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수익비율에 너무 빠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
– 피터린치
PER 장기 평균이 공정가치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PER이 항상 평균으로 회귀하는 것은 아니다
– 켄피셔
성장회사를 PER, PBR로 측정하는 것은 망치로 수술하는 것과 같다
– 다모다란
인기가 없어서 PER이 적정 수준인 대기업 주식을 사서 화려하지는 않아도 건전한 수익을 얻는 편이 낫다
– 벤자민 그레이엄
오늘부터 평소에 생각했던 딥한 주식이야기 한번 써보려고합니다.
요 요물같은 PER을 지금시대에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사용해서 우리가 좋은 기업을 골라낼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매번 글에다가 적을껀데 물고기를 잡아주는 글보다 잡는법을 알려줄수있는 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가짐으로 쓰기때문에
종목추천글을 원한다면 다른글을 찾아보시는걸 추천
수많은 사람들이 PER에대해서는 이제 다 알고 있겠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주식 하나의 가격대비 수익이 얼마인가 를 나타내는데
너무 간단히 구할수있는 데이터라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가치평가의 기본기라고도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한계점이 존재하는데요
1. 쉴러PER
PER은 과거 평균으로 회귀한다는 로버트 쉴러교수의 이론이 유명하죠
그런데 역발상투자자의 저자인 켄피셔는 자신의 책에 한 파트를 따로빼서 쉴러교수의 PER추종이 얼마나 근거없는지에대해 자세히 써놨는데요
https://www.multpl.com/shiller-pe
간단하게 쉴러PER를 볼수있는 사이트인데
켄피셔는 1960년과 1990년같은 끝없이 올라가는 기간동안 예측성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분명히 말도안되는 거품을 그럴싸하게 맞추기도 했지만
켄피셔가 말했듯이 올라타야되는 장에 못올라타게하는 공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식투자에서 경계해야될것은 공포와 탐욕인데
탐욕을 막기위해 공포가 커질수도 있다는건 매우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2. 네러티브와 성장성이 거세되어있는 PER
주가는 금리와 이익의 함수
여기서 금리는 흔히 말하는 10년물 장기채나 3년물 단기채가 아닌 다모다란 교수가 말하는 네러티브에 더 가까운 개념인데요
좀더 쉽게말하면 안전한 국채보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해당종목을 매수해야될 이유
흔히말하는 ERP (Equity Risk Premium) 라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
딱봐도 고려해야될게 한두개가 아니겠죠
그리고 이익은 과거의 이익이 아닌 미래의 이익 (foward P/E)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문제는 우리는 특정기업의 미래의 이익을 알수없죠
버핏도 DCF가 완벽한 방법인것에는 동의하지만 미래를 알수없으니 DCF는 의미가 없다고 한것처럼요
이렇게 주가는 금리와 이익이라는 단순한 변수들을 집어넣으면 되는거 같지만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는거죠
하지만 PER은 단순하죠
왜냐하면 네러티브와 성장성(미래이익)이 거세되어있기때문이죠
3. 극복?
하지만 PER은 훌륭한 도구중 하나입니다.
알기 힘든것과 알수 없는것을 알려주는 만능도구가 아닐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PER을 어떻게 사용해야되는지에대해 공부를 해야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글부터 PER의 안좋은 면을 설명했는데
그만큼 PER은 만능도 아니고 이걸 안다고 돈버는것도 아니며 모른다고 돈못버는것도 아닙니다.
단지 PER의 사용법을 알아보는 이유는 돈벌 확률을 조금이나마 올릴수 있도록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은 어려운 것이고 PER은 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다음에는 위에서 말했던 한계를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