 5만원 어치의 실수를 한 것이고
안 잃을 수 있었는데 5만원을 잃으면 동일하게 5만원의 실수를 한 것이죠
이 두 가지가 5만원을 땄고 5만원을 잃었지만 사실은 동일한 크기의 실수를 한 것입니다
인간은 거의 대부분의 순간에 최적의 행동을 하지 못해요 감정과 인지편향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매매 일지는 이익이든 손실이든 매 순간 반성하며 적어야지 점점 더 실력이 늘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매매에서 문제라고 하면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투자 전략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승률이 50%도 안되고 돈 자체를 못 버는 전략일 경우
두번째는 그냥 진짜 운 때문에… 노이즈, 무작위성 때문에 손실이 나거나 이익을 못 낼 경우
이 노이즈는 승률이 높은 전략을 반복하면서
한 번의 매매나 한 종목의 투자에 몰빵을 하지 않고 잘 분산해서
장기적으로 이 노이즈가 상쇄 되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죠
세번째가 인지 편향 – 저희 뇌가 일으키는 착각, 그게 10가지가 있구요
네번째는 감정 실패 – 감정 때문에 실수하는 것들 6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이런저런 서적이나 논문에서 공부하고 모으면서 정립한 것이기 때문에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많고 그냥 제가 추린 거에요
그래서 제가 말씀 드리는게 절대로 전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여기서 취사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남에게 화내고 후회하는 실수를 반복합니다.
불교에서는 마음 수양의 첫걸음이 이러한 문제를 우선 고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먼저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해요
내가 화가 날 때 화를 어떻게 억눌러 보려고, 어떻게 감정을 컨트롤 해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아, 내가 지금 화가 나고 있구나’
그걸 알아차리고, 지금 화나고 있는 나 자신을 관조하는 것이 마음 수양의 첫번째라고 해요
투자나 매매를 하실 때도 실수를 저지르고 손실을 입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그 실수가 정확히 어디서 오는지 그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그저 “아, 내가 조급했구나”, “욕심이 앞섰다”
이 수준으로는 계속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실수의 종류들을 먼저 다 살펴보고 그러한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입니다
실수에는 무엇이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지 다음에 실수를 저지르는 순간에 그게 정확히 어떤 실수인지 ‘알아차릴’ 수 있겠죠
그럼 이제 인지 오류 10가지, 감정 실패 6가지에 대해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지오류 1: 고집
인지 오류 첫번째, 고집이죠. 보수 편향(conservatism bias)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믿음에 지나친 비중을 부여하는 경향
어떤 믿음을 오래 가지고 있었을수록 그 신뢰성을 과대평가하고 고집을 부리는 거죠
특히 새로운 정보가 생각하기 복잡할수록 이걸 프로세싱 하기 위해서 뇌가 에너지를 많이 써야 되므로
해당 정보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리학 용어를 쓰긴 했는데 사실은 그냥 “고집” 부리는 거죠. 자기 생각을 바꾸지 않는 것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되구요
또 확신 편향(confirmation bias), 이것도 많은 사람들이 자주 저지르고 저도 많이 저지르는데
본인의 믿음을 확인해 주는 정보만 취사 선택하고 본인의 믿음과 반대되는 정보는 그냥 넘겨버리는 그런 경향을 말해요
특히 이미 포지션을 들고 있으면 이 경향이 더 강해져요
저는 특히 어떤 매매를 진입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확신이 없고 불안하잖아요?
그러면, 그런 뉴스나 다른 사람들이 분석한 것들을 보면서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는 거를 찾으면 되게 위안을 느끼거든요
그래서 이게 첫번째 저지르는 실수
인지오류 2: 대표성 부재
두번째는 대표성이 부재할 경우, 대표성 편향 Representative Bias라고 하는데
내가 경험한 것에 대해서 과도한 신뢰를 보내는 것이죠
혹은 비슷한 걸로는 접근성 편향 Availability Bias: 기억을 더 잘할 수 있는 이벤트일수록 더 많을 확률을 배정하는 거죠
“그 집 와이프는 채식만 1년했더니 아들을 셋 나았다네? 채식하면 아들을 잘 낫는다더라”
이게 학술적 연구라면 꽝이죠. 샘플 사이즈가 세 개밖에 안 돼요
동전을 던져도 3번 연속 나오는 경우는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세 번을 보고 아 이거 동전은 앞면만 나오는구나라고 믿으면 안되겠죠?
비슷하게, 매매하면서 어떤 기술적 지표가 30이하일 때 매수했더니 3번 연속 수익 냈다
그러면 장기간에 걸쳐 백테스팅해 보지 않고 이건 좋은 매매기법이다라고 착각하는 경우
근데 기술적 지표는 보통 백테스팅을 좀 해보기 때문에 대표성 편향이 잘 일어나는 분야는 아니고
어디서 많이 일어나냐하면 애널리스트들을 평가할 때… 자주 일어납니다
어떤 애널리스트가 방송에 나와서 말하는데 세 번 다 맞았다, 그럼 맹신하게 되는 거
그 다음에 그렇게 맹신하다가 이번에 틀리잖아요? 아이 거품이었네…하는 거
참 애널리스트도 가혹한 직업이에요
보면…
트레이더는 미래를 맞출 확률이 60%가 안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50%만 넘는 성공률을 가지고 성공 실패를 반복하면서 돈을 벌면 됩니다.
그런데 잘하는 애널리스트는 잘하는 트레이더랑 승률이 비슷하겠죠?
그럼에도 애널리스트는 틀리면 말하면 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그런 식으로 양다리를 걸치면서 얘기를 할 수밖에 없죠
극한 직업입니다…
그 외의 예로는 리딩방이나 종목추천 단톡방에서 네 번이나 이익 봤다,
그럼 뭐 주변 권유하고 추천하고 난리 나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대표성 편향, 이렇게 몇 개의 샘플로 전체를 판단해 버리는 실수를 매일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정확한 숫자는 아니지만 통계적인 유의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샘플 수가 30개는 있어야지 어느 정도의 확신은 가지고 실력이 있다 없다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게 두번째 실수구요
인지오류 3: 기저율 무시
세번째 실수 기저율 무시, base rate neglect라고 하는데 기본 확률을 무시하고 보이는 증거만 믿는 것
예를 들어서 제조회사 1000개 중에 30개 정도가 성장주에요
그러면 어떤 새로운 제조회사가 나타났을 때 이 회사가 성장주일 기본적인 확률은 3%로 놓고
거기서 추가적인 정보들을 판단해서 확률을 3.5%든 2.5%든 조정하든지 해야하는데
그냥 그 회사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보니까 너무 성장주 같아서
3%란 걸 무시하고 판단을 내려버리는 거죠. 그러니까 숲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이 기저율 무시가 또 어디서 나오냐면,
본인의 매매기법을 백테스팅해봤더니 승률이 60%에요.
그러면 그 매매기법에서 나오는 시그널은 전부 맞을 확률이 60%라 생각해야하는데,
지금 상황이 너무 그럴듯해서, 이건 백퍼다하면서 과도한 베팅을 하게 되는 것.
인지오류 4: 통제 착각
실제로 내 통제를 벗어나는 일에 대해서 내가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심리 편향입니다
이 예는 아까 참고서적 중 하나에서 나온 예인데,
거기서 인터뷰를 했는데 어떤 장기 투자자가
“저는 1년에 일주일 휴가를 내는데 휴가를 가기 전에는 모든 포지션을 청산하고 갑니다”
“그리고 휴가를 다녀오면 다시 진입을 해요”
라고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장기 투자자면 매일매일 어떤 변화가 있다 해서 진입청산을 하는 것도 아닌데
휴가 간다고 해서 이걸 청산하고 가는 것은
이건 마치 내가 휴가가지 않는다면 악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혹은, 사람들에게 실험을 해 봤어요
자 독자분이 이 실험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답변을 해 보세요
주식의 가격 변화를 맞추면 상금을 따는데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어요
1. 오늘 어떤 주식을 골라서 이게 내일 오를지 맞추는 것
2. 어제의 주식 중 본인이 보지 않은 하나를 골라서 오늘 올랐었는지 맞추는 것
두 가지 중에 베팅을 하게 하면 3분의 2 이상의 사람들이 전자를 선택해요
어제의 주식이 오늘 올랐는지, 오늘의 주식이 내일 오를건지,
어제의 주식의 답을 아는게 아니라면 똑같은 확률이겠죠
근데 사람들은 어제 이미 확정된 결과면 내가 통제를 할 수 없지만
내일 아직 뭔가 결과가 정해져 있지 않은 일이면 통제를 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기도 해요 이렇게
마찬가지로 복권 번호를 직접 고른 사람들은 무작위 번호의 복권을 가진 사람에 비해서
이걸 남에게 파시겠습니까? 물어봤을 때 그 가격을 4배 높게 불렀어요
본인이 복권 번호를 고르나 아니면 무작위로 고르나 당첨 확률은 똑같죠
그런데도 본인이 번호를 고름으로 인해서
본인이 뭔가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는 거죠
주식 시장에서도, 주식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펀드나 ETF에 투자하기보다는 꼭 자신이 골라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런 통제 착각은
무작위성이 있을수록, 선택지가 많을수록, 타인과 경쟁이 동반될수록, 시간을 두고 연습하면 더 잘하는 분야일수록 강해졌습니다
이 요건을 전부 충족하는 분야는 스포츠 그리고 투자가 있습니다
인지오류 5: 후판단
Hindsight Bias, 과거가 예측 가능했다고 착각하는 것
아, 나 그거 이미 알고 있었어 (결과 나온 후)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닉슨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그 방문이 성공적으로 끝날 확률을 학생들에게 질문한 후 그걸 기록했어요
그 다음 실제로 이게 성공적인 수교가 이뤄지고 나서 2주 후에
학생들에게 본인이 그때 실험에서 성공률을 몇 퍼센트로 생각했었는지 기억해서 적게 했어요
그랬더니 71%의 학생이 본인이 원래 말했던 확률보다 높게 말했어요
그리고 이게 4달 후에 다시 물어보니 81%로 높아졌어요
“Hindsight Bias”라는 것은
본인이 과거에 믿었던 것을 실제 결과가 나온 후
“어 이거 내가 알고 있었어”
그렇게 보정해 버리는 경향이에요
그게 본인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면 자존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이게 일어난다는 이론이 있어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일수록 현실을 왜곡해서 자존감을 보호하거든요
이게 안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본인에 대해서 굉장히 정확하게 진단을 해요
그래서 이런 문제 때문에 매매일지를 꼭 작성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매매일지는 본인의 매매 결과에 대해서도 작성해야 하지만
진입 시점에도 작성을 해 놓으셔야 돼요
인지오류 6: 친숙 편향(Home Bias)
참고로 이거 번역은 제가 멋대로 한 거라서 이게 뭐 정의된 한글 심리 용어라고 믿으시진 마시고
Home Bias라고 하는 것은 본인과 친숙한 대상에 지나친 신뢰를 보내는 편향이에요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주식, 자신이 일하는 산업, 자신이 거주하는 국가
그런 주식 시장에 지나친 자산을 배분하는 거죠
프랑스 주식 시장은 전세계 4% 규모인데 프랑스 뮤추얼 펀드들은 55%의 자금을 프랑스에 분배하구요
뉴질랜드는 주식시장 규모가 전세계 1% 미만밖에 안되는데 뉴질랜드 투자자들은 75% 자금을 뉴질랜드에 분배하구요
90년대 초 일본 버블 붕괴 직전에 일본 투자자들은 슬프게도 98%를 일본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코스피는 전세계 주식 시장의 1.5% 밖에 차지하지 않는데
대부분의 한국 투자자들은 100%의 자금을 한국 시장 내에서 투자를 하시죠
이걸 실험을 해 봤더니
해외 투자를 하려고 할 때 투자자의 뇌에서는
공포를 관장하는 Amygdala라는 부위의 활동이 활발해졌어요
공포를 느낀다는 거죠
이렇게 낯익은 것에 대한 비이성적인 선호는 고대에 생겨난 본능이에요
어떤 새로운 자극이나 새로운 물체가 여러 번 나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으면 이걸 안전하다고 판단을 하거든요
마찬가지로 내가 자주 접한 산업, 회사, 국가를 그저 자주 접하는 것만으로도
그것들이 안전하다는 착각을 하게 돼요
인지오류 7: 안전 착각(Illusion of Safety)
이것도 비슷하게
실제로 위험한 상황인데 여러 번 위험을 겪지 않으면 해당 상황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되는 현상이에요
쥐들에게 불편한 전기 자극을 주다가 삐 소리와 함께 자극을 멈추는 것을 10번 정도 반복하면
삐 소리를 아, 안전한 환경이구나, 그것과 동일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갖다 놓았을 때 일반적인 쥐들은 구석으로 숨어서 뛰어다녔는데
훈련된 쥐들은 삐 소리가 나자마자 아무 두려움 없이 마구 다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뇌를 관찰했더니 공포를 관장하는 부위의 활동이 저하되는 것이 나타났어요
이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매매를 하시면서 수 차례 손실을 보지 않으면 투자자의 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해요
또 비슷한 맥락에서 본전 이상의 돈에서 오는 손실은 고통이 덜하기 때문에 더 쉽게 잃는 거죠
예를 들어서 내가 100만 원으로 시작했어요 근데 150만원이 됐어요
그러면 나도 모르게 아, 100만원이 내 본전이니까 50만원은 막 쓰게 돼요
이익을 내던 상황에다가, 9번째로 나올 Framing Bias까지 겹쳐서
이게 본전 이상의 돈이고 내가 따고 있으니까 아, 안전하다 이런 착각을 하는 거죠
수익이 반복되면 미래가 좀더 예측 가능하다는 착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돼요
에모리 대학에서 그레고리 번스라는 학자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완전히 무작위적인 색 변화와
일정하지만 사람이 보기엔 너무 복잡해서 무작위나 다름없게 보이는 그런 색깔 변화를 보여주었을 때
전자는 전전두엽과 두정엽, 그러니까 분석을 담당하는 뇌 부위를 활성화시켰는데
후자는 미상(caudate) 부위를 활성화시켰습니다
미상은 아까 다룬 통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부위이기도 하는데
이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사람이 의식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패턴도 무의식적으로 뇌가 배울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수익이 반복되면
“아, 내가 수익이 반복되는 게 당연하고 패턴이구나”라고 대놓고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뇌는 그렇게 착각을 하게 돼요
그러다 보면 운이 내 편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되고 무작위성을 예측할 수 있겠다는 착각도 하게 만들어요
연속된 금전적 이익을 얻었을 때 특히 활성화되는 부위 중에 또 다른 하나는 Subgenual Cingulate라는 곳인데
이 부위는 잠을 주관하고 우울증 환자에게는 덜 활성화되는 부위예요
근데 조증 환자들, 항상 되게 하이퍼돼 있는 그런 환자들은 이 부위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서
충동적이고 희열에 들뜨고 잠을 못 자고 리스크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연속으로 주식에 이겼을 때는 조증 환자처럼 돼요. 가장 위험한 상황이죠
충동적이고 희열에 들뜨고 잠을 못 자고 리스크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거죠
인지오류 8: 감정 부여
Mental Accounting이라고 하는데 여러가지 종류의 돈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죠
제가 한번 독자분들께 질문을 해 볼게요
천만원이 갑자기 수중에 들어오면 이게 어떻게 들어왔느냐에 따라서 돈을 다르게 쓸 건가요?
일반적으로 이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요
당연히 천만원은 천만원이지, 내가 필요한 곳에 쓰겠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한 가지 질문을 더 해 볼게요
이 천만원이
1. 연말 성과급일 때
2. 존경하던 이모의 유산일 때
3. 복권 당첨일 때
어떻게 쓰실 건가요?
실제로 실험을 해 봤더니 사람들은
1번일 경우에는 필수품이나 투자를 하고
2번의 경우에는 안전한 예금에 많이 예치를 하고
3번의 경우에는 사치품에 소비를 하는 경향이 나타났어요
즉, 사람들은 모든 돈에 제각기 다른 감정을 부착을 합니다
같은 천만원인데도
존경하는 이모의 유산이니까 안전하게 예금에 넣어야지
복권이니까 그냥 막 쓰자
그러면서 최적의 행동에서 멀어지게 돼요
그래서 어떤 계좌든, 주식 종목이든, 매매든 거기 감정을 부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죠
인지오류 9: 틀씌우기
틀씌우기 편향, Framing Bias라고 합니다.
똑같은 의미인데 어떤 뉘앙스로 말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하는 거죠 (우리 마누라 특히 심함)
예를 들어서 임산부에게
아기가 다운증후군일 확률이 20%입니다라고 했을 때와
80% 확률로 정상입니다라고 했을 때를 비교하면
전자가 더 심층검사에 동의할 확률이 높았어요
그 다음 또 다른 실험에서
“수강 신청을 지각하면 벌금을 냅니다” 그렇게 만들었더니 93%의 박사생이 일찍 수강 신청을 했구요
“빨리 수강 신청을 하면 할인을 해 줍니다” 했더니 67%만 일찍 했어요
똑같은 것인데 어떻게 이걸 프레임을 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거죠
마찬가지로 매매할 때도
손실을 내고 있는 포지션을 빨리 손절해서 100달러를 추가로 잃지 않게 된 것은
사실은 100달러 이익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보통 이걸 다르게 생각합니다.
또 테슬라가 주식 분할을 진행했으면
사실 이게 기업 가치도 똑같고 펀더멘탈이 바뀐 것도 아니고 똑같은 것인데
그저 단위가 낮아지니까 더 싸게 느껴져서 매수세가 생기는 것
어떤 차트 분석해봤더니 상승할 모양이 나오는데,
그러면 상하로 뒤집어 보았을 때 하락할 모양인가?
자문해보면 다르게 나옵니다.
그리고 노련한 CEO들은 이 편향을 적극 활용해서 말장난을 합니다
실적 발표나 인터뷰에서 이렇게 에둘러 말하는데
Framing Bias를 이용한 그런 말장난이 많고 애매모호한 단어를 많이 쓸수록
해당 종목은 의심하는 게 좋습니다
이와 관련한 퀀트 전략도 있어요
자연어처리(NLP), 딥러닝을 이용해서 실적 발표문에서 모호한 단어가 많은지 구체적 수치가 많은지
그걸 통해서 알파를 찾는 전략도 있는데
어쨌든 아홉번째 실수구요
인지오류10: 무리짓기
“Herding”이라고 합니다. 정보 동기화(Information Cascade)
방송에 나오는 전문가들을 모두 다 함께 따르는 행동은 비이성적인 행동은 아니에요
내가 어떤 것에 대해서 모르면 그걸 아는 것 같은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은 생존본능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서 Sagebrush라는 산쑥(?)은
상처를 입으면 향기를 뿜어서
주위의 다른 산쑥들이 메뚜기나 다른 벌레들을 억제하는 방어 단백질을 생성하게 해요
그리고 동물들도 양, 늑대, 고래, 새, 물고기 등도 떼 지어서 주변 정보를 교환하고 생존하는 모습이 되게 많죠?
무리짓는 것은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 본능이고
본인의 정보가 불완전하거나 오래 되었거나
혹은 스스로가 약하다고, 무지하다 느낄 때
이런 행동이 더욱더 많이 나타나요
어떤 두 개의 3차원 그림이 동일한지를 묻는 질문에서
실험자들은 혼자 스스로 선택했을 때는 84%의 정답률이 나왔습니다
근데 옆에서 4개의 컴퓨터가 같은 문제를 풀면서 틀린 선택들을 하는 것을 계속 보여주었을 때는 정답률이 68%로 낮아졌고
컴퓨터가 아닌 4명의 다른 연기자가 계속 틀리게 고르는 것을 보여주었을 때는 정답률이 59%까지 더 내려 갔어요
다른 사람들의 선택에 계속 영향을 받는 거죠
뇌를 스캔을 해 봤더니
다른 사람들의 오답을 따라할 때는 스스로 분석하는 부위인 전두엽 Frontal Cortex의 활성화 상태가 낮아지는 것이 보였는데
이는 남을 따라하면 뇌의 에너지를 많이 안 써도 되는 이점이 있다는 뜻입니다.
근데 남들과 다른 답을 할 때는
신체적 고통을 겪을 때 부정적인 감정과 신호를 보내는 뇌 부위인 Amygdala가 활성화 되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게 고통스럽도록 저희는 진화를 해 온 거죠
그건 자연 속에서는 동류를 따라가는게 생존률을 높이고 혼자 다른 선택을 하는게 생존률을 낮추기 때문이에요
근데 주식시장에서는 그 반대죠
다수가 쫓아가는 방향은 일반적으로 손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까지가 10가지의 저희 뇌가 저지르는 착각, 인지 오류구요
그 다음에 이제 감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정실패 1: 손실 회피
사람들은 이익보다 손실을 더 고통스럽게 느낍니다
사람의 수익/손실에 대한 행복도 그래프를 그려보면
이익을 낼 때는 행복도가 완만하게 오르는데
손실을 낼 때는 행복도가 팍 떨어져요
그러니까 부정적인 고통을 팍 느끼는 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이익 실현은 빠르게, 조금만 벌어도 실현을 해버리고 손절은 늦게 계속 질질 끌게 돼요
왜냐하면 그런식으로 손실을 확정짓지 않으면 이익으로 돌아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여기서 끊어버리면 손실이 확정되면서 고통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에요
핀란드에서 200만 개의 매매를 분석해 봤더니 급락보다 급등했을 때 주식을 청산할 확률이 32% 더 높았구요
이스라엘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분석해 봤더니 손실내는 주식들은 55일을 가져가는데 이익 주식은 그 절반의 길이로 보유하는 게 나타났어요
그러니까 손실내는 건 존버가는 거죠
또 다른 연구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이익을 손실보다 51% 더 자주 실현을 했고
만약 그 반대로 행동했으면 연간 3.4%의 추가 이익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어요
근데 제가 13편에서 매매 중독에 대해서 다룰 때 잃었을 때 고통보다 땄을 때 쾌감을 더 오래 기억한다 했잖아요?
이 두 개가 상충되는 건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렇게 보시면 돼요
매매 중독은 평소에 장기 기억에 그렇게 저장됨으로써
조금 매매를 안하다 보면 또 하고 싶다, 하고 싶다, 그렇게 느끼며 잦은 매매에 뛰어들게 하고
손실 회피 경향은 뛰어든 이후 매매를 할 때의 문제에요
매매 중독으로 인해 매매에 쉽게 뛰어들고 나서,
손실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걸 회피하고 싶어서 질질 끌게되는 그런 문제죠
그래서 뇌는 사실은 어디를 봐도 매매를 정말 못하도록 진화된 기관이에요
감정실패 2: 자만심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특정한 일에 대해서 본인의 능력치가 얼마나 되냐고 하면
75% 이상의 사람들이 나는 뭐 중간 이상은 간다 그렇게 답을 해요
그리고 아직 은퇴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사람들이 은퇴할 때 평균 은퇴 저축액이 얼마 정도 될까?”는 질문과
“그럼 당신은 은퇴할 때 얼마나 모았을 것 같냐” 는 질문을 하면
후자에 대해 1.8배 더 높게 대답해요
스타트업 창업주들한테 성공 확률을 물어보면 70%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81%나 되고
그 중에 33%는 100% 성공한다 답합니다
실제로는 절반이 5년 내에 망해요
그리고 이건 좀 웃긴데
64%의 미국인들은 본인들이 천국에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0.5%만 지옥에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전에 얘기했듯이 기본적으로 사람은 현실을 왜곡시켜서 무의식적으로 본인의 자존감을 보호해요
자만의 종류는
1) 본인이 실제보다 똑똑하다 착각하는 거 – 내가 그런 주식 시장 참여자들 중에 중간 이상은 가겠지 그렇게 착각하는 것들
2) 본인이 성공했을 때 운이 끼친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거
3) 본인이 실패했을 때 운이 준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거
잃으면 “운이 나빠서 잃었어”
그런데 성공했을 때는 “실력이야”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사실 이런 낙관과 자기확신은 자본주의를 살아 있게 해줘요
이런 자신감이 있어야 인간들이 리스크 테이킹을 계속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 때문이죠
근데 투자나 매매를 하실 때는 이게 독이 되죠
감정실패 3: 장단기 불일치
Hyperbolic Discounting이라 하는데 가치 폄하 효과?
장기 단기를 똑같이 보는 게 아니고
단기적인 이익은 과대평가하고 장기적인 목표는 경시하는 거죠
사실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은 장기적 목표를 우선시하는 것입니다
12편에서도 YOLO족들에 대해서 왜 이 사람들이 뇌과학적으로 틀린지에 대해서 다뤘는데
투자할 때 단기적으로 작은 수입을 주는 것에 대한 비중을 과도하게 높이고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큰 수익을 줄 상품들에 대한 비중을 낮게 가져가는 것
그런 것들이 이런 장단기 불일치 실수구요
또 장기적인 추세를 무시하고 하루하루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것들
그것도 약간 (정확하진 않지만) 이것과 비슷한 실수죠
감정실패 4: 현상 유지
이건 그냥 귀차니즘이에요
변화는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많이 들고 불편하기 때문에
현재 그냥 기본값으로 되어 있는 것을 따라가는 편향이죠
사람은 어떨 때 후회를 많이 할까요?
1) 본인이 뭔가를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보다 뭔가를 괜히 해서 후회할 일이 생겼을 때 후회감이 훨씬 많이 들어요
2)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보다 본인의 주체적인 행동으로, 컨트롤로 인해서 벌어졌을 때
3) 선택지가 없었을 때보다 다른 대안들이 있었을 경우
후회를 많이 느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기본적으로 뭔가를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한 회사에서 퇴직 연금을 주식 펀드로 지급해 줄 때는 70%가 주식 펀드에 내버려 뒀는데
지급처를 현금성 예금계좌로 변경하고 나자 80%가 또 거기에 남겨 놨어요
그래서 귀찮아서 리서치를 안하고 그냥 지금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는 것
다른 상품을 알아보기 귀찮아서 주식만 그냥 주구장창 하는 것
귀찮아서 현재 투자 외의 대안을 찾아보지 않는 것들
그런 류의 문제입니다
감정 실패5: 애착 편향
애착 편향(Endowment Bias)
본인의 소유물에 과도한 애착을 보내고 가치를 과대평가하는 편향이에요
사람들에게 머그컵을 소유하게 한 후에 얼마에 팔 것인가 물어보면
동일한 머그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 얼마에 살 것인가 물어봤을 때와 비교해서
두세배 비싸게 대답했어요
본인의 소유물에 대해서 훨씬 더 비싸게 값을 부릅니다
그래서 주식 시장에서도 본인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서 과도한 감정을 부착하고
그 소유의 애착 때문에 청산이 늦어지거나 과도하게 추가 매입한다든지 그런 실수들을 하게 됩니다
감정 실패6: 패닉
금융시장에선 정말 작은 서프라이즈, 불과 1센트의 실적 미스가
몇 조의 기업 가치를 사라지게 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요
예상치와 다른 결과에 대해 놀라는 느낌은 방추 세포(spindle cell)라는 것이 만들어내는데
이건 포유류 중에서도 인간과 그런 유인원만이 가진 세포이며
유인원보다도 인간에게 두 배 이상 많아요
직립 보행을 하게 되면서 사람은 다른 유인원에 비해서 더 넓은 영역을 탐사할 수 있게 됐고
그에 따라 더 다양하고 많은 리스크와 보상을 경험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생존과 직결되는 예측 실수를 빨리 알아채는 것이
예측 성공에 대해서 아는 것보다 중요하게 됐죠
왜냐하면 실수는 바로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 방추 세포들이 하는 역할이
굉장히 많은 양의 정보를 매초 엄청 빠르게 프로세싱을 하는 것입니다.
신속한 결정이 필요할 때 “직관”을 사용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그 세포들이에요
자연 속에서 이성적으로 차근차근 판단할 여유가 없을 때
위급할 때 바로 직관적으로 행동을 하기 위해서 발달한 세포들이죠
그래서 이런 세포들은 성공보다는 실수
즉 리스크에 대해서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미시간 대학에서 돈을 따고 잃는 거에 대한 반응을 측정해 봤더니
이 방추 세포가 있는 전상 대피질의 뉴런들이
예상치 못한 손실에는 38%의 뉴런이 반응했는데
예상치 못한 이익에는 13%만 반응했어요
비슷하게 주식시장에서도
실적을 상회할 때는 주가는 평균 1% 오르는데
하회할 때는 3.4% 하락합니다
옵션 가격들도 위쪽에 콜옵션(상승에 베팅)보다
아래쪽의 풋옵션(하락에 베팅)이 훨씬 비싸요
그래서 이러한 예상치 못한 것에 면역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설적으로 “내가 서프라이즈 당할 거다”는 것을 예상하는 거죠
그리고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것은
예상처럼 갈 때는 그 모멘텀이 이미 아는 예상처럼 가는 거니까 그냥 미미하게 가는데
예상이 틀려서 패닉하기 시작하면 반대로 가는 매물들이 급격하게 나오기 때문에
“모두가 예상하는 방향”으로의 매매는 기대수익보다 잠재 손실과 리스크가 훨씬 많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인지 오류와 감정 실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인지오류1 고집: 기존의 믿음에 과도한 맹신, 혹은 기존 믿음을 확인시켜주는 정보만 취사선택
인지오류2 대표성 부재: 본인이 경험한 일의 확률을 과대평가, 적은 샘플 사이즈에 통계적 유의미성 부여
인지오류3 기저율 무시: 기본 확률을 무시하고 보이는 증거만 믿는 것
인지오류4 통제 착각: 내 통제를 벗어나는 것에 내가 통제력을 가진다 믿는 것
인지오류5 후판단: 과거가 예측가능했다고 착각하는 것, 이미 그럴 줄 알았어
인지오류6 자국 편향: 본인과 친숙한 회사, 종목, 국가에 지나친 신뢰
인지오류7 안전 착각: 위험한 매매에 연속 이겼을 때, 안전하다고 착각
인지오류8 감정 부여: 계좌, 주식종목, 매매에 감정을 부착하는 것
인지오류9 틀씌우기: 말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
인지오류10 군중 따라가기: 본인의 정보가 불완전해서 다수를 따르는 것
감정실패1 손실 회피: 이익 실현은 빠르게, 손실 확정은 느리게 하는 것
감정실패2 자만심: 본인의 예측력 과대평가, 본인의 성공/실패에 운을 자의적으로 판단
감정실패3 장단기 불일치: 장기 목표가 아닌 단기 현상을 좇는 것
감정실패4 현상 유지: 귀찮아서 보유 주식에 리서치를 하지 않고, 현재 투자 외 대안을 찾지 않는 것
감정실패5 애착 편향: 본인이 소유한 주식에 과도한 애착을 느끼고 청산을 늦추는 것
감정실패6 패닉: 공포로 인해 생기는 실수
오늘은 열거식이라 아마 좀 지루하셨을 것 같아요
어쨌든 요지는
여러분이 투자나 매매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매매일지를 쓰셔야 되구요
매일의 매매를 되돌아보고 실수를 찾고,
이 실수를 분류해서 내가 어떤 실수를 많이 저지르는지를 먼저 인지한 상황에서
그 다음 매매에 임하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그런 실수를 언젠가는 하려고 함과 동시에 알아차리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여기서 제가 말씀드린 16가지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이 중에서도 취사선택을 하셔도 되고
혹은 여기에 몇 가지 더 추가를 하셔서
본인만의 분류를 정립을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14편 뇌가 저지르는 실수 16가지에 대해서 다뤘구요
슬슬 조금 힘에 부쳐서 조금만 쉬고 15편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