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클럽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특이하게도 공식화된것이 아니지만 서로 암묵적으로 이해관계를 가지고 끈끈히 뭉친 곳이다. 거기에 UN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이 있는데 이는커피클럽 무슨 관계가 있을까?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상임이사국 5개국과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10개국 총 15개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 10개국은 유엔 총회에서 실시되는 선거를 통해 선출되며 유엔 총회는 해마다 비상임이사국 10개국 가운데 5개국을 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한다.
상임이사국은 중국, 프랑스, 러시아, 영국, 미국 이 5곳의 나라가 계속해서 하며
*원래 중화민국(국민당)이었는데 대만이 UN을 탈퇴하면서 중국이 가져간다.
러시아는 소련을 그대로 승계했다.
비상임이사국은 임기를 두고 계속해서 달라진다.
상임이사국은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 찬성 기권외에도 거부권을 행사 할 수 있으며
단 한곳이라고 거부권을 행사해버리면 안건이 그대로 부결된다.
그래서 천안함 사건당시 북한 규탄 안건에 대해서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려고 했었는데, 이명박이 중국 대사를 불러서 강하게 밀어 붙인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결국 중국 설득해서 통과시킴)
그래도 비상임이사국은 거부권이 없지만 무시 할수 없는 이유는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15개국중 2/3즉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한데,
비상임국 7개 나라가 뭉쳐서 전부 기권표를 던져버리면 어떤 안건도 통과 될수 없다.
즉 통과는 못시켜도 엿은 먹일 수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비상임이사국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는 나라가 있는데 바로
독일, 일본, 인도, 브라질이다.
하지만 각 나라는 암묵적인 의미의 적을 두고 있는데
스페인 영국과 독일 입장에서는 독일이 힘을 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한국,중국 입장에서는 일본이 상임이사국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포르투칼 입장에서는 브라질이 고깝고
파키스탄은 죽어도 인도가 상임이사국이 되는꼴을 못본다.
이렇게 비상임이사국은 7개국이 모여야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 만약 4개국이 기습적으로 상임이사국을 설득하고 안건을 통과시켜버리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상임이사국 자체가 늘어나는걸 싫어하는 국가와,
적어도 상대국가가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은 못보는 국가,
그리고 혹시나 나중에 상임이사국이 되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는 국가가 모인다.
그런데 막상 모이고 보니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다. 지역 인구 GDP, 종교 등등
시작 하기전에 이탈리아 대사 프란치스코 풀치의 “여러분, 우선 커피 한 잔 하시죠.”
그게 명칭으로 굳어 버렸다. 이른바 커피클럽
나중에 더 많은 국가들이 참가하자 정식 명칭을 UFC(Uniting for Consensus) 합의를 위한 연합이라고 하지만
커피 클럽이라는 별칭도 널리 쓰이고 있다.
지금 이 UFC의 목적은 상임이사국의 증설을 막는 것, 공식웹사이트도 운영중이다.
지금 모임의 목적은 단순하다.
독일, 일본, 브라질, 인도가 새로운 상임이사국이 되겠다고 안건을 제출하면 기권을 때려버리기
비상임이사국 중 최소 7개국이 전부 기권을 날려버리니 위의 4개국은 절대로 안건통과가 되지 않는다.
아직까지 모임은 잘 이어져오고, 우리도 매년 정기적으로 외교부 차관급 인사를 UFC에 파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