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세줄요약
1. 자급제보다 더 싸게 구매할 사람들은 통신사 선택약정 개통을 생각하자.
2. 통신사 개통이라고 24개월 묶일 필요 없다. 개통 6개월 뒤 알뜰 이동 ok
3. 단 위약금이 있는데, 판매점과 약속을 지키는 한 선약의 위약금은 생각보다 미미하다.
알뜰폰이 워낙 유명해지다보니, 무조건 자급제+알뜰폰 조합이 정답이란 글이 많이 보여서 잡글 좀 씀.
우선 미리 두가지 확실히 말함. 자급제+알뜰폰이 무적은 아니더라도 최소 평타는 치는 방법임은 맞음. 적어도 눈탱이는 안 당하니까.
쿠팡 핫딜 떴을 때 잘 사면 폰팔이 상대 안 하면서, 쉽게 새폰 장만할 수 있는 방법임은 확실. 성지 찾는다고 발품 팔 일도 없고.
허나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매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말하는 구매 방법으로 계산해보셈.
그 이후에 자급제 알뜰폰과 비교해서 더 저렴한 방식을 택하면 된다.
참고로 이 방법은 가족들이나 인터넷, 티비 묶여서 할인 받고 있는 사람들에겐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음.
오히려 알뜰폰으로 저렴한 요금제 이용중이다가, 기기를 바꾸고 싶은데 조금이라도 싸게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자, 당연하지만 이건 자급제가 아닌 이상 통신사, 흔히 말하는 성지에 가서 구매하는 방식임.
근데 성지 얘기 나오면 몇몇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더라.
통신사 가면 개비싼 10만원짜리 요금제 6개월 쓰고, 18개월 또 5만원 가까이 되는 요금제 써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거 사실상 요금제에 기계값 녹아져 있는 건데, 조삼모사라고.
과하게 쓰는 요금 감안하면 2만원대 알뜰폰 요금제 24개월이 훨씬 낫다고.
전부 다 맞는 말임. 근데 이 경우는 ‘공시요금제’ 선택했을 경우를 말하는 거임.
자세한 설명에 앞서 한 가지 개념에 대해 짚고 넘어감.
성지라고 불리는 곳에서 주는 매장지원금(불법보조금)은 일반적으로 선택약정을 하든 공시를 택하든 같은 금액을 줌.
물론 정책에 따라 ‘선약 선택 시 n만원 만큼 차감’ 이런 경우도 있음. 케바케임. 근데 이 정도는 사전에 문의하면 알려줌.
자 그럼 이 선택약정을 선택했을 때의 장점이 뭐냐.
떠오르는 건 바로 25%의 요금 할인일 거임.
허나 또 있음. 우선 통신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고액 요금제 의무유지기한이 4개월 가량임(공시는 6개월인데에 반해)
제일 큰 장점.
바로 6개월 뒤 통신사 이동이나 약정 해지가 가능함.
이게 무슨 소리냐.
위약금만 뱉어내면 다시 알뜰폰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얘기임.
근데 이 위약금이 생각하는 것 만큼 쎄지 않다는거지.
아주 러프하게 계산해서 성지에서 저희가 불법 지원금을 드리는 대신 10만원짜리(선약이기에 7.5) 요금제 4개월 필수로 이용 후 2개월은 알아서 쓰셔라, 대신 6개월동안(186일도 있고, 93일도 있고 판매점마다 요구사항 다름) 회선유지는 해주셔야 한다
이렇게 요구했다 쳐 보자. 부가서비스는 없다 치자고.
우린 남은 2개월은 4만원(선약이기에 3) 하는 요금제를 쓰기로 했어.
이 경우 우리가 통신사에 납부하는 위약금은 얼마일까?
바로 선약 할인 받은 만큼만 뱉어내면 되는거야.
10만원짜리 쓸 때 매달 2.5씩 할인 받았으니 2.5곱하기4 해서 10만원.
4만원짜리 쓸때 매달 1씩 할인 받았으니 1곱하기2 해서 2만원.
우리가 내야 할 위약금은 12만원이야. 수십만원의 위약금이 아니라. 물론 이마저도 12개월 약정으로 휴대폰을 구입했다면 더 작은 돈이 나올거고. 그럼 빠빠이 끝이야. 위약금 12만원 주고 알뜰폰 가입하러 가면 돼.
또 사실 위약금을 따로 계산 할 필요도 없어.
그냥 선택약정 할인 안 받은 기준 요금을 계산하면 되거든. 6개월 동안 요금제 총합 48만원만 통신사에 주면 된다는 거지.
제대로 된 성지에 갔다면 시세에 맞는 불법보조금을 받았을 테고.
출고가에서 불법 보조금만큼 할인 받고 그 차액을 완납했을거야.(할부 붙이면 보통 보조금이 줄어들어)
그럼 할부원금 0원인 상태로 개통되었을거고.
이런 방식으로 개통하면 24개월 동안 고액 요금제를 안 써도 되고, 지원받을 금액은 다 지원 받고 새 폰 구매할 수 있는거야.
물론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있어.
바로 판매점에서 요구하는 요금제 유지 기간 지켜주고, 회선 유지기간 동안 통신사 이동 및 해지하면 안 돼.
이 경우 나도 경험해본적은 없지만, 판매점은 통신사에서 리베이트를 환수당하고, 너에게 그 금액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걸거나 한다고 들었어.(나도 이 부분은 잘 모름, 그냥 서로 지켜줘야 하는 상도일지도?)
자, 이제 네가 6개월간 새 휴대폰을 구입함으로서 드는 비용을 계산하려면 이렇게 비교하면 돼.
기기 공식 출고가-불법보조금+ 통신사 6개월치 요금제 총합 vs 핫딜로 산 기계값+기존에 쓰던 알뜰요금제 6개월 치
고려해야할 요소가 정말 많겠지만, 아주 러프하게는 이래.
제대로 된 성지들은 애초에 부가서비스 미가입 금액으로 말해줘서 전부다 뺐어.
이렇게 비교를 해야 뭐가 싸다 뭐가 비싸다 합리적인 비교라고 생각해.
아는사람들은 알겠지만, 성지 제대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급제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하고 있어.
진짜 성지들은 10만원짜리 고액 요금제가 아니더라도 39요금제, 55요금제를 써도 꽤 매력적인 매장지원금을 주기도 하니까.
그 예로 최근 아이폰 15프로 128기가가 쿠팡에 129정도에 풀렸지?
몇 달 전 즈음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업체에서 4만원짜리 요금제 선약으로 가입 시 80~90 지원까지 봤어.
154만원이 출고가니까 완납 금액은 74만원~84만원에 6개월치 요금 4곱하기6해서 24만원.
그럼 부가서비스 포함 6개월 총합 금액이 대략적으로 100만원~110만원에 살 수 있었다는거야.
쿠팡에서 기기값 129만원에 알뜰폰 한달 만원짜리 요금제 쓴다고 하면 6달동안 6만원 유지비 총 135만원.
대충 30만원 더 싸게 살 수 있는거야.
물론 이것 역시 핫딜 수준의 좋은 정책이었고, 흔히 나오진 않는 가격이야.
진짜 최신 휴대폰이 아닌 아이폰15처럼 출시 7~8개월은 지나야 이처럼 매력적인 가격이 나오기도 하지.
또 성지 찾는 것도 쉽지 않아. 막상 갓더니 개소리하는 경우도 많고, 개통 1주~2주 밀리다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지.
그리고 최소 3일 정도는 손품을 팔며 성지를 찿아야 해. 심지어 그렇게 찾았는데도 알고보니 구라인 폰팔이들이 굉장히 많아….
말하다보니 해봤자 20만원, 30만원 차이인데 그냥 자급제가 정답 같기도 하네..
그럼에도 어린 학생들이나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고 싶은 사람에게 제안하는 한 가지 방식이기에 글 써본다.
물론 이게 절대 정답은 아니야 절대. 단지 또 다른 옵션이라 생각해 줘.
가족결합할인, 뭐 자취해서 고액 요금제를 무조건 써야 하는 경우, 현금 완납을 할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있지 않은 경우 등.
변수가 너무 많고 사람마다 상황이 전부 다르기에 각자의 방식에 맞게 구매하는 게 제일 좋은 선택이야!
아, 한 가지 요점을 빼먹은 게 있는데 위에 말한 통신사 개통은 전부다 번호이동 기준이야… 미안하지만 같은 통신사내 기기변경은 내가 고려하지도 않았었고 매력적인 가격을 잘 못 봤어서….
Q. 기변 선약 기준으로 핫딜가 + 본래 사용하던 요금제 가격 *24
기기 값+ 3개월 7.5+ 21개월 청구 금액 비교해도 됨?
A. 기변의 경우 정확히는 기기값(출고가-보조금)+판매점에서 요구하는 요금제 3개월+기존에 쓰던 요금제 21개월 일케 보셔야 할듯. 근데 대다수의 기변보조금은 잡은 고기라 생각하는지 좀 아쉬운편 기변의 경우 출고가-핫딜로 산 기기값 VS 불법보조금-(판매점에서 요구하는 3개월치 요금제-기존 사용요금제 3개월치)-요구 부가 서비스 총액 이게 더 맞는 계산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