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서 첫 좌파 대통령(구스타보 페트로)이 당선되었다.
국민들과 지지자들은 이제 드디어 진정한 개혁의 시대가 도래할꺼라고 행복해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지지자들에게서 뭔가 쎄한 기시감을 느꼈고… 직접 그의 생애와 대표 공약들을 찾아보았다.
<생애 및 정치적 행보>
1. 정치적 각성의 계기: ‘체게바라’의 죽음에 눈물 흘리던 아버지
2. 젊었을 무렵, 사회주의 무장 게릴라 단체 M-19에 가담
*M-19는 무기를 훔쳐 보고타에서 350명을 인질로 삼아 인질극을 벌임. 이때 98명이 죽고, 11명이 실종된 콜롬비아의 최악의 사건 (페트로는 자신이 인질사건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극구 부인)
3. 이후 정치계에 뛰어 들기 위해 무장 투쟁에 대한 반대 입장으로 선회 -> 하원의원 상원의원 모두 당선
4. 보고타 시장까지 역임
5. 자신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 칼럼니스트를 ‘네오나치’라고 부르고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 대해 호전적인 성향으로 구설수에도 자주 오름 + 그를 우상시하는 강력한 팬덤이 있음
<대표 공약>
1. ‘여성’이 우선시 되는 토지 민주화 (토지 소유권과 사용의 불평등을 개선하는 농업개혁)
2. 환경과 생태계를 위한 석탄/석유 산업의 축소 및 석유 탐사도 중단 (정보: 역대 콜롬비아 수출의 절반이 화석연료)
3. 여성평등 증진을 위한 조치 (모든 공적 지위에서 여성 50% 할당제) + 성평등부 설치
4. 군대에서의 ‘양심적 병역거부’ 존중 (콜롬비아도 징병제다)
5. 상위 4000명에 대한 증세 (콜롬비아 내에서 가장 부유한 상위 4,000명에 대해 더 큰 세금 부담을 지게하는 세제 개혁)
6. 외교적으로는 미국의 적들과도 손잡겠다는 유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