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옛날에 트레이딩 회사에서 면접을 볼 때 최종 면접 마지막에 사장이 저한테 질문을 했어요
트레이딩에 있어서 중요한 것 세 가지를 말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저 외에 두 명 정도 면접자가 더 있었는데 셋 다 뭐 이것저것 얘기하고 저는 좀 우물쭈물했던 거 같아요
근데 사장이 정답은 discipline, discipline, discipline
그러니까 절제, 절제, 절제. 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 하더라구요
모든 사람이 투자나 매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절제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지키지 못해요
절제를 지킨다고 해서 100% 대박치는 건 아니지만 패가망신하는 사람은 전부는, 절제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절제 하실 건가요?
세 번째 시리즈는 “행복을 위한 투자와 매매”라는 제목을 붙였어요
투자와 매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제인데, 모든 사람이 알지만 지키지 못하죠
어떻게 절제하실 건지
절제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절제력을 훈련할 방법이 있는지
그 다음 실패하면 어떻게 하실 건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는 마음을 굳게 먹을 거야!“
절제가 중요한 걸 알기 때문에 “잘” 해야지 그렇게 결심하시는 것은
수능시험이 중요하다는 거 알면서 수능 시험을 “잘” 쳐야지 매일 결심만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시리즈는 절제 및 인간의 감정에 대한 뇌과학적인 지식을 배우고
본편으로 넘어가서 초반부에는 그 지식을 활용한 훈련을 할 거예요
그래서 그 훈련은 투자나 매매가 아니라도 인생을 전반적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드릴 겁니다
제 정보글의 목적은 여러분을 슈퍼개미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투자나 매매로 불행하지 않게 만드는 거에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뇌과학적으로는 행복해야 돈도 더 잘 벌립니다
제 12편 행복해야 주식으로 돈 번다
첫 번째 시리즈와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이제까지의 제 경험과 직접적으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정리를 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세 번째 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논문이나 서적들을 많이 참조를 해요
Camerer, C., Loewenstein, G., & Prelec, D. (2005). Neuroeconomics: How neuroscience can inform economics.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43(1), 9-64.
Carlson, N. R. (2013). Foundations of behavioral neuroscience. Pearson Education.
DellaVigna, S. (2009). Psychology and economics: Evidence from the field.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47(2), 315-72.
Sternberg, R. J., & Sternberg, K. (2016). Cognitive psychology. Nelson Education.
Zweig, J. (2007). Your money and your brain: how the new science of neuroeconomics can help make you rich. Simon and Schuster.
그래서 제 머릿속에서 나온게 아니라 미리 이런 부분을 참조했다고 말씀을 드리구요
논문이 아니니 일일이 주를 달지는 않겠습니다.
그럼 질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왜 주식 투자를 하려고 하십니까?
당연히 돈을 벌기 위해서죠?
그렇다면 왜 돈을 벌려고 하십니까?
당연히 99.9%의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고 말씀을 하겠죠
근데 돈을 벌 궁리와 공부만큼 행복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 보셨나요?
이렇게 주식투자로 돈을 벌려고 하고 돈을 벌려면 이유는 행복을 위해서인데
주식투자 > 돈 부분에 대해서만 열심히 공부를 하시고
돈 > 행복 부분에 대해서는 공부를 잘 안하세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행복에 돈은 필요할까요?
당연히 필요합니다
돈이 없으면 불행해질 확률이 높아져요
가난은 사람을 범죄에 노출시키고 만성질환, 우울증에 시달릴 확률을 높게 합니다
연소득이 2만불 이하인 미국인은 7만불 이상 미국인에 비해서 중년에 사망률이 3.5배이상 높아요
다시 말해서 행복이 있어서 기본적인 수준의 돈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2년 전에 네이처지에 실린 논문인데
이걸 보시면 가구 소득이, 그러니까 가족 전체의 소득이 미국 기준으로 1억이 되기 전에는 돈이 행복에 크게 기여를 합니다
그 이후에는 평탄해지거나 하락 해요
(근데 또 다른 논문에서는 이게 뭐 조금이나마 계속적으로 오른다고는 말을 하기도 해요)
그리고 위의 그래프는 돈을 범에 따라 부정적인 감정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이제 2억이 넘어가면 더 이상 돈을 벌어도 부정적인 감정을 감소시키는 추가적인 효과가 없다는 말이에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많은 문제의 원인을 돈으로 돌리고 돈이 더 생기면 행복할 거라는 착각에 빠져 살죠
하지만 그건 부분적으로 여기까지만 진실이에요
근데 첫번째 그래프를 잘 보시면 본인의 소득이 평균적인 구간에 있다면
본인 소득 기준으로 왼쪽은 가파르게 내려가고 오른쪽은 평탄하게 올라가거나 안올라가잖아요?
그 말은 돈을 잃었을 때의 불행보다 얻었을 때의 행복도가 작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잃어선 안될 돈으로 트레이딩을 하지 말라하는 거죠
이 구간에 계신 분들은 트레이딩 했을 때 잃었을 때 고통이 더 급격합니다
그래서 부자들이 투자를 더 여유를 가지고 더 잘해요
왜냐면 잃었을 때 고통이 평탄하거든요
사람은, 가난할수록 한방을 노리게 됩니다
이걸 생물학적 용어로 Negative Energy Budget 그러니깐 본인이 가진 에너지의 예산이 마이너스라고 하는 건데
배고프고 목마르고 추운 생물은 작고 확실한 보상으로는 생존 확률을 높일 수가 없어요
그래서 불확실하더라도 한 방을 노리게 됩니다
생물학자 토마스 카라코의 연구가 흥미로워요
이 사람이 두 개의 씨앗통을 새에게 제시를 했어요
하나는 0개가 있든지 6개가 있고
또 하나는 고정으로 3개가 있었어요
평균적으로는 똑같은데
새에게 이 두 가지의 통을 학습을 시키고 나중에 이제 실험을 해 봤더니
최근에 먹이를 먹은 새들은 후자, 그러니까 고정으로 3개가 있는 안정적인 통을 선호했고
쫄쫄 굶은 새들은 전자,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던지 6개가 있는 그런 리스크가 있는 통을 선호를 했어요
쫄쫄 굶은 상태에서는 세 개까지고는, 어차피 생존 확률이 적기 때문이죠
이게 사람한테도 나타나요
버지니아주에서 연소득이 6천만 원 이상 되는 사람들은 소득의 0.11%만 복권에 썼는데
오히려 연소득 2천만 원 이하로 낮은 사람들은 비율상 그 25배인 2.7%를 복권에 썼습니다
그리고 1,000명의 미국인들에게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질문했을 때 저소득층은 일반인의 2배인 21%가 복권을 언급했어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저소득층 가구 사람들은 적당한 리스크는 훨씬 더 많이 회피를 했는데 엄청난 리스크는 더 질 확률이 50% 더 높았어요
이게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나는데
전체 자산이 한 9천만원 정도 이하인 투자자들은 복권같은 주식에 집중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저렴하고 작은 확률로 대박날 수 있는 잡주
하지만 이런 행동으로 인해서, 수년의 통계를 보게 되면 손실 확률이 높아지고
평균적으로 연평균 수익이 5% 정도 뒤쳐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행복 법칙 첫번째,
행복법칙 1: 시드머니를 먼저 모으세요
이유1. 시드머니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은 뇌과학적으로 잃는데서 오는 고통이 따는데서 오는 행복보다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감정 절제를 더 못하게 되고 더 잃게 되는 거죠
이유2. 시드머니가 작을 때는 투자를 위한 노력 대비 아웃풋이 나오지가 않아요. 가성비가 좋지 않아요
100만 원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30% 수익 내봤자 30만원밖에 안돼죠
그 노력으로는 노동을 하시는 게 더 빨리 돈이 모입니다
이유3. 시드머니가 작을수록 한방을 노리게 되고 이는 지나친 리스크와 낮은 수익률로 귀결이 됩니다
이유4. 시드머니가 적으면 가용할 수 있는 매매 수단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서 10편에서 가치투자하면서 부수입을 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뤘는데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운용 금액이 좀 있어야 되죠
그래서 위와 이유들로, 만약에 시드머니가 적으시다면 이걸로 어떻게 한방으로 부자가 되려고 하지 마시고
그 시간을 시드머니를 모으는데, 노동하는데 쓰세요
그러면 돈이 있다고 해서 행복이 보장될까요?
포브스에서 조사를 해 봤는데 자산이 1,500억이 넘는 400대 부자 중에서
37%는 평균적인 미국인보다 행복도가 낮게 나왔어요
이 말은, 행복하는데 기본적인 돈은 필요하지만 돈만으로 행복이 오지는 않는다는 거죠
여러분들이 “부자가 되면 무조건 행복하겠지”라는 것에서 놓치는 부분 중에서 굉장히 큰 부분은
그렇게 부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 부자가 된 결과보다 행복하다는 겁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에서 fMRI를 이용해서 뇌를 촬영해 봤는데
(뇌 용어의 한국어 번역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 Nucleus Accumbens라는 중격핵(?) 그런 부위의 보상을 담당하는 뉴런들이
실제 보상을 받을 때보다(그러니까 실제 부자가 됐을 때보다)
보상을 받을 기대를 할 때(그러니까 부자가 될 기대를 하고 상상하고 그렇게 되어갈 때)
보상을 담당하는 뉴런, 뇌의 신경 세포가 가장 활발했습니다
훨씬 더 행복감을 많이 주는 거죠
불행도 마찬가지로 실제 엄청난 불행이 닥치면 사람이 담담해져요
그것보다는 그게 오고 있다는 걸 알고 그를 기다리고 있을 때 훨씬 더 고통이 가장 심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미래의 어떤 일에 대한 감정의 크기와 지속시간을 끊임없이 과대평가해요
근데 이거는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보상보다 보상에 대한 기대감이 도파민 분비를 유도를 해야지
인간이라는 종이 불확실한 세상에 대해 리스크 테이킹을 더 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이미 받은 보상에 이렇게 안주하고 행복하게 가만히 있으면 다시 동굴 바깥으로 나가서
그런 리스크를 지고 보상을 얻으려 하지 않겠죠?
그래서 그게 아니면 선조들은 동굴에서 굶어 죽었겠죠
그래서 행복법칙 두번째
행복법칙 2: 행복하지 않은 투자는 하지마세요
행복하지 않은 투자, 그 과정이 행복하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벌려는데 돈을 벌려고 불행한 것은 불합리하거든요
마치 행복이 돈이라고 하면 행복을 벌려고 가게를 운영하는 데
가게 유지비로 불행을 더 마이너스를 내고 있는 거랑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짓이죠
그리고 행복한 상태에 있어야지
새 지식을 더 잘 습득하고
거시적으로 전체적인 그림을 잘 볼 수 있고
창의적이 되고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과 절제가 높게 나타나요
그리고 행복한 데이트레이더는 장기적으로 더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또다른 연구에서, 20년 동안 사람들 추적해 봤더니
대학생 때 더 낙천적이고 행복했던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수입이 31% 더 높았고
직장인을 상대로 한 또다른 연구에서 더 행복한 직장인들은 18개월 후 봉급이 더 높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돈을 벌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하며 현재의 고통을 합리화하고 감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돈이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으며 심지어 행복해야지 돈을 잘 벌 수 있어요
그러면 행복이 중요한 건 알았는데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요?
내가 가진 자원을 어디 소비해야 될까요?
펜실베니아대학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에 따르면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 하는 행동은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어요
Having – 소비와 소유
Doing – 경험과 활동
Being – 나보다 큰 어떤 아이디어, 사명, 종교, 커뮤니티 등에 시간을 쏟는 것
이 세 가지 중에 어떤 종류에 초점을 맞춰야 될까요?
Having, 소유에 쓰는 돈은 한계 효용의 법칙이 적용돼요.
아까 전에 그 그래프처럼 많아질수록 점점 효용이 떨어집니다
근데 Doing and Being, 경험과 헌신(?)이라고 번역을 할게요
경험과 헌신은 훨씬 장기적인 행복이 유지되고
기억 속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행복하게 치장되면서
자존감을 향상시켜 줍니다
소유에 대해서
고전경제학의 기본명제 중 하나는 사람들이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안다는 것인데
이건 점점 틀렸다고 밝혀지고 있죠
사람은 본인이 소유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소유할 때의 기쁨을 과대평가해요
복권 당첨자들을 상대로 심리학 연구를 해 봐도 마찬가지로 나옵니다
실제로 우리가 원했던 것을 막상 얻으면 그에 대해서 너무나 빨리 적응해 버려요
새로운 BMW를 구매하기 전까지는 구매할 때까지 너무나도 많은 기대를 하면서 행복을 상상하죠?
하지만 막상 사고 난 후에 며칠간은 기쁨을 느끼겠지만 금방 기스가 나고 차 실내가 더러워지고
여러 번 타고 하면서 그 행복이 생각보다 길게 지속되지 못합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예상했던 기쁨이 너무 생생하고 컸기 때문에
그런 식의 소비가 본인을 절대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보다는
아 내가 BMW가 아닌 볼보를 샀어야 되나?
렉서스를 샀어야 되나?
해당 제품의 종류를 잘못 샀다고 생각을 해 버려요
그래서 그 패턴이 반복되는 거죠
그 외에, 미국과 중국, 호주에서 이루어진 연구에서
TV를 많이 볼수록 본인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나타났는데
그런 상업 광고 때문에
행복이 지금 내가 소유하지 못한 것에서 온다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그런 TV 광고들의 목적이 바로 심리학을 동원해서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데 있기 때문이죠
경험에 대해서
이렇듯이 우리는 미래에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할까에 대해서도 예측을 자주 틀리지만
과거에 무엇이 날 행복하게 했었는지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어떤 한 연구에서 대학생들에게 봄방학 동안 하루 7번 자기 행복도를 측정하도록 했어요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막상 봄방학을 보낼 때는 중간 정도의 행복감이 측정되는데
한 달이 지나고 나서 학기가 시작되고, 봄방학이 행복했었는지 측정을 해 봤더니
그 행복도 수치가 그 당시에 직접 했을 때보다 24% 더 높게 기억을 했어요
그리고 또 다른 수십년간 진행된 연구에서 사람들에게 본인의 어린 시절이 얼마 행복했냐고
30대 때 물었을 때 40%가 대체로 행복했다고 답했어요
근데 똑같은 사람들을 추적해서 30년 후에
60대가 되었을 때 어린 시절에 행복하냐고 물었더니
행복했다는 답변이 40%에서 57%로 높아졌어요
근데 이게 10년 후 70대 때는 83%로 높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단순히 기억을 저장했다가 그대로 불러오는 것이 아니고
재조합을 해요 현재를 투영해서
현재가 행복할수록 과거도 행복하게 느껴지고
기억이 소실됨에 따라서 더욱더 최초에 기대했던 행복과 비슷하게 느껴져요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아까 말한 어떤 상품에 대해서 소비가 주는 행복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사라지는데
어떤 활동과 추억에 쏟은 시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행복한 기억으로 미화돼서 머릿속에 저장되게 됩니다
헌신에 대해서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얼마나 다른 사람과 연대감을 느끼는지로 나타났어요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친구들이 많았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적었어요
다섯 명 이상의 친구가 있는 사람들은 그 미만으로 있는 사람들보다 50% 더 행복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기도와 명상이 중요한데
행복한 사람들은 보통 좌측에 prefrontal cortex라고 하는 전전두엽(?) 번역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이 쪽의 활동이 활발했습니다
이 부위의 뉴런들은 활성화가 이루어지면 슬픔에서 빨리 벗어나게 해 주고 긍정적 목표에 집중을 하게 해 줘요
그리고 Amygdala라고 하는 부위에서 오는 부정적 감정들을 제어하게 해 줍니다
만성우울증 환자들은 이 전전두엽의 세포들이 극심하게 줄어들어 있어요
이 부위가 얼마나 발달하느냐는 선천적인 부분도 있는데 명상이 후천적인 활성화에 많이 기여하는 걸로 나타나요
불교 승려들은 명상 연습을 수년간 하잖아요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명상하지 않을 때도 이 전전두엽의 활성화가 지속되는 게 나타났어요
그렇게 고의적으로 부정적 감정을 억누르는 것은 긍정적 감정을 생겨나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에 대한 태도
돈이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는 걸 인지하고 이에 대해서 덜 집착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어요
불안정한 유년기를 보낸 아이들은 정신적인 보상을 위해서 돈을 찾을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데
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들은 정신 질환을 겪을 확률이 굉장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세번째 행복법칙
행복법칙 3: 소유보다는 경험, 헌신에 자원을 쓰세요.
물건을 소유하는데 돈을 쓰지 말고 활동과 경험에 돈을 쓰시고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 노력을 기울이고
명상을 하면서
돈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제가 추천드리는 한 가지 방법은
만약에 지금 계속 “내가 돈이 있으면 행복할텐데…” 그런 생각을 하시잖아요
그러면 돈이라는 제약이 없이 내가 완전 부자가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보신 다음에
그 리스트 중에서 돈없이 지금 당장 할수 있는 것들을
한두개 골라서 먼저 시작해 보세요
자 그럼 계속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 더 공부를 해보죠
사람의 감정이란 것은 어떤 영적인 그런 특별한 것이 아니고 호르몬들의 작용이라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신경 전달 물질 중에 특히 세로토닌은 건강과 행복에 많이 기여하고 신체 리듬이랑 수면 사이클도 관장을 해요
거기다가 식욕, 감정, 운동, 인지, 자율신경 등에 관여를 하는데
그런 기분의 밸런스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로토닌 레벨이 낮으면 우울증이 옵니다
그리고 이런 신경 전달 물질들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네랄이 필수적인데
특히 마그네슘은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300개 이상의 역할을 하며 세로토닌의 생성에 필수적이에요
그래서 조울증 우울증 이런데 있어서 마그네슘 섭취가 큰 도움을 줍니다.
(참고로 저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는 상식론이니까 실제 섭취는 의사와 약사와 상담하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인간은 어떤 하나의 동물이라기보다는 미생물 생태계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우리 몸에는 약 100조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고
이게 우리 인간 세포 수의 10배고 유전자 수의 200배인데
대부분이 우리 장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미생물들은 우리가 음식을 소화하고 면역 체계를 관리하는데 필수적이고
질병을 일으키는 다른 박테리아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고
비타민 B12, 티아민, 리보플라빈, 비타민K 그런 것들을 다 생성을 해줘요
그래서 당뇨병 류마티스성 관절염 근위축병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 있어서 가족력이 중요한 걸로 나타났는데
최근 연구 경향은 이게 DNA로 이어지는 게 아니고
가족들은 같은 음식을 먹고 이렇게 음식을 공유하면서
장내 박테리아의 그런 미생물 생태계가 서로 비슷하게 형성이 되면서
그게 가족력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쌍둥인데도 한 명은 비만, 한 명은 날씬한 경우를 이제 연구를 해 봤어요
왜냐하면 DNA가 동일하잖아요?
그랬더니 비만인 쪽은 미생물의 다양성이 적고 효소 레벨이 굉장히 높았는데
이거는 칼로리 높은 음식을 소화하는데 훨씬 더 효율적인 상태로 생태계가 변해 있다는 거죠
인간게놈 프로젝트는 2003년에 완료가 됐죠
21세기들어 이런 미생물 생태계가 인간에게 굉장히 중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2008년에 새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Human Microbiome Project라고
인간 미생물 프로젝트가 1500억 정도 예산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법칙 네번째
행복 법칙4: 권장량의 마그네슘과 프로바이오틱을 섭취하세요
이 미생물 생태계가 사람의 감정에 긴밀히 연결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요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소화기관은 1억 개 이상의 신경 세포들이 분포되어 있어서
거의 제 2의 뇌가 저희 배에 있는 거예요
그리고 뇌에서 몸 전체로 보내는 시그널은 전체적인 뉴런 간의 시그널 중에 한 15%밖에 차지하지 않구요
소화기관에서 뇌로 보내는 시그널이 그 4, 5배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추정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뇌과학자들은 장내 그런 미생물 체계가 도파민, 노레핀프라인, GABA 등의
여러 신경 전달물질을 생산한다는 것을 알아냈는데
이런 전달물질들이 – 기분, 불안, 집중, 보상, 동기 – 그런 거에 전부 다 영향을 주는 물질이고,
이런 것들이 우리 장에서 생성되고 있습니다
UCLA에서 행해진 실험인데,
건강한 여성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처음 두 그룹은 요구르트와 일반 우유를 마시도록 하고
마지막 그룹은 아무것도 안 마시도록 했어요
근데 4주밖에 그렇게 안했는데
4주 후에 감정이 격해지는 일을 시켜 봤더니
요구르트를 마신 그룹의 뇌는 놀랍게도 차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건강한 미생물 체계를 위해서는
된장, 신김치, 요구르트의 발효음식이 가장 좋으며
프로바이오틱 보조제도 좋습니다
그래서 먹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었구요
(어쩌다 진짜 약팔이가 되었네요)
또 계속 가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부분은 노화에 대해서입니다.
요즘 행복 트렌드는 YOLO가 아닌가?
요새 YOLO족들 많죠?
미래보다 오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진화론적으로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수백만 년 전에 선조들이 자연 속에서 살 때는 수명이 되게 짧았고 음식은 쉽게 상했고
영토는 지키기 힘들었어요
그 오랜 시간 동안 당장 현재에 집중하고 오늘만을 사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었고
뇌는 그것을 선호하도록 진화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인간은 미래보다는 오늘 당장 부자가 되고 싶어서 마음이 급해집니다
여러분도 그렇죠?
빨리 부자가 되고 싶죠?
그것은 수백만년 전부터 뇌가 그렇게 진화를 했기 때문이에요
미국에서는 70%의 은퇴자들이 국민연금을 정년인 65세보다 3년 일찍 62세에서 받게 되면
월지급액이 원래 65세부터 받는 것의 75%밖에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엄청 손실인데도
은퇴자의 70%가 그렇게 25% 할인을 감수하고 62세부터 받아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명예퇴직할 때 대다수가 연금식보다는 일시불로 달라고 하죠
프린스턴 대학의 조나단 코헨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이 즉각적인 보상과 지연된 큰 보상 중 하나를 선택을 해야될 때
아까 말한 전전두엽이나 두정엽의 부위는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활성화가 됐습니다
이건 이제 분석하는 뇌 부위들인데, 분석하는 뇌는 당장 받든, 나중에 받든 둘 다 활성화가 되었는데
이것보다 뇌에서 원시적인 감정과 보상을 담당하는 중격핵 Nucleus Accumbens 그 부위는
즉각 오늘 당장 보상을 받는 선택을 했을 때만 격하게 활성화되면서 좋아했어요
그 말은 즉각적인 보상에 대해서는 도파민이 분비되지만
지연된 미래의 보상은 크기가 엄청나게 크지 않은 이상 도파민 분비가 유도되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실험을 해 봤는데
실험자한테, 지금 당장 10,000원을 드릴까요? 혹은 내일 11,000원을 드릴까요 하면
10,000원을 지금 당장 손에 쥐는 쪽을 선택하는 쪽이 많았어요
근데 1년 후 10,000원을 드릴까요? 1년하고 하루 더 지나서 11,000을 드릴까요 하면
대다수가 11,000원을 선택했습니다
둘 다 하루 차이죠?
근데 이 즉각적인 보상이라는 것이 도파민을 유도하는 거죠
그래서 YOLO족들은 뇌에서 보내는 시그널을 따라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현대인은 옛날 그런 구석기 시대가 아니고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오늘만 사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준비해야 돼요
게다가 트레이딩에서는 이러한 인내심의 부재가 참사를 불러일으킵니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 그게 거지를 만드는 거죠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YOLO족들이 틀린 이유는,
행복 법칙 5: 늙는 것은 행복한 일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늙기 싫어하죠
그래서 YOLO족들도 아니 늙어서 돈 많으면 무슨 소용이냐?
젊을 때 즐겨야 한다면서 YOLO를 지지하죠
이건 과학적으로 틀린 얘기에요
평균 나이가 31세가 되는 300명의 젊은이와
평균 나이가 68세가 되는 3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가 있습니다
여기서 젊은 층은 당연히 내가 70세 됐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할 거라 답했고
나이 든 층도 아, 나 지금보다 30세 때 더 행복했던 거 같다고 답을 했어요
근데 실제로 두 그룹의 행복지수를 굉장히 면밀하게 하나하나 측정해 봤을 때
노인층이 젊은 층보다 10% 이상 행복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이거 하나 뿐만이 아니고 여러 연구 결과에서 일관되게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행복해지는데
우리는 이를 자각하지도 못하고 예상하지도 못해요
나이가 들면은 인생 경험이 쌓이면서 사람은 본인을 불쾌하게 하는 것들을 거를 줄 알게 되고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됩니다
그리고 뇌 자체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감정을 더 잘 관리하게 돼서
좋은 기분은 길게 느끼게 하고
나쁜 기분에서는 금방 회복하고
실망스러운 기억은 금방 잊어버려요
신경학자들이 여러 사진에 대해서 시선 움직임을 측정했을 때
20대는 60대에 비해서 폭력적인 사진에 25% 더 오랫동안 시선이 머물렀어요
그리고 이제 6개의 다른 차종이랑 그 차들의 스펙을 두 그룹한테 보여 줬는데
나이 든 사람은 젊은 층에 비해서 긍정적인 부분에 10% 더 오래 봤고
부정적인 부분에는 시선이 20% 덜 쳐다봤어요
또 사진으로 기억 측정을 했는데
긍정적인 사진에 대해서는 젊은층이나 노인층이나 비슷하게 기억을 했습니다
근데 부정적인 사진들은 노인층이 젊은층에 비해서 절반밖에 기억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뇌도 편도체에서 오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전전두엽이 점점 잘 컨트롤 할수 있게 해 줍니다
나이가 들수록 분석적인 활동을 하는 뇌의 부위가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시그널들을 잘 알아서 잘 눌러 주게 돼요
그래서 우울증은 65세 이상보다 20세에 훨씬 더 많고
건강이 나빠지게 되면, 80대 이상이 되면 비슷한 수준으로 돼요
마찬가지 이유로 투자에서도 나이든 투자자 분들이 더 인내심이 많아요
1970년대에 폭락장이 엄청 있었는데 그 유일하게 폭락장세에서 주식 매수를 한 나이집단이
65세이상 되는 노인층만 매수를 했어요
결론적으로 우리가 가진, 어떤 늙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음이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서 저축하고 투자를 해서 보다 현명하게 된 후에
그 저축을 어떻게 소비할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고 똑똑한 일이에요
나이가 들고 더 현명해질수록 본인의 부를 잘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12편 행복편을 요약해 보면
행복법칙 1: 가진 것 없이 현재 삶을 한방에 뒤집어 보겠다는 심정으로 트레이딩하지 말라. 시드머니를 일정 수준 갖출 때까지 노동하여 돈을 벌어라.
행복법칙 2: 행복하지 않은 투자는 하지 마라. 잃어서 안될 돈으로 트레이딩을 하지 말라. 이 경우, 잃었을 때 불행이 땄을 때 행복보다 훨씬 크다.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이 부자가 된 자체보다 행복한 일이다.
행복법칙 3: 물건을 소유하는데 돈을 쓰지 말고, 활동과 경험에 돈을 써라. 주위 사람들과 관계에 노력을 기울이고, 명상을 하며, 돈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란 것을 명심하라.
행복법칙 4: 장내의 미생물 체계가 건강한 것은 감정 조절에 필수적이다. 권장량의 마그네슘과, 된장/신김치/요구르트/프로바이오틱 등을 많이 섭취하라.
행복법칙 5: YOLO는 과학적으로 틀렸다.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투자를 해서, 보다 현명하게 된 후에 본인의 부를 제대로 즐기라.
그래서 독자 여러분이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행복하셔야지 저희는 본편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투자든 트레이딩이든 넘어갈 수가 없어요
다음 13편에서는 트레이딩 중독에 대해 다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