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tion이란 말의 어원인 Anima는
생명, 영혼, 정신 이라는 뜻이다.
애니메이션은 움직이지 않는 그림에 생명을 불어 넣는 다는 말이다.
애니메이션은 망막에 사라진 물체가 잠시(약 0.1초)머무는 잔상효과의 원리를 이용한것으로
이는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 클라디우스 틀레미, 레오나드로 다빈치등이 이미 발견했다.
17세기에는 독일의 아타나시우스 키르케르가 현대 카메라의 기원이 되는 환동기를 발명했고,
1826년 존 에어튼 파리스란 사람이 다른 연속 그림들이 그려진 두개늬 원판을 회전시킨 쏘마토르프(Thaumatrope)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의 만화영화의 기원이라고 보고 있다.
종이 양면에 두가지 그림을 각각 그린다음 종이를 돌리면 하나의 그림으로 합쳐져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난다.
쏘마토르프(Thaumatrope)
새장과 새
꽃병과 화분 그림
그리고 시각의 지속성(잔상효과)을 입증하기 위해 1832년 벨기에 조제프 플라토(Joseph plateau)가
페나키스토스코프[ Phenakistoscope ]를 발명한다.
조제프 플라토(Joseph plateau)
페나키스토스코프[ Phenakistoscope]
둥근 원판에 그림을 차례로 그려 넣은 후 거울에 비춘후 원판을 돌리고, 원판에 파여진 홈 사이로
거울에 비친 돌아가는 그림을 보면 움직이는 동작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원판에 홈을 판것이 중요한데 그냥 보면 그림이 뭉개져서 보이지만
틈을 만들어주면 막과 틈이 나온 사이 머리속에 잔상이 남게 되어 연속동작으로 보여진다.
아래는 거울을 통해 페나키스토스코프의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 영상이다.
이런 기구들이 처음에는 놀이나 예술이 아닌 잔상효과 현상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발명되어온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1834년에는 영국의 윌리엄 조지(william george horner)가 종이띠를 사용하는 조에트로프(Zoetrope)를 발명한다
윌리엄 조지(william george horner)
조에트로프(Zoetrope)
종이띠에 움직이는 그림을 그린후 조에트로프안에 넣고 돌리고 홈을 통해 들여다 보면 움직이는 그림이 보인다.
종이띠만 바꾸면 무한한 에니메이션을 볼수 있었다.
조에트로프를 구동시키는 모습을 보자.
조에트로프는 19세기 미국의 모든 부유층들이 소유하고 싶었던 거라고 한다
조에트로프를 들여다보는 아이들.
아래는 조에트로프에 의해 구동되어지는 150 여년전에 그려진 그림들 모음.(음악은 영상 편집자가 넣은것임)
마분지로 간단히 조트로프를 만드는 방법이다.
그리고 1876년 프랑스의 에밀 레이너(Emile Reynaud, 1844~1918)는 조에트로프를 개량하여
프락시노스코프(PRAXINOSCOPE)를만든다.
에밀 레이너(Emile Reynaud)
프락시노스코프(PRAXINOSCOPE)
회전 원통의 안쪽에 그림이 그려진 종이띠를 넣고 원통을 돌리면
그림이 원통의 중앙에 장치된 거울에 반사되어 거울속의 비친 그림이 움직이는거처럼 보이는것이다.
아래 구동 영상을 보자.
책이나 공책의 한 귀퉁이에 조금씩 변해가는 그림을 한 장 한 장 그려 놓고 빠르게 넘겨보
움직이는 그림을 즐긴적 있을거다.
이것이 ‘플립 북’이라고 하는데 애니메이션 기법 중 하나인 ‘플립 북’ 원리가 프락시노스코프의 기본이다.
아래영상은 에밀 레이너드가 만든 몇가지 프락시노스코프 그림들이다.
이렇게 손잡이로 돌리게끔 만들기도 했고..
증기를 이용해 돌아가게끔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아래처럼 움직이는 그림을 배경화면과 함께 즐길수 있도록
이런 개인극장 세트도 만들었다.
위 그림에서 맨 왼쪽 나무상자 뚜껑의 네모난 구멍으로 들여다본다.
프락시노스코프 위엔 촛불을 켜서 밤에도 밝은 화면을 즐길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맨 왼쪽 나무상자 뚜껑 위에 난 네모난 구멍밑에 배경이 그려진 종이가 있는데
위 그림 중앙에 까맣고 네모난 나무판에 네모낳게 난 구멍은 유리판으로 되어있다.
그 유리판에 배경종이의 그림이 반투명하게 비춰지게 되고,
상자밖에서 바라보는 사람 눈에도 배경이 비춰져 보이는거다.
까맣고 네모난 나무판 뒷쪽에서 움직이는 그림이랑 유리에 비춰진 배경그림이랑 합쳐져서 보이게 된다.
배경그림도 마음대로 바꾸어 낄수가 있다.
앞쪽에서 본 모습.
연극이나 오페라 극장을 보는거처럼 느껴지게 유리판 가장자리에는 무대그림이 그려져있다
배경속에서 주인공이 움직인다.
에밀 레이너는 줄거리가 있는 긴 러닝타임의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최초의 작품 [맛있는 맥주 한 잔]은 700프레임의 그림을 그렸고 꼬박 3년이 걸렸고
파리만국박람회에 출품되어 호평을 받았다.
1877년에는 <곡예사와 개>, <불쌍한 피에로>, <탈의실 옆에서> 등과 같은 작품도 제작하여
자신의 프락시노스코프(Praxinoscope)를 통해
파리의 그레벵 박물관에서 <광학극장>(Theatre optique)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1900년대 초까지 장기간 상영하였다
역사상 최초로 대중에게 돈을 받고 상영된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당시 광학극장 포스터
하나의 줄거리는 300–700장면으로 구성되어,
긴 것은 15분 정도나 되었다고 한다.
영화가 발명되기도 전이었다.
광학극장을 상영하는 에밀 레이너 .관객은 막의 뒤편에서 감상을 한다.
먼저 막을 설치하고 배경화면을 쏜다. 관객은 막 뒤에서 보고 있다.
필름에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림 바깥쪽엔 빛이 투과하지 못하도록 까만 칠이 되어있다.
필름을 돌리고 필름 뒤에서 빛을 쏴서 그림을 36개나 되는 거울에 반사시킨다.
반사된 영상은 다시 앞에 있는 다른 거울에 반사된후 돋보기 랜즈를 통해 큰화면이 되어 확장되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더 거울에 반사되어 배경화면이 비추어어진 막에 비추어진다.
영사기 바로 옆에서는 연주자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해 라이브 음악을 제공했다.
아래 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갈것이다.
1892년 광학극장에서 상영된 애니메이션 ‘불쌍한 피에로’
1894년 상영된 ‘탈의실 옆에서’