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유인인가, 그저 도구인가.
이 말에 대해서 한가지 생각해볼 것은 다들 주저없이 ‘자유인이고 하나의 엄연한 주체적인 사람’ 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복지정부를 선호하는가? 작은정부, 야경국가를 선호하는가?
또는 당신은 진보인가 보수인가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질문은 모두 다른 것이 아니냐고?
뜯어보면 같은 질문이다.
진보는 부의 재분배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재산권을 침해하는 한이 있더라도 강력한 국가의 개입을 선호하지만
보수는 개인의 자유와, 가치를 지키는데에 있기 때문에, 국가가 작동하는 안에서만 세금을 거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뉴스 기사 때문이다.
아베와 끝까지 싸운다며 70대 남성이 분신자살을 하였다.
왜 자살을 하였을까, 일본이 무역전쟁을 한다는 사실이 그렇게 분노할 일이었는가
설령 그렇다고해도 목숨을 걸일이었는가
나는 보자마자 한가지 다른 이야기가 떠올랐는데 바로 미네르바이다.
미네르바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당시 인터넷 논객으로 이름을 떨치며 코스피가 500까지 갈 것이라는 등 하였다.
(물론 현실은 900찍고 2000반등)
그리고 인터넷 정보통신위법등으로 구치소에 한 동안 수감 되었는데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자살하라고 찾아 왔다.
이런 이야기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전태일에게는 기름만 뿌리고 분신한다고 위협한다고 했는데, 전태일이 이를 실천하자 옆에 있는 누군가가 불붙은 성냥불을 던졌다는 이야기
김지하가 옥중에 갇히게 되자 자살을 해서 순교자로 만들려고 운동권이 계획하였지만 장모 박경림의 만류로 김지하는 이를 거절하는데 운동권은 철저하게 그를 왕따 시켰다고 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2/27/2011022701043.html
누군가에게 있어 사람의 목숨은 대의를 위한 도구이다.
그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존귀한 목숨은 이미 없어졌다.
내가 좌파를 싫어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나는 저들이 말하는 대의를 위해서 나의 목숨을 내놓을 생각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기적이고 위선적이라고? 그렇다면 너부터 목숨을 기꺼이 내놓아라.
다만 나 역시 목숨을 거는 순간은 있을 것이다.
자유를 나에게서 빼앗아 갈때는 누구보다 먼저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