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공약이 똑같은 일본 군소정당을 알아보자
일본은 한때 군국주의를 꿈꾸며 2차세계대전을 일으켰지만 한편으로는 이후에는 일본이 주일미군 덕분에 전쟁을 겪을 일이 없어서 평화에 취해 넋이 나갔다고 한다. 이걸 헤이와보케(平和ボケ)라고 부른다.
동성애 지지자, 트럼프 반대자, 난민 감성팔이, PC는 기본이요 심지어 대놓고 공산주의 외치는 마르크스주의자 등등이 일본에 많은 이유가 일본사회 특유의 헤이와보케 때문이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노무현은 일본의 공산당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공산당을 허용해야 민주주의의 완성이라고 한적도 있다.
현재 아베 신조가 정치를 잘해서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일본인들은 이상주의에 아주 쉽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는데
그리고 일본의 이상주의자들은 아베 뿐만 아니라 현실주의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은 죄다 싫어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속에서 우경화를 하는 아베가 신기한 편이다.
일본에서 태어난 사람들도 가치관의 혼란이 심하다.
전쟁 전에는 극단적인 군국주의로 갔다가, 전쟁 후에는 극단적인 PC주의로 가니까.
2000년대 잠시 좌경화의 바람이 불었고 (이때 우고 차베스가 떴다)
일본의 PC주의자들은 정말로 안보의 가치를 모르고 조지 W 부시 물러가라 주일미군 물러가라 등등 시위를 했다.
이때 PC주의에 사로잡힌 언론은 지금도 아베에 비판적이다.
지금 세계는 우경화의 길을 걷고 있다. 그거 생각하면 아베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국내에서 욕 처먹으면서도 안보를 위해 저렇게 언론이나 시민단체로부터 욕먹는 정책을 고수하니까.
*이라크 전쟁 4주년. 부시와 아베를 쓰러뜨리자! 혁명을 하자 등등의 구호가 씌여져 있다.
일본의 정치를 보면, 자민당이 흔들리면 이런 군소정당들이 바로 치고 올라오는 현상이 있다.
그래서 의석(기것해야 1~2석이지만)을 노리고 활동하는 군소정당들이 많은 것이다.
일본에는 수많은 군소정당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레이와신센구미(れいわ新選組)라는 당이다.
(공산당도 있는데, 노무현이 이거를 보고 민주주의의 완전한 이룩은 공산당도 있어야 한다고 발언을 하기도 했다.)
레이와 신센구미는 중의원에는 하나의 의석도 없고 현재 참의원에 의석 하나만 갖고 있는 군소정당이다.
이 정당이 배출한 유일한 참의원이 바로 영화배우 출신의 야마모토 타로(아래사진)이다.
야마모토 타로는 배틀로얄에 출연한 바 있다.
영화배후를 활동하면서도 정치적 발언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다가 결국 정치인으로 변신했고 군소정당들만 전전하는 허경영 같은 스탠스를 걸어온 특이한 인물이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유력 정당의 스카우트를 받는 것과 달리 야마모토는 자기가 직접 당을 세워 당 대표를 맡고 유세를 하는것이 특징이다. 2000년대 고이즈미 이후 자민당이 흔들리니까 정치인으로 변신한 인물이다.
그가 거쳐온 정당들을 보면,
신당 지금은 혼자 (新党 今はひとり)
신당 한명한명 (新党ひとりひとり)
생활의당과 야마모토 타로와 친구들 (生活の党と山本太郎となかまたち)
자유당
그리고 자유당에서 다른 극좌파 군소정당들과 힘을 합쳐 2019년 4월1일 레이와 신센구미를 창당했다.
야마모토는 이 당의 대표이다.
레이와 신센구미의 강령을 보면,
1. 오키나와 미군기지 폐지 & 주일미군 철수
2. 소비세 폐지
3. 최저임금 1500엔으로 인상
4, 탈원전
5. 공무원 증원 (실업률 낮추기 위해)
6. 동물복지 향상 (그래서 당 깃발에 보면 고양이 발자국이 있음)
진짜 누가 문재인 공약들 조사해서 그대로 베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똑닮았다.
그런데 레이와 신센구미가 미친 공약을 내건 이유는 야마모토 타로와 협력하는 인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래는 레이와 신센구미의 주요 인물들이다.
먼저 야마모토의 오른팔 하스이케 토오루. 북한에 납치된 ‘하스이케 카오루’의 친형이고 납북자 단체의 대표였다.
그러나 극렬한 아베 신조 반대자로 아베 정권이 북한에 강경책으로 돌아서자 납북자 단체를 그만두고 지금은 탈원전운동가로 활동 중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한 적 있음)
베네수엘라 마두로 닮은 이 아저씨는 노하라 요시마사
운전대행 알바생노조의 노조위원장.
야스토미 아유무 (경제학자)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자라고 주장하는 생물학적 남자이다.
미츠이 요시후미
세븐일레븐 가맹점 노조의 대표였다가 지금은 정치인으로 변신
츠지무리 치히로
환경운동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오오니시 츠네키
스팸을 걸러내는 서버 관리 업체를 운영하는데 자신을 IT기업가라고 홍보하는 일본판 안철수이다.
군소정당 페아당(Fair Party)에서 활동하다가 야마모토와 의기투합해서 레이와 신센구미에 가입
어쩌면 퍼스트레이디 김정숙과 비슷한 면이 있어서 “내가 총리대신이라면 이렇게 했다”는 책을 낸 바 있다.
와타나베 테루코
파견노동자(비정규직)였다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인물
기무라 히데코 하반신 마비의 장애인
개호 서비스 요구자(=장애인) 조합의 서기장
어째 보고있으면 한국의 민중당이나, 정의당이 떠오른다.
일본야동이라든가 AV산업 때문에 페미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일본사회는 PC주의가 매우 강하다.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처럼 길바닥에 드러눕고 시위하는 짓을 안해서 그렇지 수시로 노조 만들고 기업에 돈 요구하는것은 흔하다.
당연한 일이지만 기업측도 이들 PC충들을 따돌리는 방법을 매년 연구 중
레이와 신센구미의 주요 간부들의 면면에서 보여지듯이 PC충들은 바로 정치인으로 변신한다.
일본은 정당 만들어서 활동하기가 의외로 쉬운데 사람들이 PC주의에 잘 빠져들기 때문이다.
현재는 아베가 정치를 잘하고 다시 자민당 장기집권 체제로 가니까 결국 군소정당들은 뭉칠 수 밖에 없고,
서로의 이념을 받아들이다 보니 결국 아베가 하는 거면 무조건 반대하는 극좌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뭐… 다만 일본과 한국의 차이점이라면
일본에서는 탈원전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정당이 1개 의석만 차지하고 있는데
한국은 집권 정당이라는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