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민시절동안 한국의 인구는 1700만명에서 230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키도 커졌다.
위의 말은 식민지 수혜론의 주장중 하나로 나오는 단골 소재인데
이 말은 과연 사실일까? 알아보고자 한다.
http://img.kisti.re.kr/soc_img/society/pak/GOGHBY/2009/v32n2/GOGHBY_2009_v32n2_29.pdf
국사편찬위원회가 지원하는 조선왕조 실록이다.
http://sillok.history.go.kr/main/main.do
고종 22년 1885년 12월 30일 한성부에서 인구수를 보고했다고 나온다.
이게 조선의 마지막 인구조사다.
그리고 여기에 씌여진 숫자는 671만 7453명이다.
사실 인구수는 복잡한것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1885년 조선시대는 전근대적인 행정체계로 인해서 인구수 누락이 심각했다.
거기에 전근대시대와 근대시대를 나누는 기점 중하나인 의료기술, 항생제, 즉 페니실린이 등장한 후의 인구수 증가율이 다르다.
(대략 1945년 페니실린 대량 생산방법을 발명한 플레밍, 플로리, 체인 3명의 과학자가 노벨의학상을 받은 시기쯤)
계속해서 가보자. 일단 1885년 조선시대 마지막 인구조사는 671만 7453명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574269
일제 강점기 때인 1911년 조선총독부가 실시한 인구 조사에서는 1380만명, 1925년에는 1900만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1380만명이다.
정확히 조선시대 671만 7453명에서 1380만명으로 2배이상 늘었다.
그래서 역갤러나 일뽕종자들이 인구수 2배이야기가 나오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을사조약은 1905년
한일 병합은 1910년 8월에 조인 되었다.
일본이 조선의 인구수를 2배로 늘려주었다면 1910년까지는 조선의 인구가 690만명 이하가 된다는 뜻이다.
그게 일본이 1년동안 통치해서 인구가 2배로 늘어나야지 일본이 조선의 인구수를 2배로 늘려준거다.
현대 과학도 불가능하다. 이게 가능하면 출산률 따위는 아무런 신경안써도 되지
을사조약? 을사조약은 외교권의 박탈이지, 의료체계와 내정체계를 간섭하는 수준의 한일합방과는 성격이 다르다.
인구수가 늘어나는 기반은 조선이 행하고 있던 것이고 외교권은 일본에게 바친게 을사조약인거다.
그래도 넓게 봐주어서 1905년부터해서 1911년사이에 조선의 인구수가 2배로 늘어야지만
일본 우익들이 말하는 조선인구 2배설이 맞는거다.
이게 가능하려면 스타워즈 클론 트루퍼라면 가능하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인구가 2배로 늘어난게 아니다.
그동안 인구수에 집계가 되지 않았던 인구가 일제시대들어오면서 근대 행정시스템에 의해서 잡히기 시작한거다.
페니실린 등장이전까지 1세대인 30년만에 인구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략 조선말 인구수는 1400~1700만명으로 보는 것이 옳다.
일본 덕분에 인구가 두배 늘어 난것이 아니라, 누락된 사람이 줄어서 제대로 조사가 가능했다 라고 보면 된다.
1925년: 19,522,945 명
1930년: 21,058,305 명
1935년: 22,899,038 명
1940년: 24,326,327 명
1944년: 25,900,142 명
덧붙여서 조선시대말에 인구수 집계가 2배로 늘어났기 때문에 후대에 2500만까지 늘어난 인구도 조선시대 인구수 증가률에 이어져서 올라간 것이지 특별히 일본이 대단한 통치를 해서 올라갔다고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