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농사가 싫었던 정주영은 서울로 가출한다. 몇 번의 가출시도 끝에 서울 정착에 성공한다. 신당동에 있는 ‘복흥상회’라는 쌀가게 점원으로 취직하게 된 것이다. 정주영은 능동적으로 일했다. 쌀가게의 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장부를 새로 만들고 주인보다 부지런하게 일했다. 쌀가게 주인은 그런 정주영이 마음에 들었는지 노름에 빠진 아들을 제쳐두고 정주영에게 가게를 물려준다.
정주영 – 자동차 수리공장을 운영해볼까? 이름은 ‘아도 서비스’다.
떡상 성공
정주영 – 이정도면 미다스의 손 아니냐? 개이득이네
어느 날, 정주영은 우연히 많은 돈을 거래하는 사람들을 목격한다.
정주영 – 야 저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이냐? 저돈이면 우리는 자동차 몇대를 고쳐야 버는돈이냐
정인영 – 쟤네 건설업 하잖아.
정주영 – 야 우리 건설업도 한다.
그렇게 현대건설의 전신 ‘현대 토건사’가 세워진다.
정인영 – 형 나 미군 통역장교인거 알지?기다려봐 공사 몇 개 물어다줄께.
미군 – 미스터 정, 우리 대통령 한국와서 UN묘지 본대. 묘지에 잔디 좀 깔아줘
정인영 – 형 코쟁이가 한겨울에 잔디를 깔아달래.
정주영 – 야 일단 한다고해. 그냥 비슷한걸로 덮어주지 뭐.
미군 – 보리 ㅆㅅㅌㅊ
이 일로 현대그룹은 미군의 공사를 거의 독점하다시피했다.
1971년
박정희 – 정 사장, 조선소 하나 만듭시다. 가서 발주도 좀 받아오고 자금도 좀 마련해 오시오.
정주영 – 하… 일단 외국나가보겠습니다. 음..누굴 만날까? 운송업을 크게 하는 사람을 만나야겠구나.
정주영은 500원 뒤에 새겨진 거북선을 보여주며 수백년 전부터 뛰어났던 조선기술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알려진 바와 달리 실제로는 한국정부의 채무보증이 계약에 큰 힘이 되었다고한다. 그리고 정주영은 꼼꼼하게 짜여진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설득하고 거북선이야기로 쐐기를 꽃은 것이다. 정주영 이야기로 사업을 쉽게 생각하는 일게이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로 하자.
정주영은 사업수완이나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도 잘했지만 기업의 R&D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정주영 – 야 우리 자동차 엔진 어디꺼 쓰냐?
미쓰비시에 로얄티주고 받아쓰는데 왜?
연구소 세워라 직접만들자.
미쓰비스시 회장 – 로열티 반만 받겠스무니다. 연구 중단하고 우리 엔진 써라데쓰.
당시 현대차에 엔진을 조달하던 미쓰비시는 현대가 독자개발에 성공하면 자신들의 돈줄이 줄어들 것을 염려해서 현대에 반값 로열티를 제시한다.
정주영 – 아 독자개발 잘하는 짓인지 쫄렸는데 덕분에 확신이 선다. 가즈아아
하지만 정주영은 오히려 미쓰비시 회장의 견제하려는 태도로 인해 엔진개발 가능성에 확신을 가진다.
한국최초 독자개발 엔진인 알파엔진이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했다.
(중동이야기는 워낙 길어져서 짧게 줄인다.)
중동 얍!
뿅!!
해외건설사의 절반도 안되는 입찰가를 써내며 현대건설은 오일쇼크 당시 중동에서 막대한 달러를 벌어온다. 이후 현대건설은 재계1위로서 승승장구한다.
이후 2000년 초 현대그룹 내부에서 분열이 생긴다. 현대차그룹을 물려받기로 낙점된 2남 정몽구와 현대건설과 현대증권, 현대전자 등을 물려받기로 돼있는 5남정몽헌 회장과의 싸움이다. 참고로 정주영의 장남은 일찍 사망하고 정몽구가 실질적인 장남역할을 해왔다.
2000년 3월 5남 정몽헌이 해외 출장을 가며 왕자의 난이 시작된다.
정몽헌 – 나 해외출장 갔다올게
정몽구 – 누구는 잘나가는 건설사랑 전자회사 받고 나는 꼴랑 자동차?
이때만해도 현대 자동차의 성공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게다가 그룹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현대건설과 삼성전자를 추격하던 현대전자를 가져간 5남이 실질적인 장남역할을 해온 정몽구입장에서는 얄미웠을 것이다.
야 현대증권에 이익치 회장있지? 저기 고려산업개발로 갖다 버려라.
정몽구는 정몽헌이 해외출장을 간 사이 정몽헌 라인에 선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을 고려산업개발로 발령낸다.
이익치 – 우리 몽헌회장님 오면 복수한다. 기다려라
정몽헌 – 이익치 회장은 복귀해라. 그리고 정몽구의 그룹공동회장직을 박탈한다.
아빠 나 회장직 박탈이래. 이거 무효지? 무효라고 해줘
그래그래 너말이 맞다. 몽헌이 인사명령은 무효다.
아냐 아빠 잘 생각해봐 형은 회장직에 안어울려. 그치?
그래그래 너말도 맞다 몽구회장직 해임이 무효라고 한 내말이 무효다.
고령이었던 정주영회장은 몇시간 만에 말은 번복한다.
더러워서 나간다. 정몽구는 자동차 계열사를 묶어서 현대자동차그룹을 계열분리한다.
하지만 7개월 뒤 현대건설은 부도나고 1년 뒤 채권단에 현대건설 지분이 넘어간다.
현대전자도 lg반도체 인수에 무리한 결과 부도가 나서 채권단에 넘어간다. 이후 SK가 인수하여 기업의 사활을 걸고 R&D에 투자한다. 그러던 중 반도체 호황과 맞물려 초대박을 터뜨린다. 현대그룹은 얼마나 아쉬웠을까
게다가 정몽헌은 대북사업 관련해 북한에 5,000억 원을 몰래 송금한 정황이 포착되며 검찰 조사를 받게된다.
2003년 정몽헌은 종로구 사옥 12층에서 투신자살한다. 그뒤 현대그룹은 정몽헌의 부인 현정은이 회장직에 오른다.
한편 자동차사업은 그 이후 승승장구하며 재계2위에 오르며 현재까지 2위를 유지 중이다.
자동차ㅆㅅㅌㅊ 못알아봐서 미안했다.
그 후 채권단이 현대건설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다.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 현대그룹이 사겠습니다.
너네 현대건설 인수할 돈은 있냐?? 없으면 꺼져
나 자동차로 돈 많이 벌었습니다. 우리가 사겠습니다.
이렇게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까지 인수하게 되면서 그룹의 정통성을 가져온다.
현대그룹 계열사 중 하나 인 현대증권은 2016년 KB증권에 넘어간다.
걸스캔두 애니띵~~~
현대 상선도 2016년 채권단인 한국산업은행에 넘어간다.
그밖에 수많은 계열사가 날아가고 현대그룹은 중견기업으로 강등된다.
대북사업+큰일은 여자가 다한다 = 현대그룹의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