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합동사령부)
미군의 모든 특수부대는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United States Special Operations Command, USSOCOM) 예하에 배속되어 있습니다. USSOCOM은 통합전투사령부로, 육, 해, 공군이 하나의 지휘체계 아래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미군의 독특한 체계입니다.
USSOCOM 산하에 각 군별 특수전사령부가 있으며, 이 중 최정예 팀은 원활한 연합작전 지휘를 위해 합동사령부 예하에 배속시킵니다.
•미합중국 육군 특수작전사령부
United States Army Special Operation Command
SINE PARI
적수가 없는
-미합중국 육군 특수작전부대
US Army Special Forces
DE OPPRESSO LIBRE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의 티어 2 특수부대입니다. 우리에게 더 친숙한 명칭은 그린 베레(Green Beret).
1952년 2차대전 종전 직후 적성국의 후방을 교란하고 게릴라를 양성할 부대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OSS(미국 전략 사무국, 임시정부 광복군과의 연합 작전으로 유명)의 특작부대에서 복무하던 인원들을 모아 창설되었습니다.
그린 베레라는 명칭은 부대 인원들이 싸제 녹색 베레모를 애용한 것에서 생겼으며, 1962년 케네디 대통령이 부대를 방문한 후 녹색 베레모를 맘에 들어해 정식 복식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이후 베트남전에서 설립 취지에 맞게 각종 특수작전과 남베트남군 양성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전쟁 중 민간인 시살 등의 전쟁범죄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만일 네가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면, 너는 용병이다.
만일 네가 재미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면, 너는 새디스트다.
만일 둘 다라면, 그린 베레에 온 것을 환영한다.
-제75 레인저연대
75th Ranger Regiment
RANGERS LEAD THE WAY
레인저가 앞장선다
흔히 레인저연대로 알려져 있으며, 정식으로 창설되기 전인 2차대전기 각 부대에 있는 레인저들이 세운 전공이 대단하기 때문에 미군 최초의 특수부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대의 표어인 “Rangers lead the way” 는 노르망디 싱륙 작전 직전 부대장이 대원들에게 한 말로, 레인저 대대는 상륙 이후 쏟아지는 기관총 세례를 뚫고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이후 여러 부대 아래서 해체와 재창설을 거듭한 후 1986년에 제75 레인저연대가 창설되었습니다.
레인저연대의 주 임무는 신속한 강습으로 적의 주요지역을 점령하는 직접타격(Direct Action), 그리고 아군의 소규모 특수부대를 위한 화력지원 등으로, 특수전부대와 정예 보병부대의 사이에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단독으로 소규모 팀 단위의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등 미군만이 운용할 수 있는 독특한 부대임은 틀림없습니다.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
160th Special Operations Aviation Regiment
NIGHT STALKER DON’T QUIT
나이트 스토커는 포기하지 않는다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는 육군 소속인 만큼 헬기를 주로 운용하는 부대입니다. 별칭은 나이트 스토커(Night Stalkers). 하지만 이들이 당당하게 티어 2 특수부대에 이름을 올리는 이유는, 전군 최고의 헬기 조종사들이 특수전용 헬기를 몰고 특수부대원들을 적진에 침투시키는 것이 주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나이트 스토커의 조종사들은 부대 별명에 걸맞게 맨눈으로도 야간 비행이 가능하다고 하며, 침투 병력이 편안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기체를 조정하고 침투가 완료되면 바로 현장을 뜨는 숙련도를 보여줍니다.
론 서바이버, 블랙 호크 다운 등의 영화에서 특수부대가 타는 헬기 조종사는 전부 이 부대 소속입니다.
•미합중국 해군 특수전사령부
United States Naval Special Warfare Command
-미합중국 해군 ‘씰’
United States Navy SEALs
THE ONLY EASY DAY WAS YESTERDAY
편한 날은 어제로 끝났다
그 유명한 네이비 씰입니다. SEAL의 의미는 SEa, Air, Land, 즉 육해공에서의 작전이 모두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해군 소속인 만큼 주 임무는 해상에서의 특수작전입니다.
2차대전 당시 활약한 UDT(Underwater Demolition Team)을 모체로 하여 1962년에 창설되었으며, 해군 소속답게 초기에는 해상이나 해안가에서 주로 작전을 벌였지만 점점 내륙으로 작전반경을 넓히게 됩니다.
현재는 특수부대 중 가장 인지도 있는 부대가 되었습니다. 네이비 씰의 화끈한 타격작전이 타 특수부대에 비해 콘텐츠화하기 좋기 때문에 관련 영화나 소설 등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제4 해군특전단
Naval Special Warfare Group 4
ON TIME! ON TARGET! NEVER QUIT!
제 시간에! 정해진 목표로! 포기하지 말고!
SWCC(Special Warfare Combatant-craft Crewman)의 약칭으로 더 자주 불리며, 엄밀하게는 네이비 씰 소속 부대입니다.
주 임무는 육군의 나이트 스토커와 비슷합니다. 나이트 스토커가 헬기를 이용한다면 SWCC는 특수 개조된 보트를 이용하여 네이비 씰 침투조를 운반하고, 화력 지원을 해줍니다.
영화 등 미디어에서는 네이비 씰 팀이 궁지에 몰린 순간, M2 브라우닝 중기관총과 M240 기관총, Mk.19 고속유탄발사기 등으로 몰려드는 적을 믹서기 돌리는 모습으로 주로 등장합니다.
•미합중국 공군 특수작전사령부
United States Air Force Special Operations Command
ANY PLACE. ANY TIME. ANYWHERE.
어디서든. 언제든. 어디에든.
-제24 특수작전비행단
24th Special Operations Wing
CCT(공정통제)
PJ(항공구조)
SR(특수정찰)
TACP(전술항공통제)
LOS PROFESSIONALES
전문가들
공군 소속의 특수부대입니다. 파일럿이라기 보다는 특수부대의 항공 관련된 사항에서 전문가들입니다. 특기에 따라 공정통제, 특수구조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대부분이 적진 한가운데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투력도 뛰어납니다.
임무는 대부분 다른 특수부대의 팀에 파견나가는 식으로 수행합니다. 그린베레나 네이비 씰 부대원들도 자체적으로 항공지원 유도 등의 임무를 배우긴 하지만, 전문가들한테는 상대가 안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팀에 공군 인원이 동행합니다.
FIRST THERE!
가장 먼저 그 곳으로!
CCT(Combat Comtrol Team)는 수송기 유도, CAS(근접항공지원) 요청, 퇴출 지점 설정, 항공기 관제 등의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2차대전때 제대로 된 항공관제 없이 공수작전을 했을 때 피해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창설되었습니다.
THAT OTHERS MAY LIVE
다른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PJ(Pararescue Jumper)는 적진 한가운데에 고립된 인원을 구조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부상자 이송과 응급처치 뿐만 아니라 전투능력도 상당합니다. 특이하게 MCU의 팔콘이 이 부대 출신이라고 합니다.
SR(Special Reconnaissance)는 적진 한가운데 침투해 다른 특수부대의 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합니다. 독수리 발톱 작전(주이란 대사관 인질 구출 작전)의 실패 원인 중 하나가 이들의 부재로 꼽힐 정도입니다.
ADVISE, ASSIST, CONTROL
조언하고, 지원하고, 통제한다
TCAP(Tactical Air Control Party)는 CCT보다는 좀 더 정규군 작전과 연관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전투부대를 공격지점으로 안내하고, 해군의 함포사격과 항공지원을 유도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미합중국 해병대 특수작전사령부
United States Marine Corps Forces Special Operations Command
-미합중국 해병 레이더연대
United States Marine Raider Regimant
ALWAYS FAITFUL, ALWAYS FORWARD
언제나 충성, 언제나 직진
레이더연대는 미 해병대 수색대인 마린리콘(Marine RECONnaissance)으로부터 독립된 특수부대입니다. 원래는 해병대 소속의 마린리콘이 특수전을 담당했지만, USSOCOM의 지휘를 받는 특수부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마린리콘의 일부를 분리해 광범위한 특수전을 담당하는 레이더연대를 창설하고 해병수색대는 본연의 정찰 임무로 돌아갔습니다.
레이더스(Raiders)라는 이름은 다른 부대들처럼 2차대전기 활동했던 해병대 경보병부대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2006년 설립되어 다른 부대에 비하면 역사가 짧으며, 설립 과정에서 그린베레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적 후방 교란과 게릴라 양성 등 그린베레와 유사한 임무를 수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