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내부적으로 불만이 쌓여가고있다.
중국은 아직까지 호적이란게 존재한다. 이 호적에는 ‘도시민’과 ‘농민’이 나뉘어져 있다. 즉 호적에 따라서 도시에 살 사람, 농촌에서 농사지어야 할 사람이 애초에 나뉘어져있다… 이는 과거 마오쩌둥이 농민들이 도시로 너무 넘어오는걸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과거엔 이 호적제도가 어느정도는 멀쩡히 돌아갔을지 모르지만 중국 경제가 발달하면서 차별적인 제도가 되어버렸다. 중국 동해안 도시에 사는 도시민들은 계속 배부르는데 중국 내륙에 사는 농민들은 자꾸 배가 고파져만 갔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현재 중국 도시민들의 1인당 GDP는 40,000달러에 달하고, 농민들의 1인당 GDP는 5,000달러 수준이라고 한다. 8배 차이다.
또 농민들이 숫자가 적으면 문제가 안될 수 있지만 13억 14억 인구 중에서 농민 호적을 갖고있는 중국인이 8억명에 달한다… 즉 이들은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니다.
어쨋든 이런 차이가 계속 커져가면서 농촌에 있던 농민들은 도시에 와서 일하기 시작했다. 이들을 ‘농민공’이라고 한다. 농민공들은 농민 호적을 갖고있기 때문에 도시에서 일할 때 여러 차별을 받는다. 거의 외국인 노동자 취급이다… 이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 우리가 흔히 보는 그 몇만명이 공장에서 기계처럼 일하는 곳이다. 또 이들의 월급은 몇십만원 밖에 안된다. 그래도 농촌에서 일하는 것보단 훨씬 큰돈이기 때문에 농민 중 어린아이와 노인들 빼고 전부 젊은 사람들은 다 농민공이 되어서 도시에서 돈을 벌고있다.
딱봐도 느낌이 오지 않는가? 중국은 호적으로 차별을 두면서 자국민들을 외국인 노동자처럼 싼 임금에 굴려먹고 있던 거다.
근데 신기한건 중국은 어떻게 이 농민공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있을까?? 다른 나라면 혁명이 몇번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데 말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들에게 “우리 중국이 성공하는건 다 너의 덕분이다. 우리 이렇게 노력하니깐 미국도 꼼작못하는 나라가 되잖아 ?? 우리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라고 계속 사탕발린 말들만 해줬다. 근데 이게 먹힌다…! 중국인들은 어쨋든 겉으로 보기엔 자기네 나라 위상이 높아지는거 같으니깐… 조금만 더 고생하면 우리도 부유해질거라 생각햇다..
하지만 현실은 점점 더 배고파지는건 본인들인걸 이제야? 알고 있다… 당연히 이 사람들도 자신들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는지 알기 때문에 임금이 올라갔고 더이상 중국은 하청으로만의 경쟁력은 약해지고 있다.
2. 전통적으로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중국의 산업은 제조업의 희망이 좋지않다.
전세계 어느 집에서 Made in china 가 없는 곳이 있을까 ? 중국은 정말 매년 엄청난 생산을 하고 있다. 엄청난 인구를 저임금으로 착취해서 세계의 공장이 됐었다. 하지만 그 중국의 제조업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저임금으로 착취하던 농민공들의 임금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저임금을 이용한 세계의 공장 중국은 발전하기 힘들다. 거기에 미국이 본격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제조업은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2018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중국을 때리기 시작했다. 더이상 개기는걸 봐줄 수 없다는거다. 첫 시작은 미국이 엄청난 관세를 중국에 때리면서 시작했다.(340억달러 정도에 25% 관세) 중국은 그대로 대항했다. 그리고 미국이 몇번더 때리니깐 중국은 더 이상 자기들도 때릴 수가 없었다. 왜냐면 무역 품목 자체가 차이가 크다. 중국은 미국에서 수입하는게 원유, 콩 같은게 들어있다. 특히 콩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두부의 원재료 인데다가 돼지고기의 사료로 쓰인다. 거기에 원유야 뭐..
어쨋든 미중무역분쟁을 겪으면서 중국의 제조업은 수출을 못하면서 더 타격을 크게 받고 도시로 나갔던 농민공들이 농촌으로 귀향을 많이들 하고있다.
정리: 중국 경제가 세계의 공장이 되기 힘든 이유는 첫 번째, 저임금으로 착취했던 인력들을 더 이상 저임금으로 착취하기 힘든 상태가 되어가고 있다. 두 번째, 미국이 본격적으로 중국을 때리기 시작해서 본인들의 큰 고객이었던 미국이 더 이상 고객이 되기 힘들어지고 있다.
미국이 무역분쟁 이후로 시작한게 중국을 포위하는거다. 미국은 경제 번영 네트워크(EPN)을 통해서 중국에 의존하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을 재편하려한다.
미국-인도-일본-호주가 참가한 QUAD와 최근 나오는 파이즈아이즈의 확대만 해도 중국을 철저하게 포위하려는 움직임이다.
거기에 미국은 최근 인도와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옮기고있다. 베트남이나 인도는 중국을 대체하기 아주 좋은 나라들이다. 중국은 더이상 제조업이 힘쓰기 힘들다.
이러한 중국 제조업 자체의 문제가 생기면서 시진핑이 생각한게 ‘일대일로’다.
일대일로는 하나의 띠 하나의 길이라는 의미로 중국이 패권국가로 나가기 위한 길이다.
일대일로는 근데 생각보다 더 양아치스럽다. 미국은 적어도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자기네들 돈 쓰면서 지원을 해준다. 근데 일대일로는 돈을 줘서 그 나라가 성장하도록 하는게 아니라 돈을 빌려주고, 중국이 건설 운영함으로써 해당국에는 이득이 없다. 즉 일대일로 교역국에 중국 기업이 진출하고, 중국인 노동자들이 가서 지어주면서 돈까지 받는다… 해당 국들은 빚만 늘어나고 있다. 이걸 과연 누가 더 하려고할지…
어쨋든 제조업도 힘들고, 그걸 팔아먹으려고 했던 일대일로도 잘 안되고 그래서 중국은 제조업 말고 뭐하려고 하는데 ?
시진핑핑이의 중국 공산당은 세계의 하청업체가 아니라 서비스업, 첨단산업으로 이끌어가는 중국을 만드려고 한다.
그러면 첨단산업으로는 가망이 있는가?? 시진핑이 제시했던 ‘중국제조2025’는 가망이 있을까?
모르겠다… 중국이 지금까지 첨단산업 발달했던 과정은 걍 해킹이나 산업스파이를 이용해서 선진국꺼 뺏거나, 우리나라 쌍용차 먹고버리기 했던 거처럼 양아치짓으로 키웠던 기술들이기 때문이다. 근데 그게 처음에나 먹혔지 지금은 화웨이가 백도어 하는거 다 알고 있는데 누가 중국에서 첨단제품을 만든다고 쓸까?
실제로 한국 따라잡겠다고 만든 칭화유니나 BOE는 지금..
물론 기술력 좋은 중국 업체들도 꽤 있지만 미국 견제받으면서 이 분야를 키워갈 수 있을지는..
결론은 중국은 중화사상을 이용해 갑자기 패권을 잡겠다고 난리치는게 아니라 지들의 내부 문제가 커져가면서 어쩔 수 없이 본인들이 생각하는거보다 빠른 타이밍에 이빨을 드러내고 이 난리를 치는건데 그거조차 잘 안되고 있다.
중국은 제조업 국가로선 한계를 보이고 있음 → 제조업을 버리면 자연스럽게 실업률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데 그건 어떻게 하게? 공동부유를 통해서 있는 놈들 돈 뺏어서 돈 좀 나눠주자. 그리고 첨단산업이랑 서비스업좀 키우고 일단 팔아야하니깐 일대일로 통해서 외국으로 우리 영향력좀 넓혀보자 → 미국: 어 쟤네 선넘네 ?
3. 중국의 내수가 무너지고 있다.
중국은 수출 국가로서 어느정도 한계가 오고있는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경제성장률을 계속 유지해야했다. 왜냐하면 그것이 인민들과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보여지는 경제성장률조차 무너지면 불만을 더 잠재우기 힘들어진다. 결국 중국은 계속 6% 이상의 경제성장을 해야만한다.
그래서 중국이 생각한건 자기네들 인구를 이용한 내수 키우기이다. 중국이 더 나아가기 위해선 내수 시장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내수 키우기란 미국처럼 국민들의 소득수준을 높여서 소비를 통한 내수 순환을 활발하게 하는거다… 근데 중국은 앞서 계속 얘기했다시피 인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농민들은 한달 버텨살기도 힘들어서 소비가 잘 안된다.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가 생각보다 잘 안 돌아간다.
여기에 하나 더 알아야하는게 중국은 공산당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자기가 관리하는 지역의 경제성장이 잘 돼야한다.
근데 내수 진작이 안되네 ?? 그래서 지방 정부의 공산당 높은 분들이 시작한게 쉽게 경제성장을 할 수 있는 부동산 개발이다. 이를 통해 GDP를 뻥튀기 시켰다.
SOC사업과 부동산 개발은 쉽게 경제성장 하는데 좋다. 괜히 미국이 뉴딜 정책했던게 아니다. 그냥 돈 쏟아서 부동산 지으면 된다. 거기에 부동산 인플레이션을 계속 일으켜서 자산 가격은 올라가고있다. 그 자산 가격 거품 덕분에 중국의 GDP는 통계상으론 계속 성장하는거 처럼 보이는 거다.
중국 부동산 가격은 미쳐날뛰고 있다. 우리나라는 우스울 정도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근데 우리나라 부동산과 차이점이 있다. 과도한 부동산 개발 덕분에 중국은 매년 엄청난 수의 빈집만 늘어나고 있다. 중국 내 조사결과 빈집만 6,500만채에 달한다고 한다… 이 덕분에 엄청난 돈을 벌게 된게 요즘 이슈가 되는 헝다 그룹 같은 곳들이다.
어쨋든 이 부동산 개발을 위한 엄청난 돈들은 어디서 왔을까 ?? 중국의 지방 정부들은 경제성장은 해야하는데 또 지방 부채는 늘리면 안되기 때문에 뻘짓거리를 시작한다. LGFV란 법인을 만들기 시작한다. LGFV란 지방정부 융자기구라 하는데 이 법인을 따로 만들어서 자기네들 개발 빚을 이 법인에 다 떠넘긴다.. 덕분에 국가 부채는 낮고, 대신 기업 부채를 늘리는 짓거리를 하고있다.
기업부채와 가계부채를 포함한 총부채는 엄청 늘어나고있다.
실제로 2018년엔 디폴트 선언한 지방 정부가 100곳이엇으나 2019년엔 830곳이 넘겼다..
공산주의 정권 하에서는 법원이 지방 정부 자산을 압류할 수 없고, 지방 정부는 경기 둔화를 막고자 또 채권을 계속 발행한다. 이 악순환에 중국 특유의 꽌시 문화로 인한 부정부패가 너무 심해서 중국 지방쪽은 점점 답이 없어가고 있다.
그럼 중앙쪽은 문제가 없나? 더 큰 문제가 외환 보유액 문제다. 잉 ? 중국 달러 맞잖아?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중국의 외환 보유액은 3조 4천억 달러다. 근데 대외부채가 상당하다. 특히 상환이 얼마 안남은 부채가 많다. 이를 합치면 3조달러 가량된다고 한다. 즉 중국이 가용 가능한 외환은 실제로는 5천억 달러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한다. 이에 외환 통제까지 시작하고 있다. 벌써 은행 해외지사등을 통해 달러 보유고 관리에 들어갔다. 만약 중국이 경제성장률이 5퍼센트대로 낮아질경우 진지하게 이 외환 문제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더군다나 이건 중국 통계인데 믿을 수 있을까?
결국 중국은 부채관리를 해야한다. 거기에 실구매자들은 부동산을 못살 정도로 자산 거품이 심해지고 있다. 이 두가지 모두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중국 공산당이 부동산 규제를 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돈을 벌려면 도시에 가야하는데 도시 부동산 값이 너무 비싸다고 하니깐 중국 공산단 특유의 정치력으로 부동산 규제를 통해 가격을 낮추려는 거다. 이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는데 중국이 더이상 경제성장률 처럼 보이는 지표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인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규제를 시작한다는 거다.
어쨋든 거기에 걸린게 헝다다. 왜 굳이 헝다 인지는 정치적 문제다.. 아니면 그냥 헝다 자체가 문제가 크다.. 여러 말이 많지만 그걸 떠나서도 중국 공산당은 부동산을 어느정도 죽이는건 감안하고 있다는걸 생각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